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짜증, 정치판 왕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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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유의깃발 작성일11-10-01 16:29 조회1,36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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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예의지국..
언제적 이야기던가?
이제는 더이상 이와는 별무관계의 대한민국이지 싶다.
님비를 포함한 개인주의가 일상화됨에, '나는 오늘..'로 시작하는 초등학생 저학년의 일기장을 보는 듯, '우리'라는 단어를 비웃고 '나'만이 횡행하고 있으니..
그리고 이와 연관된 '지하철 꼴불견'이란 제목의 재미있는 그림 하나를 본다.
그리고는 이를 지금 우리가 목도하고 있는 정치와 관련된 것들과 연관시키는 나를 발견한다.
에혀=33
하여간 이것도 병이지 싶고..
여튼 꼴불견을 짜증으로 대체해 끄적여본다.
1. 애정행각 커플
지하철을 타면 종종 볼 수 있는 모습이다.
뭐 최소 이십대의 청년들이라면 또 모를까, 어떻게 된건지 요즈음은 십대 중고등학생들마저 주위는 신경도 안쓰고 들이대는 꼴이라니.
혹 이를 보고 한 마디라도 할라치면, 눈꼬리 말아올리며 "당신이 뭔데!"를 연발하니, 차라리 자는 척 눈감고 있는 어른들.
고대 이집트의 파피루스에 쓰여진 '요즘 젊은이들은 버르장머리가 없어서..'란 말을, 수 천년이 지난 오늘의 지하철에서도 반복하고 있는데..
줏대도 소신도 없고, 자신만의 정체성도 파악못하고 있는 정치인들.
멀리는 3당 연합부터 노무현과 정몽준의 단일화 으쌰으쌰, 그리고 가깝게는 안철수와 박원순의 진한 포옹에 이르기까지, 국민들이 자신들을 어찌 쳐다보는지는 애써 외면하고, 오로지 자신들의 권세와 밥그릇 챙기기만에 눈이 멀어, 눈살 찌푸리게 하는 이들.
이제는 뭐가 뭔지 헷갈릴 지경의, 이익에 의해서 함께 부둥켜 얼싸안다가도, 한 순간 틀어지면 철천지 원수마냥 으르릉대는 요지경 속 인간들..
언제쯤 그 어떤 바람에도 흔들리지않고 자신의 신념을 지켜나가며, 극단적 사익이 아닌 국민의 바람을 이루려 노력하는 정치인 그리고 정치판을 볼 수 있을런지..
2. 큰 소리 통화
자기의 사방 1m 내외는 마치 소리가 전달안되는 진공상태로 여기는 마냥, 큰 소리로 통화를 하는 사람들.
뭐 어쩌면 이런 이들은 귀가 잘 들리지않는 이들일지도 모르겠다.
그나저나 문제는 이런 높은 데시벨의 시끄러운 목소리도 그렇지만, 오래도록 이어지는 통화를 통해 주위 사람들은, 원치않게 그 사람의 일상사라든지 성격 심지어 인간성까지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많은 부분들이 타인에게 다 까발려지는 줄도 모르고..
개인 하나 하나가 독립된 입법기관인 국회의원이다.
이런 막중한 직책을 가진 정치인이라면, 자신의 입에서 나오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얼마나 중하며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는 걸 잘 알 것이다.
그럼에도 그것이 비록 '오프 더 레코드'를 전제로 한 것일지라도, 전혀 불필요한 혹은 긁어 부스럼만드는 격의 홍모처럼 가벼운 입을 가진 이들이 적지않다.
요즘 세상에 비밀이 어디있나?
여기에 있지도 않은 추측이나 카더라~에 의존한, 온갖 거짓을 동네방네 떠들어대며 대량 유통시키는 자들도 있으니, 대표적으로 그 이름이 뭐라더라?
박지.. 뭐라 하던데..
자신의 인간성과 그릇 크기를 스스로 만천하에 고하는 팔푼이.
3. 스피커 디엠비
고화질의 영상과 고음질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디엠비.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는 피곤한 몸을 기댄 지하철 안에서의, 쉬지않고 쿵쾅대는 디엠비 스피커에서 울려퍼지는 음악소리.
그건 심신이 지친 이들에게는 경쾌한 리듬의 음악이 아니라 소음에 불과하다.
세계 주요 언론들이 모여있는 가운데, 선진국의 첨단 영상과 최고 음질의 방송장비에 담겨 비춰지려했는지는 몰라도, 엄숙해야 할 자신의 주군 영결식장에서 소란을 피워대 전 세계적 웃음거리로 만든 이가, 여전히 국회의원이라는 고귀한 직책을 유지하며 "나다~"를 말하고 있다.
뭐 그 나름의 울화통 터짐이야 이해는 한다지만, 그걸 안으로 갈무리하지 못하고 시끄럽게 울려대는 디엠비의 스피커처럼, 잡음과 소음으로 만들어 버린 이.
고화질의 영상과 고음질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디엠비(DMB)..
그의 일그러진 얼굴은 저질 영상으로도 보기 어려웠고, 그의 "사죄해!"라는 쇳소리 목소리는 저질 음색에도 끼워주지 못할 정도였다.
그가 갖고있는 DMB의 원 철자가 혹시 'Damn Myung Bak'은 아니겠지?
4. 쩍벌남
"내 몸집이 크니.." 또는 "나의 행동반경 범위가 넓으니..' 등의 변명으로, 자신에게 근접함을 원천봉쇄하는 이들.
뭐 요즘은 아주머니들도 더러 이러던데..
어쨌든 남자만을 비판의 대상으로 삼기에, 조금은 억울함이 있어 한 마디 덧붙여본다.
"남자의 어쩔 수 없는 신체구조학상 골반의 특성을 매도하지마~!"
지하철에 쩍벌남이 있다면, 대한민국 정치판에는 쩍벌녀가 있다.
마음에 들지않아 생기는 분노 게이지가 일정 수준에 이르면, 쩍별로로 자동 변신한다.
나의 분노가 이 지경에 이르렀으니, 나 말리려 가까이 다가오거나 건드리지말라는 극히 동물적인 표현.
이런 이에게 토론으로의 타협이라는 말이 적용될까?
자신들의 사고만이 옳다고 부르짖는 그리고 다른 이에 대한 일 푼의 생각과 배려도 없는 이가, 지금 대한민국 국회의원이요, 한 야당의 대표로 있음은 어찌 받아들여야 할런지..
5. 향 진한 음식
코가 막힌 이로서는 당연한?
하지만 정상적으로 숨쉬며 냄새맡는 이들을 생각않는..
무엇이든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하다는 뜻의 과유불급.
그리고 극과 극은 통한다는 말.
이명박 대통령의 '중도'발언을 언짢아하면서도, 한 편으로는 이같은 정치판에서의 양 극으로 달려가는 이들에게도 불만이다.
소위 말하는 극우 극좌라 불리는..
양 끝에서나 맡을 수 있는 짙은 퀘퀘함의 냄새.
물론 극우와 극좌는 그 궤를 달리하는 아니 서로 반대방향으로 치닫지만, 이것때문으로 인해 보다 더 큰 사회적 갈등과 분란이 끊이질않고 계속되니.
그래도 극우의 애국은 방법론상의 이견이 있지만 그래도 애국이라 불리지만, 극좌의 애국은 매국임에야 두 말하면 잔소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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