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의 아버지와 중도좌파로 돌아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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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텐션 작성일11-08-19 12:27 조회1,310회 댓글5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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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아버지가 골수 우파인 반면 저는 중도좌파쪽에 기울어져 있읍니다. 왜 그리 되었을까, 설명들어 갑니다.
평북 선천인 고향인 아버지 엤날 얘기를 빌리자면 울 할아버지가 일제시대때 가죽장화에 말을 타고 사냥을 하러 다녔다고 동네사람들 마실을 가려면 자기땅을 밟지 않고서는 다니지를 못했다고 합니다.
나이들어 역사에 흥미가 있어 한국의 근대사를 알고나니 결론은 우리집안이 친일이였던 것 입니다. 일제시대때 많은 소작을 거느리고 가죽장화에 말을 탄다면 일본인과 짝짝쿵 되지 않고서야 그럴 수 없죠. 해방후 당연히 불안해 집니다. 그러면서 중국공산당 창건으로 평등을 왜치는 공산주의자들
의 논리에 소작들은 기세가 조금씩 등등해지고 그러던차 6.25전쟁, 모든 가족들이 남으로 내려 옵니다. 여동생은 북에 있고 우리 고모부 북에서 인민군 징집, 전쟁후 전쟁포로로 석방 남한에서 다른 여성과 결혼 합니다.
울 아버지 전쟁 발발후 군 입대, 괴뢰군과 교전중 허벅지를 관통하는 총상을 입었으나 후에 갑종장교로 오래전 소령제대 했습니다. 당연히 목숨을 담보로 공산당과 싸웠고 북에 남겨둔 모든 재산을 생각하면 소위 말하는 빨갱이는 치를 떱니다. 이래서 아버지의 공산당 증오는 제가 이해를 하게 되었읍니다.
이런 집안에서 자란 나는 왜 중도좌파쪽으로 기울었을까? 저역시 몇년전만 하더라도 전교조 이놈들, 노동자들 파업하면-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 왜 데모들 하고 지랄이지?누구보다도 보수우파였습니다. 그런데 왜 바뀌었을까? 그것은 근대사역사 공부에 있었읍니다.
저는 지선생님이 지지하는 부분에 있어서 박정희의 경제 발전 부분에서만 공감하지 다른것은 모두 반대입니다. 이승만 대통령역시 실제 항일투쟁을 일본군과 싸우면서 벌인것도 아니고 하와이에서 다른 독립단체와 분쟁을 일으키다 미국의 힘을 얻어 권력을 갖게 된것이라고 밖에 여기지 않습니다.
역사를 보니 해방후 미군정이 들어셨을때 백성들을 누가 통치했을까? 통치를 하려면 뭔가 실무경험이 있어야 하는데 그 실무경험을 가진 자들은 일제시대때 일본을 도왔던 관리들밖에 없었고 그 친일세력이 다시 미군정의 요직에 앉게 됩니다. 이러니 해방되면 내 세상이 올줄 알았는데 다시 똑같은 놈들한테 밟히니 민중들은 공산주의에 기대고 자진 월북자들과 수많은 빨갱이들이 탄생하게 되더군요. 그 미군정에서 수단을 발휘해서 많은 사업권을 따내고 일제시대때 부터 가지고 있던 재산과 땅을
이용하여 부를 일구고 정권이 빠뀔때마다 처세도 잘하여 지금도 떵떵거리며 삽니다.
제가 조그만 사업을 합니다. 년간 제가 내는 세금이 부가세, 법인세, 개인소득등 연간 매출의 10%를 나라에 세금 냅니다. 저희직원들 급여 대기업의1/2밖에 되지 않습니다. 아무리 많이 주려해도 줄 수 없습니다. 대기업은 독점적인 시장 지배권을 이용 많은 재산을 쌓고 직원들에게 대한 급여, 복지가 중소기업과는 비교가 안 됩니다. 이런 기업들이 드디어 국내 50%의 시장 점유율 갖고 있다고, 그것도 MB정부 들어와 가속화 되었다고 하니, 없는 놈들은 죽어도 된다는 식의 현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중도좌파로 돌아서고 있읍니다.
