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것이 왔다" 는 누구를 향한 탄식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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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라수호 작성일11-09-09 09:54 조회1,377회 댓글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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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8일 정치권에 불고있는 안철수 현상과 관련해,
"안철수 교수 모습을 보면서 올것이 왔다 고 생각했다" 라고 말 하면서 "변화의 욕구가 안 교수를 통해서 나왔다고 생각한다.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이를 발전적 계기로 삼아야한다" 라며 마치 안철수 현상의 출현을 자신이 아닌 정치인들의 탓으로만 돌리고있다.
과연 그럴까?
안 교수가 정치입문 이라는 폭탄발언을 한지 채 일주일도 안돼서 기성 정치인들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여론 지지율 55%라는 경이적인 갈채를 받은 원인에 대해서 대통령은,
"거 봐라, 너희들(정치인들)이 하라는 정치는 하지않고 깽판들 만을 일 삼았으니 이런 현상이 생기는거다" 라는듯 은연중에 기성정치인들을 나무라는듯한 발언을 한것이다.
국가원수의 입에서 "올것이 왔다" 라는 표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60년 5월16일 미명에 한강을 건넌 일단의 젊은 군인들이 정부 각 기관과 방송국을 접수하고 청와대까지 처 들어가서 정권을 내 놓으라고 욱박지르던 육군소장 박정희를 향하여 "올것이 왔다" 라며 자조섞인 한탄을 했던 당시의 대통령 윤보선이 정권을 내 놓으면서 내 뱉은 소리다.
내각책임제 하의 총리였던 민주당 신파의 거두 징면 총리와 같은 민주당 구파의 거두 윤보선의 피 튀기는 정파싸움으로 인해 무정부 상태가 된 사회 혼란의 틈을 비집고 친북좌파들이 발호하여 나라가 위태로와지자 애국심 강한 일단의 젊은 군인들이 반란을 일으킨것에 대한 대통령인 윤보선의 자책의 소리가 "올것이 왔다" 라는 체념 이었다.
그런 면에서 MB의 "올것이 왔다" 라는 책임전가의 표현은 윤보선의 탄식어린 체념적인 "올것이 왔다" 와는 너무나 거리가 멀다.
윤보선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순순히 정권을 내 놓아 미래 지향적 발전적 계기를 만든데 반하여, 안철수 현상이 빚어진 원인을 정치권에만 미루는듯한 MB의 발언은 자신의 책임을 인정치않고 정치권에만 미루므로서 MB가 말했듯이 "안철수 현상을 발전적 계기로 삼아야 한다" 라는 말은 공념불로 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대의 흐름(진보성향)을 거역하고 구태의연한 (보수에 얽매여있는) 反역사적인 한나라당을 응징 하겠다" 라는게 안철수가 칼을 빼든 동기였고 민중들은 이에 환호 한것이다.
진보성향 (좌파성향) 의 안철수가 국민들의 환영을 받았다는 얘기는 이 나라의 다수 민중이 안철수 형( 진보 좌익형) 을 선호한다는 뜻이 되겠는데, 이는 2007년 대선때 보수우익을 표방하는 한나라당의 후보 MB가 좌파집권당 후보의 득표수를 더블 스코어차 라는 압승을 거둘때의 민중들의 보수우익 선호도와는 정 반대의 현상이다.
요약 하자면 MB정권 4년여 동안에 우리 국민들은 은연중에 보수우익을 버리고 좌익쪽으로 기울었다는 징표라고 볼 수 있는데 그에대한 전적인 책임은 이념을 버리고 좌파 세력에게도 추파를 보내는 중도실용을 통치이념으로 하므로서 종북좌익 세력이 재 부상 할 수 있는 토양을 길러줬기 때문이고 이는 그를 대통령의 권좌에 올려준 절대다수의 유권자들을 배신한 결과도 된다.
김대중이나 노무현은 집권시 차점자인 한나라당 후보에 비해 비록 30~50만표 정도의 적은 표차로 승리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짧은 집권기간에 수십년동안 다져온 보수우익 성향의 전 국민적 아성을 여지없이 무너트렸지만 MB는 무려 600만표에 육박하는 표차의 승리를 하고도 대선에서 여지없이 패배한 좌파정당에게 이미 지지도에서 추월을 당하고 있다는것은 무엇을 의미 하는가?
MB가 진정으로 양심이 있다면 안철수 현상을 향하여 "올것이 왔다" 라는 책임전가식 발언을 할게 아니라 분단국가의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들을 오도(誤導)한 책임을 통감하고 대국민 사과문 이라도 발표해야 했다.
지금의 안철수 현상이 지속 되는한 종북좌파들의 득세는 불가피해 질 것이고 자유대한민국의 안위는 크게 흔들릴것이다.
안철수 현상을 바라보는 대통령의 발상의 전환과 뼈를깎는 성찰이 시급한 상황이다.
댓글목록
유비님의 댓글
유비 작성일mb 는 4년 동안 박근혜 제거하는데 세월 다 보냈다.....친박의원 공천 파동,,,비겁하게 정운찬 주둥이 빌려 세종시 문제 폐기 거론하여 1년동안 진흙탕 싸움......그리고 대통령 주변 탈레반들(이재오, 이방호, 정두언, 정태근, 진수희, 전여옥. 이동관(홍보수석). 장광근, 곽승준(미래기획위원장)시켜 . 박근혜 고사 작전....올 것이 왔다.....내가 듣기로는 ...박근혜 이제 쫑나서 고소하다 맗씀으로 들리던데????
심심도사님의 댓글
심심도사 작성일
박이인지 이박인지는 모르겠다만....
진흙탕 개싸움을 하던지 말던지...
그건 갸네들이 보여줄 수 있는 최소한의 예의라고도 본다.
그래야 지들이 쳐 받아먹은 값(봉급이며, 세비며....)을 하는 거 아닌감????
어디 그 뿐이랴????
지금껏 받아먹은 정치자금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