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의 역기능(逆機能)중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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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tallon 작성일11-07-21 04:34 조회1,302회 댓글3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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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들이 매일같이 접하는 텔레비젼을 사람들은 흔히들 바보상자(Idiot box)라 말하기도 하지만 이를 보고 듣고 나름대로 받아들이는데 있어서 보는 이들을 교육하고 일상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텔레비젼 방송에는 순기능(順機能)과 역기능(逆機能)이 있게 마련이다. 말 그대로 순기능이란 그것이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기여를 말함이고 역기능이란 그 반대의 측면에서 사회의 안정을 해치고 개인적 생활에 해를 끼치는 부정적 요인을 말함이다.
한 나라의 국민 된 입장에서 국내 지상파 방송을 시청하는 것을 외면하는 것도 뭔가 이상한 일이지만 필자 나 자신은 상당히 오래 전부터 국내 지상파 방송을 시청하는데 흥미를 잃은 지 오래되었다. 좀 외람되고 어쩌면 듣기에 따라선 건방지게 들릴지는 몰라도 원어민처럼 자연스러운 시청은 불가하여도 꾸준하게 뭔가 필요한 지식을 얻고자 필자는 외국 케이불 TV인 CNN을 자주 시청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외국 방송국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우리네 국내 방송사 종사자들과의 특정분야에서의 현격한 차이점을 발견 하곤 한다.
오늘 필자는 바로 그 현격한 차이점에 대하여 몇 마디 하고자한다. 물론 방송사 종사자 모두가 다 해당되는 건 아니다. 바로 필자가 지적하고자하는 문제는 우리 국내 방송사에 종사하는 특히 여자 방송 진행자들( 아나운서, 앵커, 기상예보 담당 아나운서 등등)의 옷차림이 너무 현란하다는 것이다. 마치 훼션 쑈에 출연하는 모델들의 의상 같기도 한 것이다. 이는 내가 자주 접하는 미국의 뉴스전문 텔레비젼 방송국 CNN의 여자 방송 진행자들의 모습과 비교해서 그렇다는 얘기이다. 그렇다고 필자는 미국 방송국의 여자 방송 진행자들의 옷차림이 어떤 판단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은 결코 아니다. 다만 그들의 꾸밈없고 소탈하고 검소해 보이는 옷차림이 보는 이로 하여금 친근감이 가고 편해 보이기 때문에 비교 상대로 삼았을 뿐이다.
애틀안타,뉴욕, 런던, 홍콩의 뉴스 룸에 앉아서 전 세계에 뉴스를 전하는 진행자들로부터 세계도처의 분쟁지역에 파견된 특파원들까지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현장조건에서도 생동감 현장감 넘치는 뉴스속보를 보도하는 자세는 보는 이들의 신뢰감을 독차지할만하다. 허름한 바지와 부라우스 차림의 검소한 여자진행자들의 재치 넘치는 방송 진행 테크닉, 깡마른 사람이나 뚱뚱보 아줌마 같은 사람이나 백인이나 흑인이나 하나같이 자신만만하게 맡은 바 본분을 다하는 그들의 열정을 보고 있노라면 자연스럽게 우리 국내 방송사들의 경우와의 비교를 해보게 되는 것이다.
그럼 우리의 실태는 어떻다는 얘기인가? 우선 천편일률적으로 예쁜 용모의 젊은 여성들이라는 사실이 제일먼저 눈에 띈다. 게다가 볼 적마다 휘황찬란한 의상을 걸치고 카메라 앞에 섬을 보게 된다. 내 자신이 특별한 기준을 주장하는 시청자 인지는 모르지만 모두가 그 사람이 그 사람 같고 인형 같기만 하다. 그러다보니까 어딘가 모르게 그들 입을 통하여 전달되는 뉴스의 신뢰도가 떨어지고 일기예보에 귀가 덜 기우려지는 느낌을 받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나같이 나이가 들은 시청자의 느낌이 이럴 진데 같은 동년배들의 그것도 요즘같이 청년실업률이 높은 현 상황에서 그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얼마나 크겠는가? 안 그래도 될 것을 불특정 시청자들에게 상대적 박탈감 내지는 빈곤감을 느낄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는 것은 틀림없이 지상파 방송의 역 기능중의 하나라 말 할 수 있는 것이다.
미국의 CNN같은 역사 깊은 방송사의 진행자들이 지극한 겸손함을 보이려는 데에는 필시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방송 매체들도 지상파 방송이 끼칠 사회적 영향을 심도 있게 고려하여 그들의 역기능의 폭을 줄여 줬으면 하는 바람에서 한마디 지적하는 것이다.
댓글목록
正道님의 댓글
正道 작성일
짥은 치마와 현란한 옷차람으로 방송에 나와 다리 사이 치부는 대본으로 살짝가리고 보기에도 민망한
아나운서나 사회자들의 현란한 옷차림과 막말. 정말 보기에 역겹습니다...좋은 지적 감사!
피안님의 댓글
피안 작성일
stallon님이 잘 지적해 주신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역시 수준높은 영어권의 이해와 안목 이십니다.
여자방송인들의 몰지각한 화려하고 야한 의상과 액세사리 착용은 창피스러울 정도입니다.
더욱이 아침에 KBS 여자 Weather News Caster의 의상과 Kill Heel로 화면을 장식할때는
그여성의 지성이 의심될 정도입니다.
이를 장려하는 방송국들의 PD들 자질에 문제가 많아 보입니다.
장학포님의 댓글
장학포 작성일
저도 방송은 뉴스와 일기예보만 보고듣습니다.
생활에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님께서 많은 부분을 지적햇습니다. 저도 공감합니다.
저도 영어를 잘 소화는 못하지만 미국CNN을 곧잘 보곤합니다.
한국방송의 앵커들이 언제부터 이렇게 문란해진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지적하신 옷차림은 물론 표준어를 쓰는것인지 억양의 인토네이션은 엉망입니다.
옛날의 그 유명한 앵커 KBS의 임택근,MBC의 최계환등의 표준어발음이 그리워집니다.
요즘의 앵커들은 발음의 실수를 밥먹듯하고 또 그것을 시청자,청취자들에 대수롭지않게 여기고 있습니다.
좋은 말씀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