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봉암의 실수 > (구)자유게시판(2012이전)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구)자유게시판(2012이전) 목록

조봉암의 실수

페이지 정보

작성자 산구 작성일11-06-09 20:33 조회1,810회 댓글0건

본문

정창인 박사 (편집인)
조회 수 : 14
2011.06.09 (09:17:14)

어제 서울에서 <이승만포럼>이 있었다. 이 날 모임에서는 이경식선생이 조봉암에 대해 발표를 하였다. 요지는 조봉암이 재심을 통해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그것은 잘못이라는 것이다.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하면서 내세운 이유가 모두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다. 결론은 친북좌파들이 모든 합법적 비합법적 수단을 동원해 반국가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5.10선거 당시 공산당과의 인연을 끊고 전향하여 대한민국 건국에 참여하였고, 이에 큰 의미를 부여한 이승만 대통령이 그를 농림부 장관으로 임명한 조봉암이 왜 다시 공산당과 협력하였을까 하는 점에 관심이 간다. 포럼이 끝난 후 발표자와 김창룡 전기를 쓴 이대인 선생 등 관계자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여기서 이대인 선생의 이야기가 시사하는 바가 컸다.


당시 특무대는 조봉암 집 앞에 수사요원을 항시 잠복시켜서 4년간 조봉암의 행적을 조사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검찰에서 조봉암을 수사하기 전에 특무대에서 수집한 100여 개 이상의 증거들을 어느 한 사무실의 사방 벽 및 바닥에 전시한 후 조봉암씨가 직접 그 증거들을 둘러보게 하였다고 한다. 그 증거물들을 둘러보던 조봉암은 그 전시물을 다 둘러보지도 않고 중간에, “끝났구만, 내가 죽을 짓을 했구만!”라고 한 마디 하고 돌아갔다고 한다.


원래 간첩들은 증거를 남기지 않도록 훈련된 사람들이다. 따라서 조봉암 재판에 사용된 증거도 그 수많은 행적 중 수사기관이 확보한 몇 가지에 불과할 것이다. 수사기관이 확보한 증거는 말하자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대법원이 아무리 재심을 통해 무죄를 선고하여도 범죄의 실체는 부정할 수 없다. 실체가 있는 반국가행위, 반역죄가 어떻게 해서 무죄가 될까? 결국 친북좌파들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한민국을 무너뜨리기 위해 활동하고 있고 그 결과 조봉암도 무죄판결을 받았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광우병촛불시위가 한창일 때 이런 일을 목격하였다. 이에 대해 당시 글을 하나 올린 적이 있다. 그 때 시위대는 서울역앞에 집결하기로 하였고 경찰은 물감을 넣은 물대포를 쏘겠다고 공언하였다. 대부분의 시위대는 서울역 앞에 집결하였으나 일부 시위대는 시청앞 광장을 점거하였다. 나는 시청 앞 광장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어느 사무실에 있었다.


밖을 내다보던 내 눈 앞에 희안한 일이 벌어졌다. 아주 섬뜩한 일이다. 지방에서 올라온 것으로 추정되는 물대포 차량 3대가 시청앞을 지나다가 시위대에 의해 정지되었다. 시위대는 물대포 차량을 광장 옆 길에 나란히 세우고는 복면을 한 시위대원들이 차량의 공구함을 열어 차량을 해체하기 시작하였다. 마치 적군으로부터 노획한 장비를 해체하는 것과 같은 장면이었다. 시청앞 광장은 해방구였다. 여기는 대한민국의 법이 통하지 않는 저들만의 세상이었다.


나는 그 장면을 촬영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마침 그 때 사진기가 없어 사무실을 뒤지니 아주 낡은 카메라가 하나 있었다. 밤이었는데, 낯선 카메라여서 조작이 서툴렀다. 촬영하는데 플래시가 터졌다. 앗 불싸, 이미 저들은 그 불빛을 보고 사무실로 뛰어 올라왔다. 그리고 그 카메라를 줄것이냐 아니면 150여명이 와서 이 사무실을 부수는 것을 볼 것이냐 선택하라고 하였다. 이것이 소위 말하는 인민재판이었다. 그들은 다수의 힘으로 협박을 하였고 결국 카메라를 내 주었다.


대한민국은 지금 해체되던 그 물대포 차량과 같다. 반역자들이 대한민국을 하나 하나 해체하고 있다. 그럼에도 정부는 친북좌파들의 반국가활동을 단속하지 못하고 있다. 해체된 물대포 차량은 쓸모가 없을 것이다. 대한민국도 해체되면 역사에서 사라진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것을 알고 있는가?


