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산하(山河)를 「베란다원예」로 재생시켜보자 > (구)자유게시판(2012이전)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구)자유게시판(2012이전) 목록

고향의 산하(山河)를 「베란다원예」로 재생시켜보자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발해의꿈 작성일12-01-25 14:12 조회1,735회 댓글1건

본문

 

고향의 산하(山河)베란다원예로 재생시켜보자

 

재단법인 국제농업개발원

연구소장     

(2012. 1. 25.)

 

“한국인, 도회지 생활과 직장생활에서 스트레스로 심신이 오염되고 피로는 겹치고 기력이 쇠진할 때, 내일의 삶에 재도전토록 이것을 세탁해주고 에너지를 충전시켜주는 곳이 바로 고향이다. 그들이 나고 자란 고향은 어머니의 자궁과 같아서 그곳을 기를 쓰고 찾아가야만 한다. 연어의 회귀성보다 더 무서운 것이 한국인들의 고향 회귀성이다. 추석과 명절때 귀향하는 행렬을 보라. 이성적논리적으로는 절대로 이해를 못 할 것이다.”

이것은 일본 경시청 산하 정보조사 분석실이 수상에게 보고한 기밀문건 내용 중 한 부분이다.

 

일본 경시청은 한국의 추석이 국민심성 순화에 큰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1970년대 중반 새마을운동이 절정일 무렵 대통령사회담당특별보좌관인 장동환(張東煥) 박사는 필자에게 일본 경시청의 고위인사를 소개시켜 주면서 한국의 중앙정보부와 비슷한 조직에 근무하는 사람이니 서로 친하게 지내면 좋은 정보를 얻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오래 전부터 일본의 오봉절(양력 8 15)과 한국의 추석(음력 8 15)에 대한 양국 국민들의 귀소본능에 따른 고향방문이 심성 변화와 이에 따른 영향을 조사하고 있었다.

 

세월이 흘러 일본은 세계 최고의 부동산 부자나라가 되었고 한국은 88서울올림픽을 성공리에 끝냈을 무렵 경시청 정보조사실 차장이 된 가네야마(金山新一郞)는 반백이 된 머리칼을 휘날리며 필자의 집을 방문하여 음력 8 15일 추석이 한국인에 미치는 사회적인 영향 이라는 보고서를 읽어보라고 주었다.

내용의 주요 부분에추석은 한민족의 축제이고, 고향냄새는 인간성 회복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한국의 대통령은 국민 모두가 추석 때 고향을 다녀오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교통편의를 제공하는 것이 최고의 통치력이 될 수 있다라는 것과일본의 오봉절은 가장 무더운 여름철이고 수확의 계절도 아니고 성묘철이 아니기 때문에 한국처럼 국민심성 변화에 긍정적 효과가 없기 때문에 일본도 한국의 추석과 같고 미국의 추수감사절과 같은 수확의 계절에 맞추어 국경일 제정이 필요하다라는 것도 지적해 놓았다.

부끄러웠다. 한국인이 아닌 일본 정보기관에서 한국의 추석에 대한 국민정서를 조사하다니, 이참에 우리도 한번 조사해보자는 결심을 하고 경찰대학에서 경제학을 강의하는 것을 핑계 삼아 청와대의 협조를 받아 1차적으로 경부고속도로 양재톨게이트와 서울역, 고속버스터미널 등에 전투경찰들을 풀어 추석과 설날에 고향을 다녀오는 분들의 보따리 속에 무엇을 담아 오느냐에 대한 조사를 1989년부터 1992년까지 3년 동안 매번 실시했다.

 

추석날 이후 일주일까지는 범죄가 확 줄어든다.

양재동 톨게이트의 경우 자가용으로 귀경하는 모든 승용차의 뒷트렁크를 열도록 하여 무엇이 들어 있는지 필자가 진두지휘하여 조사한 결과, 그 속에는 가지채 꺾어온 단감과 밤송이, 고구마, 햅쌀, 막 잡은 해산물 등 고향정취가 듬뿍 담긴 농산물들이 가득 담겨 있었다. 서울역과 고속버스 터미널도 같은 현상으로 나타났다.

