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성이 독도 상공을 시험 비행했다는 이유만으로 일본 외교관과 공무원들에게 대한항공을
이용하지 말라는 지시를 한 것도 모자라 이번에는 일본 자민당이 독도관련 시찰단 4명을
울릉도에 보내겠다고 하는 것을 보니 이 양반들이 한번 해보자는 것인가?

우리 옛말에 ‘물에 빠진 놈 구해주었더니 보따리 내 놓으라고 한다’는 말이 있듯 일본이 꼭
그 모양이다.

얼마 전 지진과 해일로 엄청난 피해를 입었을 때 우리 국민들이 인도적 정신에 입각해 그들을
도왔건만 은혜를 원수로 갚다니....그래서 이에 대해 일본 시찰단의 입국을 불허해야 한다는
주장들도 나오고 있지만, 이는 보다 신중하게 처리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강력히 대응했다간 오히려 일본이 원하는 대로 독도문제가 국제이슈화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본 의원들이 울릉도 관광을 빙자할 경우 이를 막을 법적 근거가 사실상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이 서울로 방문해 우리 국회의원들과 만나 의견을 나누겠다는 것은 불순한 의도가
엿보이니 만남을 거절하고, 독도박물관을 방문할 때 독도 영유권에 대해서 잘 전달하고 이해시켜
다시는 그런 망발을 입에 담지 못하도록 했으면 한다.

아무튼 일본이 독도문제에 대해 자주 언급하며 우리의 신경을 건드리고 있는 것은 우리가 실효적
지배를 하고 있어 불리하다는 것을 알고 국제적으로 분쟁지역화 하겠다는 얄팍한 술책인 만큼
결코 외교 갈등으로 번지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