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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황당한 일을 내가 당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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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종오 작성일11-06-22 12:38 조회2,320회 댓글1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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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밥먹고 물마시듯, 다반사(茶飯事)가 되다시피 한 얘기지만,
그래도 '설마 그렇게까지야 했으랴...?' 라고 느슨하게 생각했던 내 오만(?)을 여지없이 짓 까뭉개버린 사태가 바로 나에게도 닥치고 말았다. 의료관련의 부정거래 얘기다.

경남 가거대교 지하터널 등 2박3일간의 남해안 일원을 돌아보고 귀가 하자마자, 어버님 제사를 모시려고 큰 절을 올리고는 일어서려는데 그만 쓰러지고 만 것이다. 90 에도 못 미치는 저혈압으로 그랬다는 것이다. 평소엔 160전후의 고혈압으로 병원신세 지기를 몇몇해던가? 그 놈의 혈압약을 아무리 복용하고, 또 그 잘 마시던 술도- 육류도- 소금기도- 뭐도- 뭐도- 하면서 의사의 명령(?)을 그렇게도 처절하게 복종을 해 왔었지만 말이다.

이 날, 초저녁에 병원으로 긴급 후송되어 응급실에 뉘어져 응급 치료를 받았나 보다. 여하간 2박 3일(토~월)간 그렇고 그렇게 병원신세를 잘 지고는 입원비 등을 보호자(아내)가 완납한 후, 가벼운 마음으로 담당의사에게 감사하고, 또 친절했던 간호사들에게도 고맙다는 인사를 하곤 건강(?)한 몸으로 귀가 했었다. 여기까지는 환자와 병원간의 일반적인 상례(常例)이리라.

그런데, 집에 돌아와 병원에서 발행해 준 영수증을 우연히 들여다 보다가, 하마트면 또 다시 쓰러질 뻔 했으니 이 무슨 날벼락이란 말인가?!
거기엔, 진찰료- 입원비- 식대- 투약 및 조제료- 주사료- 검사료- 영상진단 및 방사선치료료- 등등이 나열돼 있었으나 당연히 그려려니 하고 이를 접으려는데, 이건 또 뭔 소린가?

거기엔 분명히 '처치및 수술료'라면서 00 만원이 얹혀져 있는게 아닌가!
수술이라니, 내가 언제 뭔 수술을 받았단 말인가?
의사가 수술을 하자면 집도(執刀)를 했을 터인데, 그 예리한 칼을 들고 내 손톱이라도 하나 깎아줬거나 머리카락 한 올이라도 자른일이 있었던가 이 말이다. 

그래서 전화로 주치의에게 '환자도 모르게 무슨 수술을 했느냐?'고 물었더니, '수술은 뭔 수술이냐?'며 오히려 조금전의 환자였던 나에게 반문하고 있었다. 그리하여 고혈압에다 엉뚱한 저혈압으로 쓰러졌던 내가 다시 열이 치솟기 시작했음은 당연지사리라.

그러자, 바로 어느 여인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잘 못 기재했다. 영수증 가지고 병원으로 다시 오면 00 만원을 돌려 주겠다'는 것이었다. 그렇다고 그 돌려준다는 과오납분(?)을 돌려받으러 그 엉터리 퇴원관련 증서를 들고 병원으로 뛰어간다?
어림 두 푼어치도 없는 소리다. 날 찾아와서 돌려 주든지 말든지 그 건 병원측이 할 일이고, 나로서는 내 일기장 구석자리에 이를 꼭 끼어 둘 뿐인것을......

각종 언론 매체들의 보도에 의하면,
여러 병원들이 환자와 병원과 보험회사가 서로 이렇고 저렇게 작당해서 무고한 국민과 국가의 재정을 도둑질 해 먹고 있다고들 하지 않았던가 이말이다.

수술 하지도 않은 환자에게 수술했다고 해 놓고선 그 비용을 받아챙긴 병원 때문에, 환자부담금이야 별 것 아니라지만 그 몇 배나 되는 보험회사 부담금은 도대체 어찌 될 것인가?

내 곁자리의 가짜(?)환자는 저녁 늦은 시간엔 양복을 갈아입고 멀쩡한 신사로 변신해 나갔으나, 아침엔 일찍 들어와 환자복으로 다시 바꿔 입고는 낮잠만 늘어지게 자고 있었음도 내 짧은 2박3일간의 입원중에 보아 온 어느 병원의 입원실태였다.

있지도 않은 수술비를 얹혀 먹거나, 가짜 환자를 입원시켜서 도둑질을 하는 곳을 두고 우리는 이것도 병원이랍시고 인술보국(仁術報國) 한다며 고마워 해야 한다?

그나저나,
하필이면 내가 왜, 그 움직일 수 없는 현장을 봐야했고,
내가 왜, 그 엉터리 의료비를 물어주는 바보 멍청이가 돼야 했던가?!

11.06.22.
김종오.