지선생님의 500만 야전군 모집 정말 동의 합니다. 꼭 그런 세상이 왔으면 합니다. 꼭 군대간 놈들만
정부의 대표가 될 수 있도록.... 남,북의 대치와 긴장속에서 군에 안간 사람들이 대통령, 많은 꼴통 국회의원, 국무총리, 또 며칠전 요직에 않은 법무장관인가, 검찰총장인가...까지...제발 다음 정권에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바램입니다.
댓글목록
신용회님의 댓글
신용회 작성일
나는 귀하의 생각에 동의 일부는 많이 동의 않합니다.
나도 가방끈도 짧고 현재 가진 돈도 없고. 귀하와 같이 부가세 소득세납부합니다.
그러나 내가 남보다 못 하다 하여 우리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는 것은 있을 수 없읍니다.
자유민주주의 체제는 기회의 균등이지 결과의 균등은 아리라 생각합니다.
우선 현대 정주영씨 같은 분도 처음부터 대기업이었던가요.
본싸이트에서 많이 공부하세요.
그러면 답은 간단 할 것입니다.
초보자님의 댓글
초보자 작성일그리고 500만 야전군은 님과 같은 분을 위한 것이 아니고 당신의 아버님들과 같은 분들을 위한 것입니다.
심심도사님의 댓글
심심도사 작성일
텐션님은 이곳에 글을 쓰시지 않으셔도 될만한 분이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요???
실무경험이 있는 사람들을 이용하려다 보니
친일파 제거에 별로 발 빠르지 못했던 것도 알고 있지요
허지만,
북한쪽은 어땠는지 아시나요?????
소위 남한에서 말하는 초대 북한 장차관(이렇게 이야기 하면 우습게 들릴런지 몰라도...)
그들의 성분이 어떻게 이루어 졌었는 지 한번쯤 알아보시는 것도,
별로 나쁘지 않을 것 같은 데.....
그들(북괴의 초대 장차관)의 성분분석은 최근에 있었는 데....
그걸 못 보셨구먼.....
한번 찾아 보세요
심지어 어떤 학원강사는 북한에서 돌아가신 조만식씨도 삐닥하게 보더만.....
그거야 제가 그 강사들을 탓할 생각이 없긴합니다만.....
텐션님의 댓글
텐션 작성일
저는 종북도 아니고 빨갱이도 아니지만 민주 자본주의의 모순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읍니다.
저 혼자 잘살면 무슨 재미 입니까? 같이 잘 살아야죠.. 최근 들어서 중국, 영국에서 일어난 폭동..
민중의 불만 입니다. 우리의 역사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많은 민중봉기가 있었는데 잘못된 정치와
이념때문에 우리도 이런일을 당할 수 있읍니다. 500만 야전군 창단이념만 누구든 가지고 있다면
우리가 사는 세상이 보다 정의롭고 행복하리라 믿습니다.
신용회님의 댓글
신용회 작성일
누구나 다 똑같이 잘 살수 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기대이고 또 있다면 그것은 거짓입니다.
똑 같이 될 수 없는 것은 자연의 진리인데 어떻게 똑 같읍니까. 사람들이 노력을 똑 같이 하지 않읍니다.
똑같은 시간의 일을 하여도 부지런히 일을 하는 사람과 슬슬눈치만 보는 사람과. 또 각자의 능력도 똑 같지가 않읍니다. 승자와 패자가 있지만 승자라고 하여 독식을 하면 안되지요. 그래서 독식을 하지 않기 위해 승자의 량만큼 세금을 내는 것 아님니까. 그 세금을 적절히 나누어 주는 자들이 바로 정치인이고 나누어 주는 심부름을 하는 사람들이 공무원들입니다. 나누어 주는 정치인들이 거의 다 썩었고 정일이 종놈들이 들어 앉아 깽판을 치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