이야기는 그럼 조봉암이 전향하였다가 왜 또 다시 공산주의자들과 협력하게 되었을까에 대한 것으로 옮겨갔다. 가장 설득력 있는 설명은, 당시 세계 공산주의가 한창 세를 과시할 때여서, 조봉암이 자신의 전향이 실수였다고 생각하고 다시 그들과 접촉하지 않았겠느냐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조봉암의 최대의 실수였다는 것이다.


포럼 참석자들 중에는 당시를 기억하는 연로하신 분들도 계셨고, 그들 중에는 인간 조봉암에 대해서 안타까워하는 발언을 하는 사람이 더러 있었다. 인간미가 넘치는 사람이었지만 그는 적과 내통하였고 이에 대해 스스로 “죽을 짓을 했구만”이라고 자신의 생을 포기할 상황을 맞게 된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친북좌파 반역자들이 합법 비합법 수단을 다 동원하여 대한민국을 서서히 해체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강압적 수사가 있었던 사건은 재심을 통해, 수사절차상 하자가 없는 사건은 민보상위를 통해 이 땅의 간첩들을 모두 민주화운동 공로자로 둔갑시키고 있다. 이들은 대한민국의 정신을 해체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도 속수무책인 이 정부가 제대로 된 정부인지 한심하기 짝이 없다.

 

 

http://www.unifykorea.net/xe/index.php?page=1&document_srl=16506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구)자유게시판(2012이전) 목록

Total 18,634건 223 페이지
(구)자유게시판(2012이전)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1974 한명숙의 참모습 댓글(2) 조박사 2011-06-10 2448 49
11973 저축은행 수사가 '호남 죽이기'? 댓글(1) 팔광 2011-06-10 1796 24
11972 미친등록금 - 위장된 절라도 폭동 댓글(2) 팔광 2011-06-10 2209 49
11971 민주당 진짜 짜증나네요.. 댓글(2) dc도라에몽 2011-06-10 1878 23
11970 '김제동 햄버거'엔 뭐가 들었을까? 댓글(3) 자유의깃발 2011-06-10 2050 27
11969 (필독) 급하게 건의 하나 하겠습니다. 댓글(4) 기린아 2011-06-10 2027 24
11968 '반값 등록금' 촛불데모, 황우여가 시작한 셈이다. 댓글(1) 김피터 2011-06-10 1878 14
11967 전남 지자체 직영식당까지 수도권에 진출 댓글(5) 대장 2011-06-10 2004 31
11966 좌파 젊은이들을 이끄는 3김 댓글(4) 경기병 2011-06-10 1936 28
11965 7조원 = 대한민국 육군,해군,공군 사병 월급 100만… 댓글(4) 우주 2011-06-10 2980 36
11964 서로를 속이는 것이 곧 미덕이라 생각하는 종자들 댓글(8) 팔광 2011-06-10 2003 32
11963 아이디어를 내주십시오 댓글(52) 지만원 2011-06-10 5727 68
11962 박정희 대통령의 몇 가지 이야기 댓글(3) 염라대왕 2011-06-10 2120 42
11961 바보가 되어가는 대한민국 신생 2011-06-10 1875 13
11960 정론직필(正論直筆) 뉴데일리 전경웅 기자 댓글(1) 팔광 2011-06-10 2336 21
11959 서울고법 방청기/ 지만원(대한민국)의 승소가 예견되다!… 댓글(6) 김종오 2011-06-10 1942 35
11958 민주당 무상복지정책 반대 서명운동 한재준 2011-06-10 1822 17
11957 금융사기극에 골병드는 부산 서민 댓글(3) 팔광 2011-06-10 2094 40
11956 박지만씨 하면 떠오르는 것이 있어 찾아봤더니! 댓글(1) 민사회 2011-06-10 2493 49
11955 아따, 술한잔이 땡기는 밤이랑께.. 댓글(3) 팔광 2011-06-09 2062 36
11954 오늘(9일) 5.18재판에 오신 애국지사님들 댓글(12) 관리자 2011-06-09 2058 39
11953 [기사] 금융당국, '800조' 가계부채 잡으러 금융권… 예비역2 2011-06-09 2042 4
11952 손학규 당선 ? 선거무효소송 자초 이재진 2011-06-09 2291 38
11951 국가개혁과 국민혁명을 위한 구국기도 정창화 2011-06-09 2088 5
11950 대학 등록금 반값에 찬성 댓글(1) 커피 2011-06-09 1769 22
열람중 조봉암의 실수 산구 2011-06-09 1811 37
11948 미친놈 무엇하려 만나는가 ? (조갑제) 염라대왕 2011-06-09 1926 41
11947 5.18 비교 자료 반공청년투사 2011-06-09 1924 26
11946 애향심은 차고 넘처도 원산지증명서는 부끄러워하는 인간들 팔광 2011-06-09 3045 67
11945 북한 - 남한 접촉사실 은폐하면 녹음 기록 대공개 댓글(3) 초록 2011-06-09 2245 19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