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병든 사회 - 김석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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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팝나무 작성일11-06-19 14:25 조회1,79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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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병든 사회 /김석규
마하트마 간디(1869~1948) 기념 공원
연중 천만이 넘는 추모객이 다녀간다.
인도 극우파 청년 손에 암살
관습에 따라 장례를 치른 화장터
아무나 강변 라즈 가트의 화강암 벽면
‘사회를 병들게 하는 일곱 가지 죄악’
이 새겨져 있다.
원칙이 없는 정치( Politics without principles)
노동이 없는 부유(Wealth without work)
양심이 없는 쾌락(Pleasure without conscience)
인격이 없는 교육(Knowledge without character)
도덕이 없는 상업(Commerce without morality)
인간성 없는 과학(Science without humanity)
희생이 없는 종교(Worship without sacrifice)
참으로 만고에 길이 푸를 말이다.
지금 우리는
손톱 밑에 흙이 든 사람 뼈가 빠지고
기름때 젖은 옷 입은 사람 허리 부러지고
그러면서도 꼬박꼬박 세금 갖다 바치고
정치경제사회교육기업노동복지종교또그리고
과연 제대로 가고 있는가.
*’사회를 병들게 하는 일곱 가지 죄악(Seven Social Sins)’은 간디가 1925년
「청년 인도(Young India)」라는 신문에 기고한 글이다.
@김석규 시집『신라에 내리는 눈』- 2011.5.30 시문학사, 제 59-60쪽에서 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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