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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외교잡지 기고문 국명 표현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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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현산 작성일11-09-14 15:13 조회1,698회 댓글11건

본문

박근혜가 자신의 북한정책 기조 일단을 밝힌
미국 외교잡지 'FOREIGN AFFAIRS' 기고문에서, 남북한 표현에 문제가 있다는 지박사님의 지적이 있었다. 당연히 남한을 앞에 두어 South and North Korea로 해양 할 것을, 북한을 먼저 써 North and South Korea로 한 것은 북한을 우선 배려한 것이므로 나라의 체신에 중대한 문제를 야기한다는 말씀이다.

이에 대하여 독립국가명 표현이 아닌,
남북한의 비교 혹은 대비의 경우는 North and South Korea가 가장 영어에 맞는 표현방식이란 의견이 조토마에 올라 게재합니다. 본인의 짧은 영어 실력으로는 분간할 수 없는 부분이나, 시스템클럽에는 영어 전문가가 많으실 테니 한번 검토해 보시란 뜻에서 전재합니다. 위의 의견을 제시한 이는 ROTC장교로서 한미연합사에 근무한 것부터 시작하여, 30여 년간 수십 개국을 다니며 장사 혹은 무역을 했다는 분입니다.

이유는 세 가지가 제시되어 있습니다.

1. 영어에서는 나와 우리( I & We)와 가장 연관이 있는 것을 and 다음에 넣어 강조한다.

You and I should help each other.라 하지 I and you ~ 란 식의 영어표현은 없다는 것입니다. 같은 원리로 Tom, Girlie, Jane, and I went on a picnic last Sunday.라하여 “I”는 꼭 맨 뒤에 놓는다는 것.

2. 영어에서는 and 다음 맨 끝에 가장 중요한 단어를 넣어 강조한다.

I had rice, steak, wine, and noodle for luch의 경우 “noodle”을 가장 강조하고 중요시 했다는 것.
따라서 우리말의 “한국과 북한은 향후 협력 사안에 대한 고위회담을 마쳤다”는 영문표현은
North and South Korea have concluded high-level talks with pledges of future cooperation. 라 한다는 것입니다.

3. 우선순위를 생각하지 않는다하더라도 방향성이 있을 때는, 우리말의 동서남북처럼 영어에서는 동서북남이라 표현하는 것이 숙어로 통용된다는 것입니다.

남쪽과 북쪽 => north and south
남북통일 => unification of North and South (Korea)
로키 산맥은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다 => The Rocky Mountains run from north to south.
남북한 상호불간섭의 원칙=> the principle of non-intervention between North and South Korea

                       ---------- * ---------- * -----------

박근혜도 틀릴 수 있는 일이고, 지박사님도 틀릴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나는 누구든 70%만 맞아도 훌륭한 분들이며, 80%가 맞다면 위대한 분들이고, 만약에 90%가 맞다면 초인의 경지라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왜냐면 100%란 신의 경지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허나 어떠한 경우에도 박근혜가 “김정일 앞에 대한민국을 양보한 것”이라거나, 박근혜를 “현대판 낙랑공주”란 생각에는 동의할 수 없는 일입니다. 세상에는 그 어떤 주의 주관이나 지식보다도, 인간이 인간의 언행을 보고 들으며 느끼는 보편적인 상식이 먼저이기 때문입니다.



댓글목록

시스테머님의 댓글

시스테머 작성일

박근혜는 이전 연펑해전 후 몇달지나 미국에 가서 북한을 비난하기는 커녕, 북한 편을 들면서 북미라고 했습니다.

상식적으로 본다면 북한은 연평해전을 통해 대한민국 젊은이들 생명을 앗아간 적이고, 미국은 우리나라 위해 피를 흘린 혈맹이기에 미국을 앞에 둬서 미북이라 해야 하는데도...

그렇게 본다면 박근혜의 이번 북남건도 박근혜 의지의 표현이란 생각입니다.

현산님의 댓글

현산 댓글의 댓글 작성일

그럼 우리는 왜 북미라 표현하나요?
대한민국 모든 언론부터 바로 귀하까지도 지금 그렇게 표현하는 것이 자연스럽지 않습니까?
미북이란 표현은 들어본 적이 없는 데...

