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중얼 /347/ 노태우 생도의 경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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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두 작성일11-08-17 15:17 조회1,491회 댓글3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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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얼중얼 /347/ 노태우 생도의 경솔
김동길 박사의 글 [회고록인가, 망언록인가]에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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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 그 회고록을 사서 읽어보지는 않았으니까 자신 있는 의견을 피력하기는 어렵지만, 신문이 소개하는 내용을 훑어 보면서, 이 사람의 병이 육신의 병이 아니라 정신의 병이 아닌가, 의심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그의 인물평이 어느 한 가지도 타당하다고 여겨지지 않았습니다. 그가 회고록을 스스로 써내려갈 만한 정신 상태가 아니라고 느꼈습니다.
<증략>
김영삼을 두고, “모든 게 권력 투쟁…그를 오판했다.” 그걸 이제 와서 말이라고 합니까. 그를 오판해서 정권이 엉뚱한 사람에게 넘어갔다면 국가와 민족을 위해 배를 갈라야지요.
<증략>
김대중을 두고 “대단한 인물”인데 “점차 총명이 흐려졌다”는 평가는 호남 사람들에게 아부하는 말로 밖에는 내 귀에 들리지 않습니다.
<증략>
전두환과의 “강한 우정”이 그 때 있었다고 믿을 사람은 대한민국에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그러나 우정을 국가보다 상위에 놓을 수 없었다”는 그 말은 정말 가증스럽게 여겨졌습니다. 대통령을 지낸 대장부가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가 있습니까.
무엇보다도 노태우가 토해낸 인물평 가운데 나의 분통을 터뜨린 한 마디는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육사를 방문했을 때, 우연히 들었다고 털어놓은 사관생도 노태우의 망언입니다. “1954년 9월 이 대통령이 육사를 방문했다. 이 대통령은 옆의 국방장관에게 ‘여기가 어디지?’라고 묻는 등 정신이 맑지 못한 상태였다. 어린 마음에도 아찔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1954년에 이 대통령은 아직 70대였습니다. 회고록을 집필한 노태우의 나이도 아마 그 쯤 되었을 겁니다. 그렇다면 그 나이가 되어서도 노태우는 정신이 말짱한데 이승만은 이미 망령이 들었다는 것입니까. 말조심하세요. 리비아의 카다피는 노태우보다 10년이나 젊었지만 자신의 권력을 내 놓지 않으려고 양민을 수없이 학살하고 있으며, 시리아의 아사드 또한 권력 유지 때문에 만행에 만행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3.15 부정선거와 4.19를 맞은 대통령 이승만은 85세였지만 그 모든 책임을 지고 “국민이 원한다면”하는 한 마디를 남기고 당당하게 경무대를 떠나던 그 모습을 기억 못합니까.
<중략>
돈 주고 사서 읽을 마음은 없습니다. 다만 그 책의 제목을 ‘회고록’이 아닌 ‘망언록’으로 바꾸기를 당부하는 바입니다. ---
전 다음과 같은 말을 덧붙이고 싶습니다.
“노태우 생도, 경솔했다. 머리가 좀 모자라든지.”
우남 이승만 대통령께서
“여기가 어디지?”
하고 물은 것은 “여기가 육사”란 것을 몰라 그러신 것이 아니라
“육사가 있는 이 곳 지명이 행정구역상 어딘고?”
이런 뜻의 질문을 “여기가 어디지?” 로 간단히 말씀한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노태우 생도, 경솔했다.”
고 매듭짓고 싶습니다. 즉 ‘이대통령께서 정신이 맑지 못한 것’이 아니라 “노태우 생도 머리가 좀 모자란다.”는 이야기올시다.
저는 노태우를 주어로 삼고
역대 중요 대통령들을 다음과 같이 비교하고 싶습니다.
“노태우는
김영삼보다 조금 낫고,
김대중과 노무현보다는 많이 낫고
이승만 박정희 두 분 대통령과는 한자리에 놓고 논할 수 없는,
아예 상대가 안 되는 어중간한 대통령”
110817
전태수
댓글목록
PATRIOTISM님의 댓글
PATRIOTISM 작성일좋은 글입니다.
심심도사님의 댓글
심심도사 작성일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꼴에 꼴값을 하느라고 회고록이라고 몇글짜 주억댔나 본데.....
저는 그런 글 사볼 여력도,
시간도 없습니다.
콘사이스님의 댓글
콘사이스 작성일
나두님의 의견에 100% 공감합니다 특히 이승만 박사께서 여기가 어디지 하신것은
시찰하시는 건물이나 혹은 장소를 물었을 겄입니다 즉 그곳에 용도를 물었을겄입니다
노태우님 께서는 국민에게 사과하시고 반성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