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민투표’는 북괴의 ‘흑백’ 공개투표와 동질.. 공권력도 눈을 감았다. > (구)자유게시판(2012이전)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구)자유게시판(2012이전) 목록

이번 주민투표’는 북괴의 ‘흑백’ 공개투표와 동질.. 공권력도 눈을 감았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gelotin 작성일11-08-27 13:40 조회1,341회 댓글0건

본문

이번 주민투표’는 북의 ‘흑백’ 공개투표와 같은


것이었다
....좌익준동을 공권력은 옹호했다.

                                         

북한의 선거, 투표제도는 어떤가?  우선 후보는 한 사람뿐이다.  투표장에 비치되어있는 투표함은 검은색과 흰색 통 두 개가 있다.  예를 들어 김정일이 후보로 추대되었다면, 그를 찬성하면 흰색 함에, 반대하면 검은 색 함에 투표지를 넣게 되어 있다.

 

그런데 투표소에는 인민위원회 간부들 혹은 감시위원들이 자리잡고 있어서, 인민들이 어느 함에 투표지를 넣는지를 다 볼 수 있게 되어 있다.  일종의 공개투표인 셈이다.  그러므로 어느 누가 감히 그 감시인들의 번뜩이는 눈초리 앞에서 흑색 투표함에 투표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북한의 선거 결과는 언제나 100% 투표율에, 100% 찬성으로 나오게 되어 있다.

 

물론, 제도나 방식은 다르지만, 이번 8,24 서울시의 주민투표도 일종의 흑 백, 공개투표와같은 성격의 선거였다고 본다.

 

우선, 북한의 투표가, 누가 찬성하는지 반대하는지 공개되는 것 같이, 이번 서울의 주민투표도 누가 찬성하는지, 누가 반대하는지가 다 알려지는 선거였다.  투표장에 가면, 그는 오세훈 시장 측의 단계적 무상급식 안에 찬성하는 사람이고, 투표장에 안 가면 그는 오세훈에 대한 반대자라는 것이 공개되는 선거였다.

 

일반 선거란, 반드시 비밀투표가 원칙이다.  내가 누구를 찍었는지, 혹은 어떤 에 투표했는지의 비밀이 보장되어야 자유로운 분위기에서의 선거가 진행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주민투표는, 투표장에 가고, 안 가고를 통해서 자기의 정치적 성향이나, 개인적 의사표시가 공공연하게 들어나게 되는 그런 일종의 공개 투표였다.  그러므로 누가 기쁘게 그런 투표에 참여할 수 있겠는가? 

 

심지어 어떤 유명한 논객은 투표장에 가는 것이 마치 인민재판 대에 오르는듯한 기분이었다고 까지 말했다.  그러므로 오세훈의 단계적 복지 정책에 찬성하는 사람이라고 해도, 자기가 주위 동료들에게서, 보수 우파 꼴통 소리 들을까 보아 투표장으로 선뜻 나서지 못한 사람들도 많았을 것이다.

 

 특히 반 정부적 성향이 많은 대학생들, 젊은이들 중에는 개인적으로 오세훈의 단계적 무상급식 안을 찬성해도, 아마 쪽 팔려서 투표장에는 못 나갔을 것이다.  이것이 여론조사에서는 오세훈의 에 찬성이 60 %나 되었는데도, 투표율은 25.7%에 그친 이유 중에 가장 중요한 원인의 하나일 것이다.

 

그러므로 한국의 현행 주민투표제도는 대폭 개정되어야 한다.  우선, 33.3 % 투표율이 나와야 개함한다는 규정을 없애던지, 그렇지 않으면 투표 거부 운동을 금지시켜야 할 것이다.  33.3 % 규정이 살아있는 한 투표거부 운동은 계속될 것이며, 이번처럼 선거의 성격 자체가 변질되게 되는 것이다.

 

정책 주민 투표는 그 정책에 대한 찬반 투표를 하는 것이다.  기권(투표 불참) (결과적으로) 반대 의사 표시로 만드는 현행 제도는 잘못된 제도이다.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들의 찬반 의사 표시에 의하여, 정책의 채택 여부가 결정되어야 한다.

 

만일, 위의 요건들이 다 채택되기 어렵다면, 주민투표는 우편 투표로 하는 도 고려해 보아야 할 것이다.  우편투표로 한다면 비밀 투표가 보장될 수 있을 것이다.

 

주민투표는 대의(代議) 민주주의의 결함을 보충하는 직접 민주주의의 실현이다.  물론 국회의원이나 지방 의회 의원들은 국민(주민)들이 선출한 대표들이다.  그러나 그 대의원들이, 때로, 국민(주민)의 의사를 대표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게 된다. 

