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관진 국방장관이 잘하는 일 하나는 政訓 교육. 군은 요사이 '4大 바로 알리기'를 하고 있다. '북한정권, 從北세력, 한국현대사, 자유민주주의 바로 알리기'이다. 특히 從北세력을 主敵(주적)으로 규정, 집중교육을 시킨다. 헌법 제5조는 국군의 신성한 의무를 국토방위뿐 아니라 국가의 안전보장으로 규정하였으므로 安保를 위협하는 내부의 敵인 從北세력에 대한 정신 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다. 종북세력 안에 정당이나 시민단체가 포함되더라도 국군은 헌법상의 의무를 다하여야 한다. 군대가 軍外 문제에까지 신경 쓰지 않도록 하려면 언론, 정치, 검찰, 국정원, 경찰이 본연의 임무를 다하여 종북을 근절시켜야 한다. 그렇게 하지 못하니 군대가 종북세력 대책을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사회가 해결해야 할 문제를 군대에 떠넘긴 셈이다. 김관진 장관은 최근 국방장관들 중 가장 소신 있는 지도자로 꼽힌다. 李明博 정부의 드문 성공적 人事이기도 하다. 확고한 主敵觀과 私心 없고 독립적인 人事, 부하에 책임을 미루지 않는 자세가 존경을 받는다. 작년 아덴만 해적 소탕 작전도 그의 작품이고, 국방부가 교과부 검정 한국사 교과서의 문제점을 지적, 정부에 시정을 요청한 것도 그의 지시였다. 요사이 군 부대를 방문해보면 從北세력에 대한 장교단의 자세가 '살기등등함'을 느끼게 된다. 믿을 곳은 국군뿐이란 생각이 절로 난다. 그 때문에 從北세력은 집요하게 軍을 공격하고 여기에 멍청한 정치인과 언론이 가세하고 있다. 한 장교는 "우리가 과연 국민을 믿을 수 있는지 회의가 생긴다"고 했다. 국민이 국군을 공격하는 게 아니라 국민의 이름을 도용한 언론과 정치인들이 그렇게 하는 것이지만 장교들은 자신들이 동네북이 되고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