2차적으로는 1986년부터 1992년까지 7년 동안 추석 다음날부터 1주일간, 설날 다음날부터 역시 1주일간 범죄발생 빈도수를 조사한 결과, 추석의 경우는 7년간 과실치사를 제외하고는 단 한차례도 살인사건이 일어나지 않았고, 범죄율도 평소보다 23%나 줄어들었다. 반면 설날의 경우는 겨우 7%만 줄어들었고 살인사건도 발생했다. 원인분석이 시작되었고 결론은 추수계절의 고향냄새가 심성을 순화시키고 안정시켜 범죄 발생율을 줄인다는 것이었고, 설날의 경우는 겨울철로 인한 자연의 삭막함과 가지뿐인 앙상한 산하는 심성순화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우리는 이 사실을 늦게 발견했지만 일본 경시청은 한국 최대명절인 추석날부터 일주일까지 범죄율이 평소보다 확 줄어든다는 사실을 진작에 발견하고 이것의 이유를 오랫동안 추적했고 고향산하의 냄새가 바로 열쇠임을 알고 주목하고 있었다.

 

이후 일본 경시청은 공영방송인 NHK와 손잡고 고향산하의 논밭에서 자라는 농산물을 우리 집에서 키우자라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내 고향 마을을 아파트 베란다에!!” 라면서 매주말마다 방송을 하고 있고, 지금은 가장 인기있는 교양방송으로 뿌리내리고 있다. 아파트 베란다의 미니농장에 부추, 미나리, 난쟁이형의 오이, 토마토, 가지가 매달리고 홍당무와 각양각색의 농산물과 화훼를 재배하고 이를 애프터 서비스해주는 회사도 여러 곳 생겼다. 국민에게는 보고 키우는 즐거움을 주고 경시청은 방범과 범죄예방에 효과를 보고 있는데, 이는 과거 영국에서 의 여인으로 불렸던 대처 수상이 파출소를 없애고 꽃집을 만들어 범죄를 줄인 것과 맥락이 같다고 하겠다.

최근 일본은 동부대지진 이후 실직자들이 등산, 낚시, 빠친코 등에서 소일하는 것과 범죄발생 관련 비교조사에서 등산하는 실직자가 범죄율이 가장 낮다는 사실을 찾아내고, 이는 자연에 몸을 맡겼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도 매우 유사한 통계가 나올 것으로 보여진다.

 

고향의 山河 내 아파트 베란다에 옮겨보자.

추석과 설날때 다녀오는 고향을 내가 사는 아파트 베란다에 만들 수 있다.

0.7~1.0의 공간에 박스를 설치하여 미니농장과 함께 뒷동산의 추억을 옮길 수도 있다. 정부는 국민심성 정화와 자라나는 자녀들의 정서함양에 베란다의 미니농장 설치에 과감한 지원을 해야 할 것이다.

아파트에 미니농장이 생겼다고 가정할 때, 우선 방안공기가 맑아지고 습도조절이 될 것이고, 부모님들의 소일거리가 생길 것이다. 끼니때마다 약간의 채소류가 공급될 것이고, 조그만 분수도 만들고 모란잉꼬 한 쌍이라도 키운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세상인심이 각박하다. 총알보다 빠른 세상과 문명의 이기(利器), 인간이 오히려 기계문명에 쫓기며 살고 있다. 베란다 원예는 세월을 천천히 가게 하는 고무줄 역할을 할 것이고, 궁극적으로는 국민심성순화 및 정서함양에 도움이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것은 범죄예방의 첨병도 될 것이다. 최근 ()한국민속식물생산자협회는 이것의 필요성을 느끼고 도시인들을 위한 베란다 미니농장 추진에 노력하고 있다. 일본에 비해 매우 늦은 감이 있으나 그래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댓글목록

피안님의 댓글

피안 작성일

베란다에 조그마한 화분에 핀 빨간 제라니움이 주는 즐거움!
귀하고 아름다운 심성을 길러낼수있는 베란다의 녹색문화,
발해의꿈님의 글 동감합니다.

