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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상군(孟嘗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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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찬수 작성일11-09-14 11:35 조회1,49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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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상군(孟嘗君)

 고대 중국 주나라 말엽 전국시대에 산동반도를 거점으로 자리잡은 국가로 제라는 나라에 맹상군이라는 걸출한 인물이 있었다. 그는 이름난 재상으로 국가보위 활약이 대단하였는데 특히, 그에 얽힌 이야기 중 3천식객을 거느렸다는 행적은 아직도 오늘날까지 세인의 인구에 회자되는 유명한 이야기이다. 

맹상군의 이름은 전문(田文)이다. 제나라에서 재상이며 특히 유명한 장군으로도 널리 알려진 인물로, 제 위왕(威王)의 막내 아들이며 선왕(宣王)의 이복동생인 정곽군(靖郭君) 전영(田嬰)의 아들로 태어났다. 원래 전영에게는 아들이 40여명이나 있었다. 전문은 천첩의 소생이었는데 태어난 날이 음력 5월 5일 이었으므로 그 아비는 좋아하지를 않았다. 전문이 갓 태어난 아기 일 때 전영은 그의 생모더러 허허벌판에 내다버리라고 했다. 생모는 어미된 마음으로 차마 그럴 수가 없어서 아비인 전영 몰래 비밀리에 키웠다. 전문이 다섯살이 된 후 어느 날 늙은 전영은 목적한 바가 있어서 크게 가문의 잔치를 열었다.그리고는 마당 한가운데 비밀리에 귀한 표적을 한가지를 땅을 파고 숨겨 감춘 뒤 마음속으로 축원하며 "오늘 내 아들 중 마당에 들어오다가 그 비밀스럽게 감춘 표적에 멈춰 서는 아들을 나는 후계자로 삼을 것이다" 라고 마음 먹었다. 이런 사실도 모르고 잔치가 벌어진 그날 생모는 전문을 데리고 가서 전영에게 큰절을 하게 하였다. 놀라운 사실은 그 수많은 아들들이 한사람도 전영이 숨긴 마당 한가운데의 표적 위에 멈추지를 않고 그냥 지나쳐 다른 곳에 서서 아비에게 인사를 드렸다.그런데 다섯살 난 어린 전문은 아장 아장 걸어 마당에 들어서더니만 예의 그 숨겨 감춘 표적위에 당당히 서서 아버지에게 인사를 드렸다. 깜짝 놀란 전영은 물었다.

"저 아이가 누구이며 이름이 무엇인가?"

천첩이 대답하였다.

"전문입니다"

전영이 더욱 놀랍고 노여워 말하였다.

"아니! 그때 들판에 내다 버려 죽게 하라고 했는데 그아이가 여태 죽지 않고 살아서 저기 서 있단 말이냐?

그러자 다섯살난 전문이 돈수(頓首)하고 부친에게 물었다.

"아버님은 어찌 하여 소자를 포기하라 하셨습니까?"

전영이 대답한다.

"대저 세인들이 전하는 말에 의하면 출생날이 오월 초닷새인 사내 아이는 키가 문미(門楣-문위에 가로댄 나무)에 닿게 된다고 하였다. 그리고 그런 아이는 부모에게도 불리하다"

전문이 고개를 쳐 들고 또박또박 대답한다.

" 사람의 운명이야 하늘에 달린게지 어찌 문미에 달린 겝니까? 글쎄 문미에 달렸다고 하면 그 문미를 좀 높여놓으면 될것이 아닙니까?"

"........"

다섯살짜리 어린아이 한테서 이런말이 나올줄은 전영도 생각하지 못하였다. 그리고 전영이 마음속으로 몰래 묻어둔 마당한가운데에 어린 전문 만이 또렷하게 서 있지를 아니한가. 후일 전영은 서자(庶子)인 전문을 가문의 대를 잇는 적자(嫡子)로 삼았다. 그가 바로 아비의 지위를 이어 받아 설공(薛公- 나라에서 하사한 벼슬 지위)인 맹상군이다.총명한 전문은 십여세가 되자 손님 접대도 제법 잘 하였고 손님들도 전문과 담소하기를 즐겨 하였다. 심지어 제나라를 방문한 외국 사신들도 모두 전문을 찾아 만나보고 돌아가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전문의 호는 맹상군((孟嘗君)인데 전문(田文)이란 본명보다 그의 호로 중국천하에서 전국사공자(戰國 四公子)라 불리운 위나라의 신릉군(信陵君) 조나라의 평원군(平原君) 초나라의 춘신군 (春申君)보다도 맹상군이 가장 으뜸으로 더 널리 알려 졌다.

삼천식객이라 소문날 정도도 그가 거느리는 천하의 인물들은 재상인 전문을 돕는 제나라의 책사(策士)들이었다.전해지는 일화로는 "계명구도'(鷄鳴狗盜)" 고사(故事) 가 유명하고 삼천식객의 제일가는 책사로는 빙환(驩)이 가장 뚜렸하다. 빙환은 그의 주군 맹상군을 당대 중국 제일의 명재상의 위상 자리로 높이 올려 놓은 인물로 소문나 있다. 

고금을 통하여 사료중심으로 살펴보면 청사에 바로남을 뚜렷한 지도자들은 유능한 참모들을 적재 적소에 똑바르게 소임을 맡겨 놓고 활용했었다. 이런 시작이면 백성이 태평성대를 구가하게 되기 마련이고 필히 국가의 장래가 융성하게 번창하게 되는 출발점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시작도 하기전에 미리 명리에 만 도취하게 놔두면 주변에 몰려든 오합지졸 간신들만 북적거리게 되어 후일에 있을 성공의 잔치상도 벌리기 전에 파탄만 일고 종국에 가서는 세인의 조롱거리밖에 남는 것 이외에는 전혀 없는 성공의 기록은 커녕 파멸 기록만 추하게 남게 될 뿐이다./ 화곡 김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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