 

정당의 정책, 이익 집단과의 유착, 로비, 심지여 뇌물, 혹은 여러 가지 지연, 학연, 이념 등, 개인적 관계에 따라서 국민들(주민들)의 의사와 반대되는 법이나 규정 혹은 어떤 을 결의할 수도 있다.  그럴 때 국민(주민)들은 국민(주민)투표라는 방법으로 직접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지난번의 세종시 ()을 보면, 국민의 대표라고 하는 국회의원들은 세종시 법을 통과시켰었다.   그러나 국민들의 여론 조사에서는 국민 다수가 행정부서가 분활되는 세종시 을 반대하였었다.  이럴경우, 국민들이 직접 민주주의,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로 결정해야 하는것이다.  미국 같으면 분명히 국민투표로 결정했을 것이다.  그래서 매년 선거일(Election Day, 11월 둘째 화요일), 투표장에 가보면, 투표 용지 에, 공직자 선거 수보다 더 많은 주민투표 안건들이 올라 와 있다.

 

주민투표는 풀 뿌리 민주주의의 기본이다.  앞으로 주민투표법이 합리적으로 개정되어, 필요할 때 국민들이 주민투표 권리를 바르게 시행할수 있는, 발전된 민주주의가 정착되기를 바란다.

 

이번 서울시에서의 주민투표를 보편적 복지주의의 승리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꽁짜 주의가 승리한것이다.  이제 앞으로 다가오는 총선과 대선에서는 소위 보편적 복지 정책들이 여야를 막론하고, 봇물 터지듯이 쏟아져 나올 모양이다.  그러나 무분별한 복지 포퓰리즘, 유럽, 남미 등 이미 세계 여러 나라의 예에서 보듯이 결국 국가 재정 파탄을 가져오는 망국의 길인 것이다.   

 

국가 웰페어(복지,welfare)제도는 물론 필요하다.  그러나 그것은 때로 사람들의 정신을 병들게 하며, 자립정신을 해치며, 더 나아가 거지 의식을 조장시켜주기도 한다. 

 

미국 원주민(아메리칸 인디언) 보호구역 (reservation)에 사는 원주민들에게는 국가가 수많은 웰페어 혜택을 주고 있다.  물론 완전 무료 학교 교육 혜택도 주고 있다.  내가 어떤 보호구역에 갔을 때, 그곳 교육감과 만나 애기를 나눈적이 있었는데, 그의 교육 구에, 4년 전, 5백 여명의 고교 신입생이 입학했었으나, 4년 후(미국 고등학교는 4년제이다) 졸업생은 불과 11명이었다고 한다.  알코홀, 마약, 범죄, 게으름, 희망상실 등으로 모두 중간에 학교를 빠져 나갔다는 것이다. 

 

약자들인 원주민을 도와준다는 많은 무료 복지 혜택이 결국 그 원주민들의 정신마저 병들게 했고, 그들의 인구수까지 계속 줄어들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또한 복지 정책이란 한번 결정하면 변경을 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미국에서는, 노인들, 저소득층 혹은 무소득 층, 병약 자 등에게 혜택을 주는 웰페어 (복지 혜택, welfare)는 그 수를 헤아릴수 없이 종류가 많다.  최근 국가 재정이 어려워저, 복지 혜택을 줄이려고 해도, 쉽지가 않은 것이다.

 

샌프란시스코 시에는 수천 명의 홈리스(homeless 노숙자)들이 있고, 그들에게 무료 잠자리(shelte), 식사, 의료혜택 등을 공공 예산으로, 연간 약 2억불($200million)을 지출하고 있다.  그런데 시()나 주() 의 재정 사정이 약화되어, 그 중 몇가지를 없애려 해도 쉽게 그것을 시행하기가 쉽지 않은 형편이다.

 

한국 사람들은 특히 공짜를 좋아한다.  그래서 공짜라면 양잿물도 먹는다는 말도 있다. 공짜 좋아하는 심리를 무분별하게 표에 연결시키려는 정치인들, 그들은 국가의 장래보다도 자기의 이익만 추구하는 정신이 썩은자 내지 사기꾼들임에 틀림없다.  마치 부모가 허리띠 졸라매고 간신히 돈을 좀 모았더니, 그 자식이 허랑방탕하여 부모의 돈을 다 탕진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보릿고개의 허기를 면한지가 이제 겨우 40여 년밖에 안되었는데, 졸부가 되었다고 흥청 망청 돈을 쓰려고 하는 것인가?  아직 한국은 선진국 대열에 들어가지 못했다.  뱁새가 황새걸음 흉내내듯 국민소득 4만불대의 선진국 흉낸를 내려다가는 어떻게 될지는 뻔한 일이다.  그러므로 현시점에서 전면 무상 시리스의 보편적 복지보다, 단계적, 점진적 복지 확대가 타당한 정책이다.

