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찡해지는 글입니다. / 육영수 여사의 무덤 앞에서 눈물을 흘리는 박정희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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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긍모애국호랑이 작성일11-08-12 10:55 조회1,420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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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twitpic.com/51v35g
http://twitpic.com/51v3aj
영부인의 죽음 그후에 육영수 여사에게 바친시
백 일 홍
― 당신이 먼 길을 떠나던 날
청와대 뜰에 붉게 피었던 백일홍과
숲속의 요란스러운 매미소리는
주인 잃은 슬픔을 애닯아하는 듯
다소곳이 흐느끼고 메아리쳤는데
이제 벌써 당신이 가고 한달
아침 이슬에 젖은 백일홍은 아직도 눈물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데 매미소리는 이제
지친 듯 북악산
골짜기로 사라져가고 가을빛이 서서히 뜰에
찾아 드니 세월이 빠름을 새삼 느끼게 되노라
여름이 가면 가을이 찾아 오고
가을이 가면 또 겨울이 찾아 오겠지만
당신은 언제 또 다시 돌아온다는 기약도 없이
한번 가면 다시 못오는 불귀의 객이 되었으니
아 이것이 천정(天定)의 섭리란 말인가
아 그대여, 어느때 어느 곳에서 다시 만나리
님이 고이 잠든 곳에
― 1975년 8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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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부인의 죽음 그후에 육영수 여사에게 바친시
백 일 홍
― 당신이 먼 길을 떠나던 날
청와대 뜰에 붉게 피었던 백일홍과
숲속의 요란스러운 매미소리는
주인 잃은 슬픔을 애닯아하는 듯
다소곳이 흐느끼고 메아리쳤는데
이제 벌써 당신이 가고 한달
아침 이슬에 젖은 백일홍은 아직도 눈물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데 매미소리는 이제
지친 듯 북악산
골짜기로 사라져가고 가을빛이 서서히 뜰에
찾아 드니 세월이 빠름을 새삼 느끼게 되노라
여름이 가면 가을이 찾아 오고
가을이 가면 또 겨울이 찾아 오겠지만
당신은 언제 또 다시 돌아온다는 기약도 없이
한번 가면 다시 못오는 불귀의 객이 되었으니
아 이것이 천정(天定)의 섭리란 말인가
아 그대여, 어느때 어느 곳에서 다시 만나리
님이 고이 잠든 곳에
― 1975년 8월 14일
댓글목록
벽파랑님의 댓글
벽파랑 작성일
1974년 8월15일 오후, 기억나신 분들은 기억나실 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날 오후에 하늘이 노랗게 변한 현상이 있었다고 합니다.
육여사님 별세와도 관련이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