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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문제와 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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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기병 작성일12-01-15 23:57 조회1,62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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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틀로 볼 때 한나라당의 구조적 문제를 쇄신하기 위해 출범한 비대위가 국지적 철도 문제에까지 뛰어들어 성급하게 왈가왈부한 모양새는 적절치 않아 보입니다. 설사 그 해법이 적중했다손 치더라도 말이죠. 충분한 연구 분석 검토과정이 없이 단기간 내에 해법을 찾았다면 황소 뒷걸음치다 우연히 쥐를 잡은 격이지 시스템에 의한 해결법이라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와 같은 조처는 물론 비대위가 박근혜의 지휘를 받아 취한 모양새라 할 수 있겠죠.

어느 종류의 사회도 구조가 피라밋 형태를 띨 때 안정감을 취할 수 있고, 어떤 분야의 지식체계도 피라밋 구조를 통해 업그레이드되는 한 편 심화되어 간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언론을 통해 비쳐진 박근혜의 의식세계를 바라본다면 그에게는 사회의 구조와 지식체계의 구조에 상응한 피라밋 구조가 없어 보인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박근혜의 정신세계는 그 것을 이루는 의식의 편린들이 벽돌처럼 서로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어 차곡차곡 높이 쌓아 올려진 것이 아니라 바닥에 광범위하게 널브러져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정보를 담을 수 있는 카테고리라던가 폴더가 효율적으로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얘기죠.

그래서 화법도 보면 어휘들이 선후 체계에 따라 조리를 가지고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바닥에 널려진 단어들을 주워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불쑥 들이 민다는 생각입니다. ‘휴전선은요?’, ‘대전은요..,?’ 상대방으로 하여금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하거나 진의를 파악하는 데 쓸데없이 많은 시간을 낭비케 하는 매우 비효율적인 의사전달 방법이지요.

이 번 비대위의 목적은 물론 위상과 맞지 않는 철도문제 관여도 그러한 박근혜의 체계 없는 평면적 의식구조에서 불쑥 나온 것이라 판단됩니다. 최연소 이준석 위원, 구태와 비리의 김종인 위원 발탁... 이 모두 평면적 의식구조에서나 가능한, 욕심만이 앞서는 두서없는 일 처리 방식이라 생각됩니다. 만일 이러한 조직 운영방식이 국정운영으로 옮겨졌을 때 우리나라가 어떠한 문제에 봉착하게 될지는 어렵지 않게 상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추스를 수 없는 혼란, 바로 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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