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는 MB가 잘못을 반성하고 제안한 세종시법 수정안을 부결 시키기위해 자신이 거느리는 친박의원들의 이탈을 막기위해 유례없는 국회발언 마져 서슴치않던 인물이다.

 

당시 민주/민노등 좌파들은 자신들의 원죄를 감싸기위해 그리고 선진당은 충청당의 이미지를 살려 충청표심을 잡아놓기 위해 수정안에 반대했고, 박근혜는 세종시법 제정당시에 들러리를 서 준것의 정당화를 위해 그리고 충청표심을 탐하기 위해 자신이 소속한 당론을 배신하고 좌파들과 호흡을 같이 하므로서 사실상 대권에의 길에 자충수를 둔 것이다.

 

박근혜가 세종시법 수정안을 부결 시키므로서 좀 어수룩한 충청표 일부를 잡아놓을 수는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수도 서울을 두동강 내는것을 반대하는 대부분의 국민들 그리고 종북좌파를 반대하는 보수우익 국민들로 부터는 반대를 넘어서 증오의 대상으로까지 되었을것이고 그들은 결코 이를 잊지 않을것이다.

 

지금 오세훈 서울시장의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 발의로 한나라당은 커다란 디렘마에 빠져있다.

특히 주민투표에 패할 경우 시장직 마져 내놓겠다는 오 시장의 선언으로 인해 좋든 싫든 한나라당은 일치단결해 주민투표 승리를 위한 총력전을 펼쳐야한다.

만일에 주민투표에 패배할 경우 서울시장 재 선거를 해야하는데 시장직을 좌파 야당에게 넘겨줄 경우의 차기 총선과 대선에서의 치명타를 한나라당은 염려치 않을 수 없는것이다.

 

따라서 한나라당은 당론으로 주민투표 승리를 위한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유독 박근혜만은 자신이 관여할 문제가 아니라며 침묵을 지키고있는체 하면서 사실상 자신의 오른손(유승민)을 활용해서 주민투표 반대운동을 펼치고있다.

말하자면 지난번 세종시법 수정안에 반대 했듯이 이번에도 적군인 좌파들과 합세하여 주민투표 거부라는 반역의 길에 앞장서고 있는것이다.

물론 그가 오세훈의 주민투표에 발목을 잡는 이유는 오세훈의 전면급식 반대 투쟁이 승리할 경우 자신의 대권을 향한 복지정책이 치명타를 받을 우려 때문 일것이다.

자신의 대권가도의 걸림돌은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산물에 다름 아니다.

 

그러나 이는 그의 커다란 오산이다.

그는 이미 지난날 세종시법 수정안 반대로 한나라당과 많은 유권자들에게 커다란 상처를 입힌바 있었는데 이번에 또 당론에 거역하는 행동으로 자신만의 이기주의를 탐하려 한다면 그는 이제 한나라당을 떠나던지 대권을 포기 하던지 해야 할것이다.

 

바둑에서는 단 한번의 자충수로 재기불능이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런데 지난날 수많던 사소한 자충수는 고사하고라도 위에서 지적한바와 같은 치명적인 자충수를 두번씩이나 두고서도 살아남기를 바라는가?

박근혜는 대권 쟁취에 앞서 정당인으로서의 덕목이 무엇인가 부터 배워야 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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