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인 UFG 중단을 촉구하는 서한을 한국과 미국에 보냈다.
북한의 판문점대표부 명의로 보낸 서한에서 미국과 남조선 당국에 보내는
공개서한이라는 문건에서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한미합동으로 실시되는
UFG 중지를 요구했다.

북한이 한미 합동군사연습을 비난해 온 것은 매번 있어온 일이라
새로울 것도 없지만, 지난해의 보복성전이나 2009년도 우리식 보복 운운에 비해
올해는 공개서한이라는 다소 유연한 방식을 택한 것은 미국과 대화가
이루어지는 현 국면을 의식한 연출로 보인다.

북한은 남북관계나 미북관계가 경색된 것이 마치 한미 합동군사연습
때문이라는 듯이 한미 측으로 공을 슬쩍 굴리고 있는데, 오늘날 남북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도록 원인을 제공한 측은 북한이란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어디있는가?

북한이 남침적화야욕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리고 있으며, 천안함,연평도사건과
같은 무력도발을 끊임없이 자행하고 있기 때문에 한미는 합동군사연습을
할 수 밖에 없다.

북한이 진정으로 남북관계와 미북관계의 개선을 희망한다면 무력적화야욕부터
접어야 한다. 그리고 천안함 폭침사건과 연평도 포격도발에 대하여
시인하고 사과해야하며 그와 같은 도발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방지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북한은 한미에 합동군사연습을 중단하라고 요구하기 전에 한미가 합동군사훈련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불안요인을 스스로 제거해야 되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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