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보다 못한 할아버지 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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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발해의꿈 작성일12-01-25 14:10 조회2,308회 댓글3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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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견보다 못한 할아버지 신세
재단법인 국제농업개발원
연구소장 李 秉 華
(2012. 1. 25.)
시절이 하수상하고 가관이 절정이다.
도둑을 신고한 사람은 철창 가고 도둑놈은 풀려났다. 비단 서울시 교육감 사건뿐만 아니다.
YS정권시절 부산 초원복집 사건도 신고한 사람은 옥살이 하고 돈 받은 놈은 영달(榮達)되었다. 금번 여야 전당대회 때 돈 살포 사건도 짐작컨데
신고한 사람은 개망신 당할 것이고 돈 전달한 사람은 형무소 가고 받은 놈은 멀쩡할 것이다.
세상이 거꾸로 되어 주객이 전도되고 적반하장이 이제는
보편화가 되었다.
사회만 이러한가? 가정사는
더 심하여 며느리는 시부모보다 방안에서 키우는 한사라(노인네들이 애완견 암컷에게 지어주는 일반적인 애칭)가 우선이다.
● 애완견 사육은 자녀들의 인성교육(人性敎育)에 역효과가 심각하다.
지난여름 종로 파고다 공원에서 대한노인회가 주최하는 정기
교양강좌때 강연을 맡아 갔더니 노인들이 웅성거리고 있었다. 이유인즉 자주 나오는 70중반 노인네가 “개보다 못한 내 팔자가 한심하다”면서 음독자살 했는데, 죽은 노인의 처지가 그곳에 모인 노인네들과
너무나 똑같아 남의 일 같지 않다면서 더욱 슬퍼하고 있었다.
노인의 자살 보름 전,
며느리는 가족들과 일주일 동안 일본 북해도 피서관광을 갔다 올 테니 ‘사라에게 집 부근
동물병원에서 예방주사 맞추고, 똥·오줌 처리 잘하고…’ 등의
개 관리를 부탁한다면서 뼈다귀 닮은 개 껌을 사주라고 돈을 주고 갔는데, 노인이 동물병원에서 예방주사
맞추고 개가 씹는 껌을 사려고 보니 플라스틱 가짜 뼈다귀 같아서 이 돈으로 불고기 먹은 후 남은 진짜 뼈다귀를 가져다 주는 것이 훨씬 좋겠다는
생각에 모처럼 돼지갈비에 소주를 곁든 후 갈비를 사라에게 가져다 주었는데 며느리에게 칭찬은커녕 오히려 호된 꾸지람을 듣고 2~3일 고민 끝에 죽었다. 그날 노인들의 대화 내용을 종합해 보면,
학교 갔다 오는 손주들을 눈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는데 이놈들은 할아버지 보다 강아지에게 먼저 달려가고,
- 할아버지는 아무리 아파도 다음날
아침에 병원에 모시고 가는데 강아지가 아프면 밤중에도 병원에 데리고 가고,
- 강아지에게는 값비싼 영양제와
한 벌에 25만원하는 옷을 입히면서 시아버지의 구멍난 내의도 못 본체하는 며느리가 너무 하다는 것이고,
- 할머니 틀니교환은 외면하고
사라는 20만원이나 되는 스켈링을 해주어 개보다 못한 할머니로 손녀들에게 눈총 받고,
- 이사 갈 때 할아버지 보다
강아지를 먼저 챙기는 것은 며느리는 그렇더라도 손주 놈들도 할아버지보다 강아지 쪽이고,
- 매사에 강아지가 노인네들보다
우선이라 가족간의 위계질서와 자녀들의 인성교육에도 예사 문제가 아니라는 등, 한마디로 요즘의 세상사가
개판이라는 것이었다.
필자도 반려견(伴侶犬)이 아닌
애완견 사육 붐이 우리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긍정적인 것보다는 부정적이 부분이 훨씬 많다고 평소 생각하고 있었다.
● 일본의 사례
일본의 애완견 및 반려견 시장은 약 5조엔(¥)이고 한국은 약 5조원이다.(2010년 통계) 동물병원은 일본은 3,000여개 소이고, 한국은 지난해에 1,000개소가 넘었다. 반면 개 미용원은 일본이 2,300개소, 한국은 1,450여개
소가 성업 중이다. 일본과 한국 공히 한 집에서 생활하는 시부모, 혹은
친정부모의 이발과 파마 비용보다 애견미용실 비용이 무려 7배가 더 들어간다는 통계가 있다.
