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현충일의 의미를 아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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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유의깃발 작성일11-06-06 16:04 조회1,832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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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56주년 현충일이다.
그리고 어김없이 이명박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추도)사를 듣는다.
『이명박 대통령은 6일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제56회 현충일 추념식 추념사를 통해 "언젠가 다가올 한반도 통일에 대비해, 우리 국민 모두 함께 힘을 모아야겠다"면서, "북한은 대결과 갈등의 길에서 벗어나, 평화와 번영의 길로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우린 이를 위해 북한이 평화와 번영의 길로 나올 수 있도록, 인내심을 갖고 진지하고 일관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책임 있는 자유민주주의 △공정한 시장경제 △원칙있는 법치주의를 '대한민국이 지켜야 할 가치'로 제시한 뒤, "애국선열을 기리는 건 나라 사랑의 첫 출발이자 국가 통합의 초석이다. 정부는 '보훈제도 선진화'로 나라를 위한 희생과 공헌에 합당한 보상과 예우를 다하고자 한다. 취업과 교육, 의료와 주택 등 '맞춤형 지원'을 펼쳐나가고, 보훈대상자의 고령화에 발맞춰 노후 복지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론부터 말한다.
도대체 이런 추도사가 지금 현 대한민국의 상황에 어울리는 것인가?
현충일이 어떤 의미의 날인지 이명박 대통령은 알고있는가?
현충일이란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殉國先烈)과, 전몰(戰歿)장병들의 충렬을 기리고 얼을 위로하는 기념일을 일컬음이다.
그러함에도 이와 과련한 것에는 지극히도 인색한 몇 마디의 립서비스로 넘겨버리고는, 무슨 공정한 시장경제니 원칙있는 법치니를 강조하고 있는 모습이다.
더욱 기가 찬건, 작년 8월에는 북한이 백령도 북방 해상에 해안포 10여발 발사했고, 11월에는 연평도에 해안포 공격을 해 군인과 민간인까지 목숨을 앗아가지 않았는가?
이런 지경임에도 무슨 넘의 통일을 읊조리고, 북한에게 평화와 번영의 길로 나오라 주억대는 것인가?
게다가 며칠 전에는,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비밀접촉을 했다며 모욕적인 말로 폭로(그것이 사실이든 아니든간에)까지 해댔던 북한이 아니었나?
왜 이런 북한의 행패에 대해서는 한 마디의 언급도 없이, 통일이 어떠니 평화와 번영이 저떠니하는 뜬구름잡는 말장난만 하는가?
왜 이같이 계속되는 북한의 패악질에, 당당히 강력한 응징의 경고를 하지못하는가?
이번 이 대통령의 현충일 추도사를 듣고있자니, 지난 북한의 행패에 사면권을 주는 느낌이 드는 건, 과연 나 혼자만의 착각일까?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들의 충렬과 얼을 기리는 추도사(追悼辭)가 아니라, 북한의 죄악을 너그러이 용서하는 사면사(赦免辭)에 불과했다는 말이다.
아닌가?
지난 두 김대중과 노무현 정권에서의 현충일 추도사에 대해서는 언급않겠다.
말할 가치도 없으니..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고 나서의 추념사들은 어땠는가 요약해 잠시 되돌아보자.
2008년 현충일 추념사
"나라를 다시 세우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희생하신 선열들과, 호국영령들의 영전에 삼가 머리 숙여 명복을 빕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국가유공자와 그 유가족 여러분들께도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예의 짧은 이런 인사말이 끝난 후, 그 뒤로는 그 당시 화두였던 '경제'에 장시간을 할애한다.
또한 "남과 북이 진정으로 화해하고 협력하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공동번영, 그리고 통일을 위해 힘쓸 때이다"란, 마치 앵무새같이 뻔한 말만 되풀이 하고.
더하여 미쇠고기 광우폭동을 염두에 두어서인지, 이 미쇠고기 문제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겠다는 눈치보기용 언급은 보너스로..
