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한전의 발표가 모두 맞다고 하더라도,
순환정전이라는 시스템이 과연 적절한지는 의문입니다.
여러 대의 발전기가 동시에 가동이 중단되서 일부 지역에서 전기가 나갔습니다.
한전에서 원인을 알아내고 오후 8시면 복구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단전된 곳만 8시까지 기다리게 한 후 복구를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그런데, 단전이 안 된 곳까지 순환정전을 실시하여 서울 전지역에 골고루 피해를 주었습니다.
이게 과연 적절한 조치인지 의문입니다.

그리고, 순환정전을 실시했으면 미리 예고를 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런 예고조치도 없이 단전을 했습니다.

갑작스러운 단전으로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신호등이 꺼져서 교통대란이 발생했고, 1천건이 넘는 엘리베이터 갇힘사고도 있었습니다.
신선식품 관련 업종 등 민간업체는 물론, 병원 등 공공기관도 피해를 입었으며,
논문이나 래포트를 작성하다가 모두 날려버리는 사태도 발생했고,
심지어 컴퓨터가 고장나는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순환정전을 실시하지 않았더라면, 일부 지역에서만 피해를 입고 끝이 났을 겁니다.
실시했다고 하더라도, 국민들이 대비할 수 있도록 미리 예고조치를 취했더라면,
많은 피해를 미리 막을 수 있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