일본은 어린이 또는 가족전체가 키우는 덩치가 작은 개들을
애완견으로, 노처녀와 과부들이 키우는 것과 자식이 없어 외로워서 노인들이 키우는 것은 반려견으로 구분한다. 일본은 애완견과 반려견의 시장은 규모가 각각 2.5조엔으로 비슷하나
한국은 절대비중이 애완견에 있다. 즉, 어린이와 가족의 사랑을
받는 한사발군(♂)과 한사라양(♀) 등의 애완견이 더 많다는
것이다.(한사발군도 노인네들이 부르는 수컷 애완견의 통칭이다.)
일본 사이타마(埼玉)縣立 농과대학의 2010년 졸업논문에서 졸업생 3명의 연구과제 「애완견과
관상조류(애완용 새)가 자녀(손주)들의 인성발달에 미치는 영향의 비교연구」를 보면 “애완견 사육이 자녀들의 인성교육에 마이너스(-) 요인이 훨씬 높고 심지어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고
했다. 반면에 “관상애완조류는 파급이 미흡하여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이것은 플러스(+)요인이 훨씬 높다고
강조했다. 구체적 연구논문을 살펴보면 일본에서 가장 많이 키우는 개 종류는 “닥스훈트”, “치와와”, “푸들” 등으로 전체비중이 56%이고, 관상조류는
십자매, 문조, 사랑앵무가 전체비중의 65% 에 달한다.
연구조사 내용 중 비중 높은 것은 개의 경우, 불경기시대에 관리 및 사육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비위생적이고, 전염병이 야기되는 등의 문제들을 어린 자녀들도 인지하는 것과 학교에서 값비싼 애완견 소유가 성적비교보다 우선하여
애완견 없는 학생들을 주눅들게 하고 이로 인해 왕따의 대상이 되는 경우가 빈발하는 등이고, 하루 종일
같이 있는 주부들에게는 개들이 절대복종을 하지만 자녀들은 자신과 동급 정도로 생각하여 오히려 달려들고 피부상처를 내고, 학습도구를 물어뜯고 하는 등 피해를 주는 것 등과 아파트의 경우 짓는 소리에 이웃과의 마찰을 유발하는 부정적
영향이 큰 것에 비하여, 긍정적인 것은 애교부리고 잘 따르는 것 외에는 인성교육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반면에 관상조류의 비중 높은 내용은, 빛깔이 곱고 울음소리가 청아하여 가족의 사랑을 받으며 알을 낳고 부화하여 알을 깨고 나오기까지 전 과정을 가족들, 특히 어린 자녀들이 눈여겨보아 생명의 존엄성을 깊이 느끼는 등의 인성교육에 도움이 되고, 사육에 비용부담이 크게 없고 이웃과 친구들에게 무료분양도 할 수 있고, 또
학교에서는 자연 및 사회시간에 교양과목 교재로 써도 도움이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개로 인한 노인들의 소외감과 어른대우에 대한 차별화
등이 관상조류에는 전혀 없고 십자매의 경우 할아버지뻘 되는 새에게 손자세대 새들이 먹이를 부리로 집어주는 등의 행위가 오히려 경외스럽다고 했다. 다만 부정적인 사례는 개보다는 덜해도 털이 집안에 날리고, 간혹
수놈끼리 치열한 다툼으로 죽기까지 하는 것은 자녀들의 시각에서 염려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결론은 애완견 사육을 줄이고 관상조류 사육을 늘리는
것이 일본국민들과 자라나는 어린 자녀들의 심성교육과 인간성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 했다.
일본보다 애완견 사육 붐이 더 유행인 한국에서 모든 국민들이
귀담아 들어야 할 것 같다.
댓글목록
대장님의 댓글
대장 작성일집에키우는 놈부터 복날에 먼저 된장 발라뿌지뭐..
panama님의 댓글
panama 작성일참 좋은 내용의 글입니다. 공감합니다.
도사님의 댓글
도사 작성일
20여년전에 제가 당한 일 같습니다.
조카놈에게 개는 내보내라 사람과 같이 못잔다고 하니
조카놈이
작은아버지가 나가서 주무시던지 여관에서 주무세요.
요즘애들 말이 맞다고 말하던 형수라는 여자
저도 어린나이에 그런꼴을 당한적이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