 

 대한민국의 정치 지도자들, 그리고 모든 국민들은 일찍이 케네디 대통령이 했던 저 유명한 말에 다시 한번 귀를 기울이기를 촉구한다.  국가가 당신을 위해 무엇을 해 줄 것인가를 묻지 말고, 당신이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물으라! (Ask not what your country can do for you; ask what you can do for your country).  


Quoted from 김 피터 박사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구)자유게시판(2012이전) 목록

Total 18,634건 152 페이지
(구)자유게시판(2012이전)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4104 민주화의 정의 ( 그놈들의 주장 ) 댓글(1) 용바우 2011-08-27 1150 8
14103 민노당 등 주민투표 승리 촛불집회 댓글(1) 반공청년투사 2011-08-27 1180 11
14102 대한민국에서 가장 심한 욕 댓글(8) 소강절 2011-08-27 1445 28
14101 박근혜를 진정 위한다면 박근혜를 변화시키시오! 댓글(1) 비탈로즈 2011-08-27 1247 23
14100 4,19는 의거이지 혁명이 아닙니다. 댓글(1) aufrhd 2011-08-27 1436 13
14099 5차 폭동버스 저지 야전우파는 6시까지 청계광장 집결. 댓글(2) 우국충정 2011-08-27 1314 11
14098 집안 일에 용병(庸兵)노릇 하겠다는 박근혜 댓글(1) 나라수호 2011-08-27 1123 13
14097 그러니까 박근혜는 빨갱이이고 노무현은 보수 우익이었군요 댓글(5) 조고아제 2011-08-27 1347 26
14096 내년 총선에서 오세훈 정당 생기겠네요 댓글(2) 우주 2011-08-27 1338 27
14095 군미필자는 대통령이 돼선 안돼-김문수 댓글(2) 김제갈윤 2011-08-27 1351 11
14094 김정일이 하는 짓 보소.... 댓글(5) 경기병 2011-08-27 1382 13
열람중 이번 주민투표’는 북괴의 ‘흑백’ 공개투표와 동질.. … gelotin 2011-08-27 1342 7
14092 글의 삭제기준은? 글이 삭제되었네요.. 댓글(2) 블루노트 2011-08-27 1314 13
14091 광주의 흔한 민족주의 댓글(5) 팔광 2011-08-27 1486 42
14090 獨笑 (독소) / 혼자 웃다 댓글(1) 證人 2011-08-27 1539 8
14089 부정부패비리 앞엔 Killing Field가 있다! 댓글(9) 진영혼 2011-08-27 1419 10
14088 좌파 송영길 주민소환 추진을 돕자. 댓글(3) 정창화 2011-08-27 1390 30
14087 곽노현이 이런놈입니다. 댓글(5) 커피 2011-08-27 1445 29
14086 이젠 경제 민주화 운동을 한다고 하네요. 빵구 2011-08-27 1177 8
14085 이번 서울시선거는 리트머스시험지였다 푸른호수 2011-08-27 1516 11
14084 왜, 기권자들의 표가 곽노현이의 표인가? 댓글(3) 경기병 2011-08-27 1218 7
14083 무서운 언론들 ... 댓글(2) 우주 2011-08-27 1345 33
14082 이번'주민투표' :북괴의 '흑백' 공개투표와 같은것이였… 댓글(1) 김피터 2011-08-27 1521 9
14081 박근혜 서울시장선거 적극 지원! 댓글(22) 진영혼 2011-08-27 1446 7
14080 김구 - 김일성 비공개 휘귀 동영상...자료 gelotin 2011-08-27 1409 9
14079 여기 눈에 띠는 글이있어 소개합니다 - 박근혜 복지는 … 댓글(3) 나성7 2011-08-27 1438 9
14078 천정배가 서울시장 출마한다는 소식을 듣고 나서... 댓글(3) 빨갱이척결 2011-08-27 1294 18
14077 내가 만약 서울시장에 당선 된다면? 맞춤형 복지로 가겠… 댓글(1) 無眼堺 2011-08-27 1406 5
14076 바로잡습니다. 전두환 대통령은 주민투표에 참여했습니다. 댓글(2) 우주 2011-08-27 1250 16
14075 [헌정사] 제1공화국 댓글(2) 벽파랑 2011-08-26 1327 7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