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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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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찬수 작성일11-06-06 22:29 조회1,996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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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시계

 

 큰 손녀딸이 올해 들어 초등학교 일학년에 들어가더니 학기초에 하학 중 마중나간 나에게 불쑥 디스크 판을 주면서 "할아버지! 나~아 ! 할아버지 시계" 이 노래를 참 좋아해! 하였다. 마침 운전 중이었지만 C/D를 틀어보니 노래멜로디가 아주 마음에 들었다.

오늘은 현충일이다. 나는 새벽같이 일찍 일어나 국기를 반기로 조기 형식으로 정리한 뒤 엄숙한 마음으로 아파드 베란다 밖에 게양하였다.이후 오전 8시가 지난 뒤 이곳 저곳 아파트 주면을 살펴보니 15층짜리 거대한 아파드 전역에 조기 게양을 한 집이 동마다 겨우 다섯 곳 미만 이어서 기분이 아주 언잖았다. 한곳도 국기게양이 되지 않은 아파트가 부지기수 였다.

갑자기 분한 생각이 들어 차를 몰고 우리동네를 한바퀴 일주를 하다. 두미르 아파트는 군인 아파트여서 그런대로 국기게양이 집집마다 조기로 잘 되었으나 그외 일반 아파트와 개인 주택은 한마디로 얼망진창이었다.

간혹 국기게양을 한 주택이 띠엄 띠엄 눈에 띠었으나 조기 게양인 곳보다 평상시 국기게양이 더 많았다. 1950년도부터 1992년 까지는 각가정의 국기게양은 똑바른 의미의 모습이었다. 그런데 오늘날 국기게양은 이렇게 아주 엉망인 세태이다.

아침 여덟시 반 부터 열불이난 나는 일찍 우리동네 경찰 지구대 부터 여나문 군데 관공서와 관변단체 건물을 돌아다니며 잔소리를 하고 다녔다 경찰서나 학교나 정식 공공기관은 국기게양이 현충일 뜻에 맞게 게양 되었으나 그외의 대부분 곳은 너무 한심하였다. 도로교통공사등 몇몇곳에서는 국기게양이 반기로 되지 않었음을 지적하니 관계 근무자가 허겁지겁 잘못되었다고 시정하였으나 어떤 관변단체 건물 사무소엘 가보니 담당자가 하는 말이 "오늘이 휴일이니 어쩔수가 없는것 아니냐?" 며 오히려 나에게 반기 게양하지 않음을 그 관변단체 종사원들이 합당하다고 두둔하며 따지려 들었다. 참으로 한심한 오늘 아침 대한민국 우리나라 사회상이었다. 이것이 오늘날 사회상을 대표하는 징조가 아닌가....!

현충일이 어떤 날인가? 대한민국을 지키려 적국과 싸우다가 아까운 목숨을 바친 순국선렬들의 정신을 기리는 날이 바로 오늘 6월 6일 현충일이 아닌가! 그런데 목숨바쳐 애국하는 사람 따로 있고 휴일이니 놀러가기에 영신이 들어 국가 행사가 어떤 것인지 감도 잡지 못하는 행복하다는 국민이 대다수인  어질띠리 국민만 양산하는 위정자의 몰지각한 정치행각의 산물만 충만한 오늘날 현실임에서 이를 어쩌랴!

소양 5교 건널 즈음엔 깃 구멍이 막혔다. 관공서와 일반 주택 대부분 국기게양대가 있는 곳에 반기 게양이 아닌 온기 게양으로 그대로 버젓이 장치된 지경이었다. 개인 주택도 영낙없이 마찬가지 였다. 한두군데가 아닌 실정이다. 한군데 농협 국기게양대를 쳐다보니 잘못게양 되어서 차를 멈추고 들어가 이를 지적하니 담당사무원이 반기게양과 온기 게양의 의미도 모르고 있었고 옥상 꼭대기 까지 올라가기 힘드니 그대로 놔 두면 어떻겠느냐고 오히려 뀌찮다는 드시 따지고 들었다. 그리고 그 젊은 여사무원은 오늘은 휴일인데 현충일이란 무슨 날인가 하며 되물었다. 현충일의 의미는 종적도 없이 사라지고 그저 노는 날로만 알고 있는 우리 청소년인 현재의 번지수인 지경이다.  

우리국가 국민이 지금 국가정체성 지킴과 국가 정기를 드높임이 지금 이런 지경이임에  통탄함을 금치 못하겠다.

목숨바쳐 나라지키는 사람 따로 있고 평화구가하며 대한민국이 무언지 적국 김일성 주종자들이 무언지도 전혀 알려고 들려는 사치하는 국민 따로 있는 세상인가!

이를 지적하는 국민의 아우성에 오히려 위정자들이 즉, 현재의 대통령을 위시하여 모든 공직자들이 현실적 감각보다 엉뚱한 곳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지경이니.... 이런 경우에 전후 사실을 살피고 대통령이 엄하게 국가관 지키라고 한마디만 하면 위계질서는 바로 세워 지는 것 아닌가? 이게 무엇이 그렇게 통치철학에서 어려운 중도정치의 걸림돌이란 말인가? 

씁쓸한 현중일 공휴일 시작 이었지만 한낮 오후 농사터에서 온 가족이 일하고 돌아오는 길에 할아버지가 운전하는 차안에서 네 손녀딸들이 "할아버지 시계" 란 곡을 틀며 하밍하였다. 그들 모습속에서 국가를 사랑하고 어른을 공경하고 사회봉사에 이바지 하며 평화를 구가하려는 모습(?)을 예견해 보았다. "할아버지! 저희가 앞으로 성장하면서 똑바로 잘할께요." 음악 멜로디 속에서 네 손녀딸의 평화에로의 약동이라 언질로 생각되는 오후임에 위안을 받는 귀가 길이었음에 다소나마 아침 결의 낙담했던 마음을 추슬릴 수 가 있는 오늘 느즈막한 오후였다. 

댓글목록

inf247661님의 댓글

inf247661 작성일

어제 강원도 춘천 중학교 운동장 로열 박스 앞 국기 게양대에 태극기 게양한 꼬락서니를 보니,,.
현충일이니 국기봉 밑으로 반즘 내려 묶어서 '조기'로 게양해야하거늘,,. 춘천중학교 교장롬부터 갈아쳐야! 빨갱이 전교조 강원도 교육감놈 부하일 터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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