우주님의 댓글

우주 작성일

가스관 발언 등 좌익이 좋아하는 말만 하니까, 작은 것도 크게 보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영어의 표현은 저도 현산님과 비슷한 의견입니다.
대한민국을 독립적으로 표현할 때는 Republic of Korea라고 표기합니다만,
남북한 이라고 표현할 때에는 North and South Korea라고 표현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sunpalee님의 댓글

sunpalee 작성일

제 기억으로는, 지박사께서 Republic of Korea 라 해야 유일한 합법정부 대한민국이 되지 South Korea라고만하면 남한, 남조선, 남반부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인 줄 압니다. 오늘날 미국식 영어로는 흔하게도
South Korea로 쓰고 있지만 주적과 대치하고 있는 특수상황을 고려해서 박근혜의 기고문에서는, North
Korea and Republic of Korea로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오늘날 가벼워지는 미국식 표현영어 보다
정석영어를 사용해야 좋을 경우를 생각 해 봅니다.

장학포님의 댓글

장학포 작성일

참으로 언어나 단어표현이 외국어로는 까다로운것 같습니다.
워낙이 길들여진 국내식 표기발언이 외국문서에서는 익숙치않은것 같기도 합니다.그에따른 불협화음으로 봐야 하는건가요??

 저도 영어에 전문지식이 없어 그동안 상식화된 생각으로는 의당 South Korea and North Korea로 알고 있었습니다.현산님의 자료에 입각한 의견을 듣고보니 공감도 갑니다. 어디 정답을 외교통상부에 질문해 보면 가장 정확하겠네요! 참으로 우리들의 우둔한 해프닝인지!!!!!!!!!!!!??????????!

현산님의 댓글

현산 댓글의 댓글 작성일

우리가 남북한으로 표기하는 그대로 영문번역한 것입니다.
이는 국명의 표시가 아니라 한반도 내에 대칭되는 두 개의 세력이란 뜻이지요.
문제는 우리의 남북한 표현을 영어로 North and South Korea로 하는 게 맞나 틀리나에 있는 것 뿐입니다.

개혁님의 댓글

개혁 작성일

"이제 우리도 '북남간'이라고 해야 옳다는 말인가?" (본 게시판 글 #15011)라는 조그만 저의 표현을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첨예한 관심가운데 토론될것을 감지하고 있었는데 현산님이 이러한 사례를 시의적절하게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나라수호님의 댓글

나라수호 작성일

본 건에 대해서는 위의 개혁님의 <이제 우리도 "북남간" 이라고 해야 옳단 말인가?> 라는
글에 댓글을 달았습니다만 고유명사를 나열할 때는 보통명사를 사용할 때의 언어습관이 아니라
고유명사 그 자체의 비중에 중점을 두어야 합니다.

미국이 USA & France 혹은 USA & Japan 으로 국명의 우선순위를 표기하듯 우리 대한민국
국민 이라면 당연히 North & South Korea 로 표기해야 맞습니다.

영어를 좀 안다는 구본출이라는 좀 삐딱한자의 궤변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생떼라고 보면 됩니다.

현산님의 댓글

현산 댓글의 댓글 작성일

나라수오님, 문제의 핵심은 우리의 남북한 표현을 영어로 번역할 때 North and South Korea로 하는 게 맞나 틀리나에 있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의 의지가 아니라 영어문화권의 문제 아닌가 하는 겁니다.

sunpalee님의 댓글

sunpalee 작성일

윗 리플에서 제가 혼돈을 했어요, 박근혜의 기고문이 아니라 이명박의 영문 자서전에서 'President of
South Korea' 라고 표기한 것은  헌법에 명기된 대한민국영토는 한반도 인대도 반쪽 남한의 대통령이라고 표기한 건을 지적한것을 잠시 헸갈렸답니다. 결국 두분(박, 이) 모두 비슷한  과오를 범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현산님의 댓글

현산 댓글의 댓글 작성일

sunpalee 님, 대한민국 국호를 표현할 때는 당연히  Republic of Korea 입니다.
우리가 표현하는 남북한을 영어로 번역할 때 어떻게 해야 되는 가는 전혀 다른 문제이지요.
이명박의 남한대통령 표현과 박근혜 기고문의 남북한 표현은 격과 성질이 다른 것인 줄 압니다.
"남북한"이란 우리의 표현을 영어로 어떻게 할지는 영어권의 문화와 형편에 따를 일이지 의지의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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