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원 前 의원의 별세에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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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유의깃발 작성일11-05-23 11:34 조회2,400회 댓글3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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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7대 까지 3선 국회의원을 지내며, 자민련 대표와 한나라당 최고위원을 지냈던 김학원 前 의원이 22일 폐혈증으로 별세했다.
약력을 간단히 적어보면..
서울지방법원 판사로 활동하던 1994년 민주자유당 성동 을 지구당위원장 직무대리로 정계에 입문. 15대 총선에서 야당의 차기 대권주자로 떠오르던 조세형 의원을 꺾고 원내에 입성.
15대 대선을 앞두고 대학동기 이인제를 지지하면서 국민신당 창당에 참여했다가 자민련에 입당.
김종필 국무총리의 지역구인 부여군을 물려받아 자민련의 마지막 대표가 됨.
2006년 한나라당과의 합당을 성사시키고 한나라당 최고위원에 오름.
18대 총선에서 자유선진당 이진삼 前 체육청소년부 장관과 격돌했지만 낙선.
난 그에 대해 잘 알지못한다.
비록 자민련 대표와 한나라당 최고위원에 까지 올랐었지만, 이슈의 중심에서 그리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못했기에, 돌출행동으로 한 순간에 언론의 가십거리 가운데를 차지했던 자들보다 더.
그러나 최근들어 박근혜 前 대표의 지지 모임인 '충청미래정책포럼' 창립대회를 주도하고 상임공동대표로 취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었는데..
그리고 이 별세했다는 기사에 붙은 댓글들을 보니, 역시나 저들이 장악했다고 볼 수 있는 포털들을 찾는 종자들의 역겨움이 그대로 나타났다.
물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정치적인 신조가 뚜렷하고 정의로운분 이셨는데,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아직도 할 일이 많으신데 너무 일찍 저세상으로 가시는군요" 등 그의 별세를 안타가워하고 기리는 이들도 있지만, 그보다는 몇 배는 많은 악담이 페이지를 메우고 있다.
"아주 전형적인 멍청도 출신이었구먼. 독재자에게 잘 보여 출세한.." "무슨 욕심이 그리도 많았길래 국민과 정의의 편에 서지 않고 죽기 직전까지도 독재자 딸년을 위해 그리도 열심히 뛰었단말이요?" "암살 아녀? 쥐약 풀었나?" "박근혜 약점을 많이 알아서 독살 당한 듯" "저 사람이 박정희똘만이구나!!!! ㅋㅋㅋ"..
과연 이런 댓글을 다는 종자들을 사람이라 부를 수 있을까?
이들은 정치와 사고의 성향이 다른 이들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명칭을 두말없이 박탈해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을 지경의 惡 그 자체였다.
이런 짐승보다 못한 태생적 악의 유전자를 가진 것들과 한 호흡의 범위에서 살아간다는 자체가, 나에겐 고통과 절망이었고..
이리 말하면 또 "그럼 너희들은 왜 노무현 대통령님의 죽음에 악담을 퍼붓느냐?"며 눈을 부라리겠지..
그러고보니 오늘이 노무현 前 대통령의 사망 2주기가 되는 날이구만.
『故 노무현 前 대통령의 2주기 추도식이 23일 오후2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노 前 대통령의 묘역 옆에서 엄수된다. 배우 문성근씨의 사회로 열리는 추도식에는 권양숙 여사와 아들 건호씨 등 유족을 비롯한 민주당 손학규 대표,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 정세균 박지원 의원과 김원기 임채정 前 국회의장, 이해찬 한명숙 前 국무총리,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박준영 전남도지사, 김두관 경남도지사, 김맹곤 김해시장과 지방자치단체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추도식은 전남도립국악단의 추모공연에 이어 애국가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순으로 거행된다. 이어 강만길 전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장이 추도사를 맡아 한국 민주주의에서 노 前 대통령의 가치와 신념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조명한다』
이 기사에도 물론 "너희 부모들이나 잘모셔라" "이제는 지겹다. 노무현 그만 팔아 먹어라. 자살한 것이 뭐가 자랑스럽나" "가거든 논두렁에 버린 1억넘는 시계 꼭 찾길.." 등 비판의 댓글도 보이지만, 이는 위 김학연 前 의원 별세 기사에 붙은 것들에 비하면 악담 축에도 못끼인다.
여기에 "내 마음의 대통령 내 영원한 대통령은 노무현대통령입니다.. 떠나고 나서야 그분의 소중함을 국민들이 알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노통께선 제 정신아닌 쥐때들과 금치산자나 다름없는 박빠들 그리고 지적생명체라고 부르기도 무엇한 가스통 매국노들 마져도 국민으로 여기고 아껴주고 사랑해 주셨지" 등 맹신도의 몸부림도 모자라 "노무현 대통령은 대부분 국민이 매우 그리워 한다. 나라 망친 쥐새퀴 추종자와 독재 잔당 매국노 후손들 빼고는.."식의 얼척없는 치매증상까지 보이고 있음이다.
이른바 '해방구' 사람들이 부르는,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좌경화된 공무원노조들이 공식행사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 부르기를 거부하고 그 대신에 부르고있는, 반정부 적화통일을 위한 선전 선동 도구로 이용하고 있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그래도 한 때나마 대한민국 대통령을 지낸 이의 추모식에서 이리도 자랑스레 불러대는 기가막힌 행태와, 고이즈미의 면전에서 당연한 듯 '독도'라는 이름 대신 '다케시마'라 몇 번이나 불러댔고, '동해'를 '평화의 바다'로 부르면 어떻겠느냐는 제의까지 하는 등, 대한민국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았던 그야말로 '친일의 전형적 모습'을 보였던 이의 추도식에서,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장이 그를 기리는 추도사를 한다?