댓글목록

경기병님의 댓글

경기병 작성일

읽다보니 혈압이 올라 로그인 하게되네요....
세상 돌아가는 게 정말 협잡입니다.
눈먼돈 먼저 후려채기... 사기 거짓 배신...
어디 깨끗한 곳이 한 군데라도 있어야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텐데....
선배님이 70넘어 뒤늦게 깨달아 개탄할 정도라면
그동안 깨끗하게 살아오신 겁니다.....
의료집단이면 우리 사회에서 먹고 살만한 집단이고 배울만큼 배운 집단일 텐데....
다 도둑놈들이란 말이 맞습니다.

panama님의 댓글

panama 작성일

지금  구석구석이 말입니다- 돈 돈 돈에 완전히 미쳐 돌아갑니다. 병원에 가보면 이거이 사람병을 고쳐 줄라꼬 하능게 아니라- 비비꼬고 비틀고 쥐어짜는 거 있습니다.
그라고 건강보험요-이거 서민들 등쭐기 후리는 겁니다. 무신 늠의 룰이 부자는 적게내고 서민은 달달 뽁아요. 어이 고시래 ~ ~ ~!

경기병님의 댓글

경기병 작성일

모든 사회현상은 최고 권력권자의 작품이지요....
수술받지도 않았는 데 수술했다고 등쳐먹는 것....
역시 최고 권력권자의 작품입니다.
대통령이 누구냐에 따라 사회적 기풍이 달라집니다.

正道님의 댓글

正道 작성일

저도 방금 병원에서 고형압으로 치료를 받고 왔는데.
우-째 일수가 있는지? 아마 그병원에선 그런일이 다반사로 보입니다.
병원을 공개해 달라고 말할수도 없고 꼼꼼히 챙기는 수밖에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충성!

김종오님의 댓글

김종오 작성일

경기병 님! 그리고 파나마 님, 정도 님!
제가 혈압관계로 잠시 쓰러졌었지만 이렇게 멀쩡하게 회생 했으니 말이지,
만약에 황천길로 들어 섰더라면,
수술비 정도가 아니라, 이것 저것 있는것 없는것까지 보태서 청구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인들 왜 없었겠습니까?

정록님의 댓글

정록 작성일

제가 모시는 어머니가 올해 85세인데 7남매를 낳은 탓으로 배속에 어혈( ? 주먹만한 덩어리)이 뭉쳐있는데 이게 돌아다니다가 한 번식 복통을 일으키면 며칠동안 식사도 못하고 고통속에 지내다가(약이 없음) 가라앉고 그렇게 지냈는데 나이가 들수록 자주 복통을 일으키면 속수무책으로 지켜봐야 하는데 어느날(9년전) 상황버섯이 좋다길래 구해서 달여 잡수게 했더니 복통이 싹 사라지고 3년만에 완전히 뱃속에 있던 덩어리가 사라지면서 얼굴에 검버섯(노인)이 사라지더군요.
저의 집에는 상황버섯 달인물로 9년간(현재) 보리차처럼 마시고 커피도 타먹고 그러다보니 저혈압인
어머니도 혈압도 정상이고 잔병치례도 없습니다.
어머니가 마셔서 건강해지니, 각처에 있던 집안 형제들도 모두 상황버섯을 달여서 물처럼 마시니까 혈압이 높은 바로밑에 동생도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제기동 경동시장에 가면 뽕나무가 아닌 잡나무 상황버섯은 킬로당 몇만원 한다는데 사서 달여 잡수면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듭니다.
혹 잡수게 된다면 2되짜리 스텐주전자에 50그램 정도 넣고 처음은 쎈불로... 끓으면 약한불로 약 2시간 정도 끓이고 식으면 페트병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 드시면 됩니다.
끓인 버섯은 버리지 마시고 3~5차례 더 우려서 잡숴도 됩니다. 만약 식구가 많은 관계로 자주 끓이게 된다면 번거로우니까 큰찜통에 100그램정도 넣고 한 번에 많이 끓여서 드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특히 부인병이 있는 여자분들은 빠른효과를 봅니다.
위에 드린 말씀은 저의 집안에서 그렇게 먹으니 건강에 많은 도움을 되길래 말씀 드린것입니다.
혹여 오해가 없으시기를 바라옵니다.

기린아님의 댓글

기린아 작성일

도대체가 안 썩은 곳이 없습니다.

건강은 0순위입니다. 김종오선생님 부디 건강하십시오!

심심도사님의 댓글

심심도사 작성일

김종오님!!!
괜히 혈압 올리시지 마시고.....
찾아가셔서 환불 받으시는 게 좋겠습니다
뭔가 병원측의 실수가 있었지 않았나도
한번쯤 이해해 주시고.....
제 조카녀석도 의사노릇을 합니다만....
이따금 그런 실수가 있답디다.

김종오님의 댓글

김종오 작성일

정록 님!그리고 사랑하는 기린아 군! 
내 건강을 위해 그렇게까지 자상하게 상황버섯의 효능을 일러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렇게 해서 건강을 지켜 가겠습니다.
심심도사 님! 실수? 천만에......
법적 절차를 밟느라 이미 내용증명은 속달로 보냈고, 내가 2박3일 입원중에 직접 보기도 했고 당하기도 한 것 뿐만 아니라, 퇴원하던날(월)- 어제(화)- 오늘(수) 다른이들로부터 들은 것만 해도 10 여건이 넘고보니 내 혈압이야 더 오르든 말든 끝장을 보렵니다.

애국자님의 댓글

애국자 작성일

지금은 대한민국의 그 누구도 돈 때문에 나라를 팔아먹고 있습니다.
위에서 부터 아래까지 돈이면 자신들의영혼까지도 팔아먹고 있습니다.
그들의 가슴에는 조국의 미래따위는 생각도 없습니다.
500만 야전군......꼭 성공해야 합니다.
꼭 꼭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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