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사태 사망자》철은 1980년 광주시 보건사회국 사회과와 계엄사, 경찰, 군(郡) 사이에 주고 받은 기록으로 〈광주소요사태 사망자 조서〉〈사망자 처리 일지〉, 〈대책상황일보〉, 〈사망자 연고확인〉, 〈사망자 위문금 지급〉등의 건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망자 처리 일지〉에는 1980년 5월 27일부터 날마다 추가되는 사망자수와 연고자에게 인도되는 상황을 기록해 놓아 사망자 처리 현황을 쉽게 알 수 있다. 사망자 처리가 마무리 되는 6월 18일에는 사망자를 연령별·성별, 직업별, 사망원인별로 나누어 정리하였는데, 사망자의 인적사항과 사망내용을 기재한 명부도 첨부되어 있어 당시 관련인에 대한 상세 사항 파악이 가능하다.
이 기록은 광주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사망한 사람들의 현황, 사망자 처리, 성금모금 및 위문금 지급 등 복구사업 추진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구급환자 신고소 및 영현(英顯) 신고소를 설치하고 사망자 처리현황을 매일 또는 시간대로 상세히 보고하고 있어 80년 당시 광주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사망자 중 군인이 23명, 경찰이 4명인 것에 비해 시민이 162명으로 희생자들이 대부분 일반 시민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고,
사망자의 연령별·성별 조사표를 보면 21~30세가 77명으로 전체 162명 중 48%, 남자가 149명으로 92%를 차지하고 있으며, 직업별로는 무직자에서 회사원까지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고, 사망원인별로는 총상이 124명으로 전체의 77%에 이른다. 연령별·성별
나이 |
남 |
여 |
계 |
10세미만 |
2 |
- |
2 |
11~15 |
5 |
1 |
6 |
16~20 |
27 |
2 |
29 |
21~30 |
72 |
5 |
77 |
31~40 |
28 |
1 |
29 |
41~50 |
8 |
- |
8 |
51~60 |
3 |
3 |
6 |
60세이상 |
3 |
1 |
4 |
미상 |
1 |
- |
1 |
전체 |
149 |
13 |
162 |
직업별
시민
|
학생
|
미상 |
상업 |
19 |
국 |
2 |
18 |
노동 |
7 |
중 |
6 |
|
회사원 |
14 |
고 |
13 |
|
무직 |
16 |
대 |
10 |
|
농업 |
6 |
재수 |
4 |
|
교육공무원 |
2 |
|
|
|
운전수 |
11 |
|
|
|
서비스업 |
4 |
|
|
|
업체종업원 |
30 |
|
|
|
|
|
|
|
|
소계 |
180 |
|
35 |
|
계 |
162 |
사망원인별
계 |
총상 |
자상 |
타박상 |
교통사고 |
162 |
124 |
11 |
18 |
9 |
이들 사망자에 대해 시(市)는 유족에게 각 400만원의 위문금과 38만원의 장례비를 지급하였으며, 위문금 지급 대상 기준이나 지급대상 여부를 묻는 진정서나 문의가 많아 도(道)에서는 〈광주사태 사망자 의문금 지급대상 제외 대책 지시〉로 ‘타기관에 전가하거나 답변을 회피하지 말고 취지와 사유 등을 충분히 설득시켜 민심순화에 적극 주력할 것’을 지시하기도 하였다.
〈대책상황일보〉는 보건사회국이 1980년 6월 2일부터 16일까지 작성한 것으로 매일 사망자·부상자 대책 상황일보, 병원별 입원환자 현황, 영세민구호대책, 특별방역일보 등을 보고하는 문건이다.
6월 16일 상황일보를 보면 전대병원, 조대병원 등 5개의 종합병원과 19개 개인병원에서 경찰 8명, 시민 293명 모두 301명이 입원 또는 치료를 받고 있으며, 환자 누계 현황을 보면 중상 409명, 경상 532명을 합해 총 941명이었고,
복구사업 추진일보에는 생계보호 사업 중 109,000명분 부식비로 479,600천원이, 21,800가구의 연료비로 138,797천원이 지원되었음을 기재하였고, 이 밖에도 백미, 정맥 등이 구호물품으로 배정되었음을 알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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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년 6월 12일 현재 사망자 대책 상황일보>
▷ <광주시 보건사회국에서 작성한 대책 상황일보 중 병원 별 입원환자 현황>
<광주소요사태 사망자 조서 작성보고〉는 각 동 및 군으로부터 사망자를 조사하여 종합한 것으로 사망자 및 유족의 인적사항과 사망내용, 검시내용, 매장내용을 상세히 작성해 놓아 희생당시 및 이후 처리과정이 상세히 드러난다.
특히, 이 명단은 당시 관에서 보고한 162명의 사망자를 종합한 명단으로 추정되는데, 실제 기재되어 있는 명단 수는 164명으로, 명단 중에 ‘제외’ 표시 두 곳을 감안하면 보고 수치와 맞다.
또한 각 동이나 군에서 작성한 사망자 조서, 검시조서 및 사망자 일일보고 등 관련기록들을 면밀히 비교·분석하면 당시 사망자 확인 및 처리 과정을 상세히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각 동 및 군에서 작성한 사망자 조서에는 사망당시 상황이 기재되어 있는데, ‘담양 집으로 가던 중 사고’, ‘창 밖으로 소요사태 관망 중 저격’, ‘숙직 중 계엄군 총상’, ‘퇴근시 총상’ 등 다양한 사망원인을 통하여 당시의 삼엄한 상황을 짐작케 한다.
▷ 광주소요사태 사망조서
이 밖에도 〈광주소요사태 사망자 검시 결과보고〉,〈광주사태로 인한 사망자 시체 인수지시〉,〈위문금 지급 명단〉등 사망자 처리와 관련한 문건과, 관공서·기업체·종교계로부터의 〈성금 기탁 명단〉 및 당시 도지사의 〈광주사태 처리〉원고 등이 있다.
▷〈당시 전남도지사의 심경이 담겨져 있는‘사망자 처리 일지’ 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