참으로 얼척없는 자들의 이해안되는 모습을 보고있음이다.
그것도 비리에 연루되어 자살로 마감한 이가 아닌가?
그럼에도 대통령해먹었다는 단지 그 하나의 이유로, 아직까지 이런 법석을 떨어대며 온갖 '임을 위한 사모곡'을 댓글로 써갈기고 있으니..
서해교전으로 대한민국 군인들이 적들에 의해 산화하고 있음에도, 이는 아랑곳않고 월드컵 결승전 보러 일본으로 날아가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들어댔던 김대중과 함께, 노 前 대통령의 명언(?) 중 하나가 생각난다.
"군대가서 썩는다"
대한민국을 책임지는 국가원수요, 군 총사령관인 대통령의 입에서 나온 말쌈이 "군대가서 썩는다"라..
그리고 김학원 前 의원을 생각해본다.
2006년 "군대가서 썩는다"라던 대한민국 대통령이었던 노무현과, 같은 2006년 대통령에 비해 하늘과 땅차이인 그것도 별로 주목받지 못했던 일개 국회의원이었던 김학원 의원의, 아들에게 쓴 편지를 비교해보자.
그리고 누가 진정 고인으로서 존중받아야 되고, 국민의 가슴에 새겨져야만 할 애국자인지 판단해보자.
김학원 前 의원..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故 김학원 의원의 아드님들은, 이런 자랑스런 아버지의 마음을 잊지말고 나라를 사랑하는 훌륭한 대한민국의 재원으로 쓰이길 바란다.
[편지본문 내용]
군복무중인 사랑하는 아들에게..
계절은 이제 겨우 6월초인데도 삼복을 방불케하는 무더위가 밤잠을 설치케하는 구나. 그래도 우리 아들이 나라를 잘 지키는 덕분에 엄마 아빠는 단잠을 이룬단다.
아들아!
세월은 유수같다더니 어느새 네가 군에 간지도 1년이 넘었구나.
그동안 편지도 몇 통 보내지 못해 미안하구나.
그리고 너는 이 편지를 받고는 웬일이냐며 놀랄지도 모르겠구나.
사실은 이렇단다. 아빠가 소속된 한나라당에서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당 홈페이지에, 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자녀에게 쓰는 '나라사랑 편지' 코너를 운영한다기에 펜을 들은 것이란다. 조금은 실망이지?
하지만 너에게 편지를 쓴 더 큰 계기는 따로 있단다.
그제는 현충일이었다. 너도 알다시피 현충일도 이제는 조기 다는 집도 드물고, 묵념의 사이렌소리에도 대부분 관심없이 그냥 스치듯 지나가버리는 많은 휴일중에 하루일 뿐이란다.
아빠도 그렇게 하루를 지내다 밤 10시, KBS를 틀었다가 우연히 현충일 특집 '전선에서 온 편지'를 보게 되었다.
6.25때 남과 북의 치열한 전투격전지였다는 금화와 양구지구.
그곳에서 하사로, 소위로, 상병으로 싸우다 끝내 살아돌아오지 못한 사람들이 전장에서 보낸 편지와 남은 가족들의 사연을 엮은 프로그램이었다.
남편의 이름으로, 혹은 아버지의 이름으로,
아들의 이름으로, 형의 이름으로 쓴 편지들..
그 편지에는 전선에서 가족을 걱정하는 젊은 군인의 마음과 우국충정의 군인정신, 부모에 대한 효성과 부인에 대한 지극한 사랑이 담겨 있었단다.
생각해 보아라 아들아!
포탄이 쏟아지는 전선에서 얼마나 부모와 부인과 자식과 형제자매가 그리웠겠느냐?
조국의 부름을 받고 나라를 지키겠다는 일념 하나로 전선으로 달려간 사람들.. 그리고 받은 편지를 결코 버리거나 잃어버리지 않고 목숨처럼 고이 간직했던 그 사연들.. 가슴 깊은 곳에서 뭉클한 그 무엇이 용암처럼 치솟지 않느냐 아들아?
그 순간 아빠는 군에가 있는 너의 모습이 몹시도 그리워지기 시작하였단다. 너에게 글을 쓰지 못하면 당장 어떻게 될 것만 같은 절박함이 온몸을 짓누르기 시작하였단다. 그리고 그 덕분에 너는 이 편지를 받게되는 것이란다.
사랑하는 아들아..
2년간의 군 경험은 남자에겐 평생 보이지 않는 보약이 된단다.
힘들어도 참고 견디거라. 네가 없다면 조국도 없단다.
그리고 우리 다시 만날 때까지 서로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자꾸나. 군인인 너는 나라를 잘 지키고, 이 아빠는 올바른 국정운영으로 강한 나라를 만들자꾸나. 이것이 너와 내가 있어야 할 자리가 아니겠니? 보고 싶다 아들아! 건강하거라.
아빠가..
댓글목록
법대로님의 댓글
법대로 작성일김학원의원의 명복을 빕니다.
海眼님의 댓글
海眼 작성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개인적으로는 외가 쪽 형님 이신데, 당료병으로 인한 합병증이 문제였답니다.
연세 많으신 회원님들, 평소 당료 조심하십시오. 술,담배 금하시고, 소식하시고, 많이 주무시고.
김학원 전의원은 빨갱이,좌익은 아니었지요?
박근혜 대표를 돕는 일을 했고, 내년 총선에 또 나오려고 했었다는데.
김학원 전의원님, 하늘나라에서도 대한민국을 지켜 주시고, 박근혜님 잘 되게 도와주십시오.
김성진님의 댓글
김성진 작성일김학원 의원님 부디 극락왕생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