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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광주 서동 D초등학교와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이 학교 야구부 소속 20여명 중 6명이 지난 4일 오후 2시쯤 학교 주변 도로에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으로 집단 구보를 했다.
이 학교 야구부 감독 김모씨(35)는 2일부터 개최된 전국소년체전 지역예선에서 선수들이 잇따라 패하자 정신력을 강화한다며 코치의 인솔 아래 이같은 체벌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시민 김모씨(44·광주충장동)는 “가족과 길을 걷다가 난데없이 알몸으로 뛰는 학생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동심에 상처를 주게 될까봐 코치를 말렸지만 면박만 당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야구감독 김씨는 “학생들의 정신력을 무장하고 공동체 의식을 길러주기 위해 일부 학부모의 동의를 받고 구보를 했으나 속옷은 입혔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광주 서부교육청은 감독 김씨로부터 선수들이 알몸구보를 하게 된 사유서를 받는 등 진상조사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