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룻만에?
동계올림픽 평창유치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듣자 한나라당 황우여,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가 만나 "남북단일 팀 구성 및 공동 훈련 기반을 조성"을 하겠다는 합의발표를 하면서 오는 8월 임시국회에서 관련법을 통과시킬 계획이라고 한다.
<사진출처:노컷뉴스>
유치현장에 나가 있던 대통령을 비롯한 유치위 관계자들은 물론 전 국민들이 유치성공을 위해 애 쓰고 기원할 때 이들은 앉아서 북한만 생각하고 있었는가?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유치성공이 발표되자 하룻만에 만나 그런 합의를 할 수가 있는가?
이들의 머릿속에는 천안함 폭침도 연평도 피폭도 까맣게 잊고, 성공적 개최를 위해 앞으로 엄청난 예산이 투입되어야 할 준비 따위에는 관심도 없고 오로지 "북한하고만 잘 되면..." 이라던 노무현 정신만 각인되어 있는 것인가?
지금도 뭔 해코지 할 방법 없을까만 궁리하고 있는 김정일에게 10년 넘도록 고생하여 얻은 결실을 나눠갖자고 하는 발상은, 남북평화를 얻기 위한 것이라면 깡패에게 상납하는 비굴한 양아치근성이요, 세계이목을 생각한다면 배알도 없는 정신박약아 수준이다. 세계는 지금 북한을 테러집단으로 규정하고 있고, 우리는 김정일에 의해 생명과 재산을 수시로 해침 당하고 있는 판에 도대체 뭐 하자는 짓인가?
이 나라가 지금 민주주의 국가가 맞나? 그렇다면 어느 국민들이 낭보를 듣자마자 북한 먼저 생각하여 공동 개최를 주장한다는 말인가? 입에는 "여론"을 달고 다니며 하는 짓은 국민들 복장 태울 짓만 하고 있는 정치양아치들이여, 제발 정신 좀 차리며 살자. 아무리 "버는 자 따로 있고, 쓰는 자 따로 있다"는 세상이라고도 하지만 이건 너무나 황당무계한 짓거리가 아닌가?
공동개최라는 것은 결국 국민 세금을 분탕질 하고, 올림픽에 인생을 건 많은 젊은이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으로 , 핵무기 들고 우릴 위협하며 미친듯 설치는 놈을 위해 이를 감수하자는 것, 이것은 친북도 뭐도 아닌 반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