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을 믿은 죄, 민주당을 믿은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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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유의깃발 작성일11-07-13 12:13 조회1,30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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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프로그램을 마칠 쯤이면, 진행을 맡은 mc들은 종종 이런 말을 클로징 맨트로 사용하곤 한다.
"다음 시간에는 더욱 재미있는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다음 회에는 더 알찬 구성으로.." "다음 번에는 더더욱 유익한 정보로.."..
뭐 그저 흘려듣고 말 수 도있는 말이다.
하지만 이를 곰곰 생각해보니, "아니 그럼 이번은 그리 재미있지도 알차지도 그리고 유익하지도 않았다는 말인가?"라는, 조금은 생뚱맞은 자문에 이르게 된다.
물론 시청자들에게 "다음에도 꼭 다시 봐주세요, 제발~"이라는 완곡한 당부의 의미겠지만, 이보다는 "다음 시간도 오늘처럼 재미있는(알찬, 유익한) 내용으로 만나뵙겠습니다"가 더 낫지않겠는가의..
한나라당..
별 재미도 흥미도 알차보이지도 않은 전당대회였다.
분분한 의견을 교통정리해야하는 입장의 최고위원이 되기위해 나왔다는 후보들이, '누구 편의 지지를 등에 엎고 나왔네'라는 소리나 듣고, 중구난방식(이걸 표현의 다양성이라 한다면 할 말없지만) 외침만으로 일관해, 외려 공연한 '트래픽 잼'이라는 한나라당의 정체성 혼란만 가중시킨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마저 들게했다.
이런 중에도 한나라당 지도부와 민주당의 '남북 단일팀 구성'운운으로 공분을 사더니, 최고위원 구성 며칠이나 됐다고 "계파 정치하면 내년 총선에 공천을 안준다"는 말로(물론 공감이 안가는게 아니다. 하지만 이런 고착화된 계파 문제가 '공천안준다'는 으름장 한마디로 없어질 것이며, 대표 최고위원이라는 자리가 '공천 하사나 박탈'이라는 생명줄을 들고 흔드는 자리인가의, 그리고 이런 말을 한 시기 역시 적절치 못했다) 어지러움을 더하고, 끝내는 유승민과 원희룡 두 최고위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이것 역시 공천 문제와 관련), 한나라당 사무총장에 김정권 씨를 임명하기에 이르렀다.
벌써부터 최고위원들 간에 알력과 갈등이 외부적으로 비춰지고 있는 한나라당의 현실이다.
그들은 그제 "다음에는 더욱 국민들의 마음에 다가드는 한나라당이 되겠습니다"라 말했다.
그리고 어제 역시 "다음 번에는 정말 국가와 국민만을 생각하는 한나라당이.."라 말했고, 오늘도 그들은 "내일부터는 진정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힘쓰는.."라 말하고 있고, 내일도 역시 "이제부터 한나라당은.."라 말할 것이다.
이런 말 따로 행동 따로의 이중행보를 보이지말고, 차라리 "재미없고 믿지 못하시겠지만, 그래도 우익에 가까운 거대 당은 한나라당뿐이니, 속는 셈치고 지지해주십시오"라 솔직히 말하는게 어떨까?
"한나라당을 믿은 우리가 죄인이지.."라는 자조적 고개절레임을, 한나라당 당신들은 알고나 있는가?
야구의 신 즉 야신(野神)으로 불리는 김성근 감독.
혹자는 재미없는, 아마추어에나 어울리는 감독이라 혹평을 하기도 하지만, '이기는 야구'에서 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런데 김 감독은 경기에서 이기면 기자와의 인터뷰에 웃는 얼굴로 답변을 잘한다.
하지만 지는 날이면 거의 예외없이 '노코멘트'로 일관한다.
노코멘트도 한 두번이면 '패자가 무슨 할 말이 있겠느냐'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지만, 거의 언제나 이런 모습을 보임은 SK를 좋아하는 아니 야구를 사랑하는 팬들에 대한 배신이요 심통부림에 다름아니지 않을까?
민주당..
"북한과의 관계만 잘되면, 다른 건 다 깽판쳐도.."라는 말에 충실해, 언제나 사고무친(四顧無親)인 북한만을 끌어안고는 "친구야~"를 외쳐대고 있다.
남북 단일팀 구성도 성에 안찼는지, 이제는 아예 '남북 공동개최'를 핏대세우며 외치고 있고, 그제도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북한 원조'를 소리쳐댄다.
우리가 뒷통수를 얻어맞든 대한민국 국민이 그들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 간에, 그들의 눈에는 보이지않는가 보다.
북한 지원의 당위성을 주장하며 언제나 들먹이는 단어인 '북한 주민'..
하지만 실제로 그들의 뇌리에 북한 주민은 없다고 확언한다.
김정일을 비롯한 측근들에 대한 사모곡만이 그들의 입에서 나오는 18번임을 우리는 알고있지 않은가?
위장된 '평화'를 앞세우며 두 주먹 불끈 쥐고 소리쳐대다가도, 자신들에게 불리하거나 곤란하다 싶은 북한 주민들의 인권문제 등에 대해서는, 언제나 반대라는 뜻의 '노코멘트'로 숨어드는 그들이다.
이런 민주당의 실체를 알고있으면서도, 단지 그들이 집권 한나라당에 反한다하여(뭐 요즈음은 그리 큰 차이도 못느끼겠더만), 특정 지역을 대표한다해서, 그리고 젊은 시기라는 왜곡된 의식 등으로 그들을 지지하는 이들..
무상급식이 어떻고, 반값 등록금이 저떻고, 체벌 전면금지가 또 어떠하고..
표얻기로 결론이 내려질 뿐인 이같은 것들에 환호하는 지지자들.
하지만 작용이 있으면 그에 준하는 반작용이 있듯, 언젠가는 아니 그리 멀지않은 후에 반드시 그 대가(代價)를 혹독히 치루게 될 것이다.
언제까지 북한 주민을 핑계로, 그리고 표쪼가리 구걸을 은폐한 책임못질 생색내기로 국민을 우롱할텐가?
차라리 누구 말마따나 "공산당을 허용하라"고 주장하는게 솔직하지 싶다.
"민주당을 믿은 우리가 벌받는 거지.."라는 뒤늦은 후회의 원망은, 결국 민주당의 심장을 겨눌 것임도 아셨으면 하고..
대한민국을 지탱하고 발전시킬 확실한 우익정당과, 비록 대척점에 있지만 그래도 건전한 비판으로 함께 공존할 야당 하나없는 정치판이, 정말이지 가슴 쓰라리게 하는 오늘의 대한민국이다.
"그래도 우리 미래들의 세상에는.."이란 한 가닥 희망은 남겨두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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