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병장' (예)에게서 배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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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피터 작성일11-10-03 22:38 조회1,469회 댓글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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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원칙’에 충실했던 한 해병 병장(예)에게서 배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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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현재 소방대원의 사회적 위치나 이미지는 특별합니다. 특히 9,11 사건 이후, 목숨을 잃으며, 사지에서 사람들을 구해내는 장면의 영상들을 보면서 사람들은 소방대원들의 그 용감성과 희생정신에 존경의 마음을 갖습니다.
해리스 여론조사(Harris Poll)가 보여주는 바에 의하면, ‘소방관’은 미국에서 ‘존경받는 직업’(most admired profession) 1순위로 나타나 있습니다. 어린이들도 장래 희망에 대한 조사에서 소방관이 1순위에 들어 있는 조사가 많습니다.
아프간 전쟁 영웅으로, 지난 9월 15일, 현재 살아있는 해병으로서는 처음으로 ‘명예 훈장’(Medal of Honor)을 받았던 다코타 마이어(Dakota Meyer) 해병 병장(예)도 희망 사항 1순위가 ‘소방대원’이 되는 것입니다. 특히 ‘뉴욕 소방대’(FDNY)에 들어가 위험에 처한 인명을 구조하는 일 하기를 원했습니다.
뉴욕 소방대는 매 4년마다 소방관을 선발하는데, 매번 몇 천명의 지원자가 몰려 올 정도로 경쟁이 심합니다. 금년도의 뉴욕 소방대 지원 마감은 9월 19일이었습니다. 그런데 마이어 병장은 백악관에서 훈장 받는 일, 그후 여러 지역에서의 행사에 참석하는 등, 바쁜 일정 때문에 그만 지원 마감일을 놓지고 말았습니다.
뉴욕 소방대는, 이러한 사실을 알고, 마이어 병장에게만 하루 동안 응모 기간을 연장해 주는 특례 혜택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마이어 병장은 이미 ‘명예 훈장’도 받았고, 유명해졌기 때문에 지원만 하면 선발되는 데는 문제가 없어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마이어 병장은, ‘자기만 특별 대우를 받는 것은 부당하다’ 며 그 특례 기회를 거절했습니다. 이번 기회를 놓지면 앞으로 4년을 기다려야 합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하루 기간 연장을 받았다면 몰라도 자기만 특혜를 받는 것은 불 공정한 일이라고 그것을 받아드리지 않은 것입니다.
현재 시골의 한 작은 건설회사에서 일하는 근로자이며, 일개 병장(예)에 불과한 23세의 청년이지만, 그는 ‘정의, 공정’이라는 가치와 원칙에 충실한 사람이였으며, 어떤 특혜가 공식적으로 주어져도 그의 가치에 위배되는 일은 단연코 거부하는 훈륭한 태도를 보여주었던 것입니다.
오늘날, 사회에는 ‘특별 대우’나 ‘특혜’를 받으며 그것을 당연한 것처럼 누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한국에서는 올림픽 메달리스트 등에게는 병역 면제의 특혜가 주어집니다. 그들이 아무리 국위를 선양했다고 해도, 병역 의무는 국민의 기본 의무인데, 그 의무를 특정인에게 면제해주는 특혜를 준다는 것은 대단히 공정하지 못한 제도입니다.
모두가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는데, 어떤 특별한 신분의 사람이 와서, 줄을 무시하고, 먼저 들어가는 일이 흔히 일어난다면 그 사회는 ‘정의와 공정’이 세워져 있는 사회라고 말할수 없습니다.
미국 대통령이 군부대를 방문해서 점심시간에 일반 사병들과 함께 ‘트레이’를 들고 줄 서서 기다리는 장면을 흔히 볼수 있습니다. 대통령이라고 ‘줄 서지 않는’ 특별대우를 받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또한, 지금은 거의 사라진 관행이라고 믿지만, 소위 ‘빽’으로 특별 대우를 받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얼마전까지만해도, 어떤 장관의 자녀가 정부 부처에 특채 혜택을 받았다는 의혹도 있었지요.
이명박 대통령은 ‘공정사회’의 기치를 내세웠습니다. 그러나 ‘정의’, ‘공정’ ‘공평’의 가치는 대통령이 주장한다고 세워지는 것이 아닙니다. 국민 한사람 한사람, 개인들이 그 ‘가치’를 세우고, 원칙을 지켜 나가야, 정의가 세워지고, ‘공정한 사회’가 실현될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대통령의 전화일지라도 근무 중에는 ‘사적’(私的) 전화 받을수 없다고 거절했던, 그리고 그의 소원인, 뉴욕 소방대 입대라는 특례의 혜택을 받고도 이를 거부한 마이어 병장에게서 ‘정의, 공평, 양심’의 가치와 원칙을 배워야 할것입니다.
댓글목록
장학포님의 댓글
장학포 작성일
님의 지적과 의견에 공감합니다.
우리나라는 대통령을 꿈꾸고 있는자나 현직 대통령도 그런 하찮은 정의와 공정,진실을 마음속으로는 외면합니다.
그냥 국민의 눈과 마음을 속이면서 화합과 통합만을 주장하고 종북빨갱이와 공생하자는 심뽀인데 뭘 더 믿을수가 있겠습니까?
님의 좋은글 감사합니다!
심심도사님의 댓글
심심도사 작성일
다코다 마이어!!!!!
어쩌면 내가 존경할 수 밖에 없는 사람중에 한사람으로 남을 것 같다.
평생토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