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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거리는 손학규와 박원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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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유의깃발 작성일11-10-06 11:39 조회1,45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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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와 박원순..
최근 이들이 보이고 있는 행태를 보니, 참으로 가~~관이다.
한 명은 집권이 유력했던 한나라당의, 그러나 빅 2의 명성에는 한참이나 뒤떨어져 겨우 명맥만 유지하던 상황에서, 현재 대한민국 제 1야당의 대표라는 결코 무시못할 위치에 올라앉았고, 또 다른 한 명은 듣보잡의 단계를 겨우 넘어선 처지에서, "아침에 일어나니 유명해졌더라"라던 바이런의 그것처럼, 안철수라는 기존 정치인들에 대한 반발심에서 나온 불안정한 상태의 열기를 건네받아, 한 순간에 야권 단일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게 됐는데.. 

손학규..
비록 민주당 대표라는 감투를 쓰고는 있지만, '한나라당에서 (어쩔 수 없어서) 투항한 인사'라는 저변의 기류와, 실질적으로는 박지원에 의해 굴러간다고 할 수 있는 민주당이기에, 그의 영향력은 그리 크지못하고 더불어 행동반경도 좁을 수 밖에는 없다.
박원순 역시 마찬가지다.
그간 꾸준히(?) 유지하던 한 자리 수 그것도 5%에도 못미치는 지지율이, 어느날 갑지기 50%를 넘어서게 되니 자신도 얼떨떨했을 것이다.
돌아서서 몰래 제 뺨을 꼬집어 봤겠지.
"이게 꿈이냐? 생시냐?"

한 마디로 이 두 사람은, 박지원이 그리고 안철수가 내세운 바지사장이란 말이다.
손학규 자신이 진정 민주당을 대표하는 이라고 생각할까? 
용의 꼬리보다는 뱀의 머리(그것도 완전한 머리가 아님을 알면서도)가 되어, 그나마 정치판에서 잊혀지지않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으로의 선택이었다.
박원순은 뭐 다를까?
박원순은 지금 남의 지지율을 가지고 나대며 대리만족 그리고 대리선거를 치루고 있다.
명성에 흠이 될까 대놓고 나서지 못하고 밑천만 대주는 안철수라는 전주(錢主)의 행동대장이 바로 박원순이라는 말이다.
바지사장에 더해 박과 안의 아바타라고도 할 수 있다.

 

자신들의 실체를 깨닫지못하고, 한 명은 급히 마련된 높다란 의자에 황망히 올려지고, 또 한 명은 제 지갑에 들어있던 돈이 한 순간에 10배 이상 불려지니, 마치 거나하게 술취한 사람마냥 한 편으론 흥분되고 다른 한편으론 왠지모를 울렁거림을 느꼈을 것이다. 
이성이 외출한 사이 원초적 감성만으로 채워진 그들이었다.  
이러니 어찌 이성적인 판단과 결정이 가능하겠으며, 소신(所信)이라는 것을 대신해 날뛰는 일관되지못한 표리부동(表裏不同)이란 놈을 내칠 수 있겠는가?
하여 이들의 갈짓자 행보는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야권 후보단일화 경선에 패배해 서울시장 후보를 내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던 손학규.
그러나 그는 "민주당 의원들이 의원총회를 통해 만장일치 당론으로 저의 사퇴 철회를 결의했다. 손학규 개인이 아니라 당 대표로서 남은 책임을 완수해 당과 민주진보진영에 헌신하라는 명으로 무겁게 여기고 따르지 않을 수 없었다"라 말하며 하루만에 대표사퇴를 철회했다. 
"시민후보인 박원순 후보가 이기면 우리 민주당이 이기는 것"이라는, 기네스북에 오를 지경의 개그 한 마디를 덧붙이면서..

박원순은 또 어떤가?
그가 민주당의 박영선과 단일화 후보 경선을 하기 전까지, 박영선은 박원순에 비해 한참이나 뒤처진 지지도를 보였다.
하지만 막상 경선에 들어가 뚜겅을 열어보니, 그 차이가 많이 근접됐음을 본 박원순.
'역시 선거는 조직이여~'를 속으로 중얼거리며, 무소속보다는 민주당이라는 조직의 멤버(입당)가 되어, 나경원을 보다 확실하게 제압하려했다.
입당으로 인한 유불리를 세세히 따져가며..
그러나 아무리 그래도 민주당이라는 위치(입장)가 있지. 
민주당 내 반발심리 기전의 작동이 심상치않고, '역시나 짜고치는 고스톱이었다'란 국민의 조롱이 걱정되어, 금새 '민주당 입당하지않고 무소속으로..'를 결심하고있음을 본다.

 

한 사람은 대표자리를 떠나려 문을 열려하고, 또 한 사람은 민주당이라는 집 대문을 열려 열쇠를 꼽으려하지만, 술취한 이들이 어찌 한 번에 그리고 정확히 문고리를 잡겠으며 열쇠를 끼울 수 있겠는가?
그것도 원래 제 집도 아님에야..

"선거대책위원장으로 민주당 손학규 대표에게 들어와 달라고 요청했고, 이미 합의한 바가 있다"고 말했던 박원순이고, "우리가 이번 야권단일후보라고 하는것이 대통합의 정신에 입각해서 이뤄져야 하므로, 박원순 후보는 민주당의 당적을 갖고 있건 안갖고 있건 민주당의 후보다"라 응답하고있는 손학규이기에, 정말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박원순의 선거대책위원장이 될 가능성도 높아보인다.
그리고 만에 하나 이런 구도가 현실화된다면, 이제 더이상 민주당은 존재의 이유가 없어질 것이며, 박원순만을 위한 민주당이라는, 일개 종북적 사고를 가진 일 개인의 서포터역할로 그 수명을 다할 것이다.

 

급히 먹은 음식은 체하기 마련이던가?
그것도 술취한 듯 정신못차리고 있는 상태에서라면, 언젠가는 자신들의 모든 것을 깨끗히 토해내고 정치판의 뒷 편으로 터덜터덜 걸어가는 모습을 떠올려본다.
서울 시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해도 좋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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