(구)자유게시판(2012이전) 목록

Total 18,634건 14 페이지
(구)자유게시판(2012이전)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8244 은팔찌가 잘 어울리는 이외수 & 이상호 댓글(2) 애국손녀 2012-01-25 2081 11
열람중 고향의 산하(山河)를 「베란다원예」로 재생시켜보자 댓글(1) 발해의꿈 2012-01-25 1736 12
18242 애완견보다 못한 할아버지 신세 댓글(3) 발해의꿈 2012-01-25 2309 29
18241 청년들이여 붉은세력의 선동술에 청춘을 버리지 말라.[자… 우국충정 2012-01-25 1598 17
18240 대선필승을 위한 절체절명의 제안 경기병 2012-01-25 1639 26
18239 김기삼씨를 5백만 야전군으로 추천합니다. 댓글(1) 강력통치 2012-01-25 1674 30
18238 책 한권 추천합니다. 댓글(1) 강력통치 2012-01-25 1547 26
18237 반가운 소식 하나 전달합니다 댓글(1) 강력통치 2012-01-25 1685 35
18236 전라도 우파 출신을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로 옹립해야 댓글(4) 핵폭탄공격 2012-01-25 2266 11
18235 이시대의 眞正한 애국자 호랑이울음 2012-01-25 1566 8
18234 종자개량만이 살길이다 댓글(1) 빅토르최 2012-01-25 1927 9
18233 사람을 길러야 합니다. 댓글(6) 노상 2012-01-25 1797 30
18232 야접 댓글(2) 신생 2012-01-25 1654 11
18231 부 활[17] 안케 2012-01-25 1659 28
18230 긴급호소: 해병대를 '민병대'로 만들려는자들을 응징합시… 댓글(7) 김피터 2012-01-25 1941 33
18229 노상, 훈련병, 정록님 정말 감사합니다. 정치승리 2012-01-24 1635 14
18228 == 박정희대통령이..에 대한 답변 == 훈련병 2012-01-24 1659 30
18227 이 나라가 위기 입니다 댓글(5) 반공청년투사 2012-01-24 1725 18
18226 한나라당이 살길은 단 하나 종북 친북 좌파들을 적으로 … 댓글(1) 핵폭탄공격 2012-01-24 1624 20
18225 전 국정원 직원 김기삼씨,美 망명승인..!!! 댓글(4) gelotin 2012-01-24 2244 56
18224 김대중을 당선시킨 부정선거 댓글(2) 정창화 2012-01-24 2135 28
18223 전기고문 물고문 관절뽑기등 고문기술자 댓글(5) 신생 2012-01-24 2428 34
18222 서경석의 보수적 스탠스는 관찰 대상입니다. 댓글(2) 비탈로즈 2012-01-24 1736 20
18221 글 쓰기가 참으로 답답합니다! 댓글(4) 장학포 2012-01-24 1922 50
18220 고엽제 이후의 역대 국방장관-보훈처장들 다 개자식들!! 종치기 2012-01-24 2135 18
18219 'DJ정권이 대북정보망 파괴'<<중앙선데이>> 송영인 2012-01-24 1626 26
18218 '약군' 해병대 만들면 제일 좋아할 집단은 누구일까? 댓글(6) 김피터 2012-01-24 1904 22
18217 전교조 특채하려고 점수조작한 반란의 고장,광주 댓글(1) 강력통치 2012-01-24 1628 21
18216 반역선동 영화,화려한 휴가 강력통치 2012-01-24 1892 19
18215 좀 쉬어가세요. dreamer 2012-01-24 1629 12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