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군대를 강하게 하는 방법[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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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時代成 작성일11-08-07 05:53 조회1,442회 댓글3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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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난 극복과 공정한 사회를 위해선 이스라엘처럼
군 복무를 마치는 것이 개인의 사회·경제적 성공에
유리하도록 제도를 바꿔야
'당(唐)나라 군대'는 군기(軍紀) 빠진 군대의 대명사다.
이 말의 유래에 대해서는 몇 가지 설(說)이 있다.
그중 하나가 '나당(羅唐)연합군설'이다.
서기 660년 신라군이 처음 만난 당나라군은 여러 민족으로 구성된
소란스러운 부대였던 모양이다. 단일 민족으로 군기가 엄정했던 신라군의 눈에는 당나라군이 군기 엉망인 군대로 보였을 거라는 설이다.
비록 고구려군에 고전하긴 했지만 나당연합군 시절의 당나라군은 세계
최강이었다.
당나라는 이(異)민족의 다양함을 '용광로(melting pot)'로 녹여낸 나라였다. 이 관점에서 본다면 이스라엘군은 현대판 당나라군에 가깝다.
아프리카인처럼 보이는 에티오피아계 유대인부터 아시아계 유대인에 이르기까지 이질적인 유대인들이 모여 무적의 이스라엘군을 만들었으니 말이다.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피격 사태를 겪으며 최근 우리 사회에는 이스라엘군을 배우자는 목소리가 부쩍 커지고 있다.
인구 700만의 이스라엘이 인구 3억의 주변 적대국들에 맞서 굳건히 나라를 지켜오고 있으니 그런 주장이 나올 만하다.
그렇다면 이스라엘군을 강군(强軍)으로 만든 원동력은 무엇일까?
애국심? 최첨단 무기? 적의 공격에 대해 몇 배로 보복하는 철저한 응징전략? 모두 맞다. 하지만 어떤 구조적·제도적 요인이 이런 일들을 가능하게 만들었을까?
2009년 11월 14일자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경제적 인센티브'에 주목한다. 뉴스위크는 이스라엘군의 특징을 다음의 3가지로 규정한다.
① 전통적 위계질서를 허문 수평적 군대조직을 통해 말단 병사에게까지 책임감을 부여함으로써 병사 개개인의 창의성을 북돋운다.
② 고등학교 졸업 후 남자는 3년, 여자는 2년 군 복무를 마쳐야만 대학 진학이 가능하도록 만듦으로써 정서적으로 보다 성숙한 상태에서 대학 교육을 받게 만든다.
③ 경제·사회·문화적 배경이 서로 다른 젊은이들이 군대에서 동고동락하며 서로를 이해함과 동시에 다양한 인맥 형성의 기회를 갖도록 만든다.
뉴스위크는
이스라엘 젊은이들의 이러한 군 복무 경험과 인맥 형성이 첨단기술 벤처기업 창업의 원동력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한다. 이스라엘이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벤처기업 수는 유럽·일본·한국·인도·중국의 나스닥 기업을 합친 수보다 많다. 이스라엘 젊은이라고 해서 힘든 군 복무가 달가울 리 있겠는가. 하지만 군 복무가 그들의 사회·경제적 성공 확률을 높여주므로 군 복무를 마치는 것이 그들에게 '경제적'으로 이득이 된다는 것을 안다.
이제 우리 군을 이스라엘군에 견줘보자.
첫째,
우리 군은 여전히 권위주의적이라 병사들이 창의성을 발휘할 수 없다. 이스라엘군을 처음 대한 사람들은 그들이 자유분방한 '당나라 군대'처럼 보인다는 사실에 놀란다.
이어
권위주의를 타파한 그들이 철저한 훈련을 거친 강군이라는 사실에 또 한 번 놀란다고 한다.
이스라엘은 수평적이고 창의적인 군 조직을 만들기 위해 명령을 내릴 고위 장교의 인원을 의도적으로 감축했다. 우리 군이 이스라엘군을 본받으려면 먼저 장성을 포함한 고위 장교의 수부터 대폭 감축해야 한다.
둘째,
우리나라의 입영연기제도는 병역기피의 유혹을 부추기고 대학의 면학 분위기를 해친다. 군 복무를 마친 복학생들의 수업태도는 진지하다. 그래서 나는 대학 새내기 남학생들에게 군대부터 다녀오라고 강권한다. 우리도 대학 입학과 동시에 입대하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셋째,
우리나라에서는 군대 안 가는 것이 출세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사회지도층 인사와 그 자제들의 병역면제율이 일반인에 비해 월등히 높다는 사실이 이를 단적으로 증명한다. 우리나라 최고의 안보기구인 국가안전보장회의의 멤버는 의장인 대통령을 포함해 모두 8명이다.
그 8명 중 3명이 병역 면제자다. 이스라엘에서라면 상상도 못 할 수치스러운 일이다. 이러고도 '공정한 사회'를 외치는 이명박 대통령이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피격 사태로 촉발된 현재의 국난을 극복하고 공정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이스라엘처럼 군 복무를 마치는 것이 개인의 사회·경제적 성공에 유리하도록 제도를 바꿔줘야 한다. 그러려면 이스라엘식 '당나라 군대'에서 많은 걸 배울 필요가 있다.
우리 군의 전투복은 '위장복'이다.
위장복이라는 것은 적의 정찰에 쉽게 적발되지 않기 위해 특수 무늬로 제작된 옷이다. 정찰에 걸리지 않으려면 무늬와 함께 옷이 자연스러워야 한다.
그래서 위장복은 다림질을 하면 안 된다. 세계 최강인 미군도 하지 않는다. 다른 선진 강대국군 그 누구도 위장복에 다림질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한국군은 한다. 과거보다는 줄었다지만 이등병도 하고, 대장도 한다. 그냥 다림질만 하는 게 아니라 각을 세우고 줄까지 잡는다. 적군 앞에서 "나 여기 있소"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사소한 일일까. 그렇지 않다.
전투할 정신자세가 돼 있지 않고 폼 잡고 멋 낼 생각을 하는 것이다. 이것은 야전형 군인이 아니다.
댓글목록
청곡님의 댓글
청곡 작성일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
생명수님의 댓글
생명수 작성일
쌍수로 환영합니다. 시스템클럽의 엄청난 씽크탱크, 힘을 느낍니다.
일대 혁신적인 제도를 만들어야 합니다. 반공법 위반자는 절대로 공직, 정치 못하게 해야 하구요.
심심도사님의 댓글
심심도사 작성일
좋은 글에 찬사를 보내드립니다.
역시!!!
그런게 포함돼 있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