2009년 현충일 추념사
"북한은 핵실험을 하고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우리 국민은 물론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우리 민족끼리를 주장하던 북한이 동족인 우리 국민을 가장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화해와 협력의 마당으로 나온다면,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와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다"
핵실험을 하고 미사일을 발사해대는 북한이, 세계의 평화와 안전 그리고 우리를 가장 위협한다고 확신하면, 다시한번 이런 일이 일어날 경우 가차없는 보복의 응징(비록 그것이 이에는 이 눈에는 눈 식의 폭격에 의한 보복이 아니더라도)이 있을 것이란 의지의 표현은 어디에도 없고, 핵을 포기하고 협력의 장으로 나온다면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며 슬그머니 꼬리를 말고 있다.
가능성 제로를 높은 희망의 경우의 수로 두고는, "도와줄게여~"를 말하는 한심한..
2010년 현충일 추념사
"적의 총탄에 쓰러져 간 호국영령들을 가슴 속에 묻고, 그 땀과 눈물로 오늘의 번영된 조국을 일구었습니다. 우리는 지난 천안함 사태에서도 우리 국민의 아낌없는 나라 사랑을 목격했습니다. 어린 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국민이 한마음으로 전몰장병을 애도하고, 유가족을 위로했습니다. 지체장애와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어렵게 살아가면서도 나라에 힘을 보태고 보답하기 위한 마음으로 성금을 기탁해 오신 분도 있었습니다"
2009년 11월에는 북 경비정이 서해 NLL을 침범해 남하하다 함포 50여발 발사한 대청해전이 있었고, 2010년 3월에는 북의 천안함 폭침으로 수많은 군인들이 산화했었음에도, 이에 대한 분노와 응징의 주먹쥠은 어디에도 보이질않고, 그저 우리 국민들이 그들을 위로하고 성금을 기탁해 주어서 감사하다는, 참으로 속편한 소리만 했었다.
그리고 오늘의 현충일 추념사 역시..
이럴 바에는 차라리 현충일 추념사는 앞으로 하지않는 게 나을 것같다.
순국선열과 전몰장병들의 국가에 대한 충렬을 되새기고 위로하는게 아니라, 영령들을 위로한다 불러놓고는 외려 꿔다논 보릿자루로 만드는 이따위 추념사라면 말이다.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殉國先烈)과, 전몰(戰歿)장병들의 충렬을 기리고 얼을 위로하는 현충일(顯忠日)이 아니라, 겉으로만 이들을 위하는 척하며 속으로는 북한에 대해 "나는 관대하다~"만을 강조하고, 하나마나한 소리만 나열해대는 무늬만 충렬을 기릴 뿐인 현충일(絢忠日)이라 불려야하지 않겠는가의..
이게 그리 어렵다면, 최소한 한명숙의 태극기 모독사건을 빗대어, 순국선열과 전몰장병들이 그토록 지키고 싶어했던, 태극기의 존엄성에 대해 언급이라도 하든지.
정말 실망이다.
순국선열과 전몰장병들의 숭고한 희생과 애국심에 머리를 숙이며..
댓글목록
장학포님의 댓글
장학포 작성일
그자가 알긴 뭘알아! 머리속에 똥 밖에 들어차 있지않는데 말입니다!
도데체 이놈의 정부가 김대중,노무현의 빨갱이대통령들은 대한민국을 부정한 놈들이니깐 그렇다 손 치더라도 국경일이나 현충일에 국기게양만이라도 전 국민들이 제대로 게양하겠끔 계도하고 국가관을 심어줘야할탠데 빨갱이 대통령들때의 것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으니 이게 대한민국 정부맞습니까?
우리회원 "기린아"님의 게시글에서 보듯이 2000여세대가 사는 아파트단지에 겨우 2군데밖에 현충일 조기가 걸려있지 않았답니다. 소관부처인 "행안부"는 대통령이 돌대가리라도 같이 돌대가리가 되면 않되지요!
박통시절엔 100%국기게양이 였었습니다. 그땐 각 마을 동,리장들이 독려하고 확인했습니다.
머리와 가슴에 국가관이 없고 애국심이 없는데 뭘 더 기대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