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만원과 조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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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바람 작성일11-05-05 23:43 조회1,976회 댓글4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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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선동의 주범이었던 MBC의 엄기영까지 영입하며 4.27 재보선에 나섰던 한나라당이 선거에 패배하자, 우파 측에서는 한나라당에 대해 "몸을 팔고도 화대조차 받지 못한 창녀"라는 조롱이 나왔었다, 그러나 몸을 팔고서 화대를 못받은 것이 어찌 한나라당 뿐일까,
이명박을 대통령으로 적극 지지했던 것은 보수우파들이었다, 그러나 이명박은 정권을 거머쥐게 되자 보수우파를 개밥에 도토리 취급을 했다, 그를 위해 고생했던 보수우파에게는 칼국수 한 그릇도 대접 안하면서 정권의 각종 위원회에는 노무현 시절의 좌익인사들이 들어앉아 국정을 요리하고 있다, 보수우파는 이명박에게 제대로 당한 것이다!
청와대에는 이문열 대신 황석영이 들락거리고, 이명박의 외교안보수석은 김정은에게‘후계자로 내정되신 분'이라며 깍듯이 모시고, 이명박의 교과서는 노무현교과서보다도 더 핏빛 붉은 노을이 한창이다, '뽑아도 아주 더럽게 뽑았다'는 말은 이명박에게 몸과 마음을 바쳤던 보수우파에게도 해당되는 말이다,
엄기영의 한나라당은 구제받지 못할 멍청이였지만 이명박의 보수우파는 성공할 수도 있었다, 이명박을 보수우파의 대리인으로 만들 수도 있었다, 그러나 성공하지 못했고 이제는 뺨까지 맞았다는 것을 자인해야 할 때이다, 이 실패작의 원인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는 바로 지만원과 조갑제라는 원인이 존재하고 있다,
두 분은 보수우파를 떠받치는 양대 기둥이다, 좌익으로부터 손가락질 받았던 '수구꼴통'의 대명사, 그리고 좌익 정권의 박해를 받으며 보내야 했던 고난의 세월, 이것은 대한민국이 두 사람에게 하사했던 훈장이었다, 대한민국이 제대로 서는 미래의 날에 이 훈장은 태양 아래 찬연히 빛날 것이 틀림없었다,
두 사람의 무기는 펜이다, 두 사람의 대표적 저서는 대한민국의 우파를 상징하는 대표적 저서이다, 박정희 시대와 전두환 시대가 펼쳐지는 두 사람의 저서에는 범부들이 몰랐던 세계가 펼쳐진다, 두 사람의 저서를 읽은 사람은 좌파가 선동했던 미몽의 세계에서 깨어나 대한민국의 현대사에 자긍심을 갖는 우파가 된다,
지만원의 저서 '수사기록으로 본 12.12와 5.18'은 '살인마 전두환'과 '광주민주화운동'이라는 용어가 좌익들의 선동에서 태어난 고정관념이었음을 일깨워준다, 선동와 유언비어가 난무하는 일반적인 5.18 저서들과는 달리 지만원은 수사기록에 나타난 사실만을 동원하여 정치적 제물로 침몰하는 전두환 정권과 광주 5.18의 적나라한 정체를 그려낸다, 우파를 자처한다면 이 책은 넘어가서는 안될 필독서이다,
조갑제의 저서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는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를 단숨에 능가하는 역작임이 틀림없다, '독재자 박정희' '군부독재시대' 등의 좌파들의 공격은 이 책 앞에 무참하게 무너진다, 이 책을 읽으면 대한민국을 사랑하게 된다, 이 책은 단연 대한민국 우파의 교과서이다(부끄럽지만 아직 완독하지는 못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분의 우익논객 사이에는 냉기류가 흐른다, 두 분의 차이는 아주 근소한 것이다, 단 한 끗의 차이를 좁히지 못해 분진합격(分進合擊)하자고 했지만 그것은 지리멸렬(支離滅裂)의 다른 이름이었다, 당대를 주름잡는 두 분의 투사가 끝까지 의기투합했더라면 대한민국 우파의 진로는 달라졌을 것이다, 민주당과 민노당도 합심하는 판에 두 선생께서는 왜 합심하지 못했단 말인가,
보수우파가 대통령으로 뽑았던 이명박은 무이념, 무신념, 무소신의 인간이었다, 이런 인간의 뇌는 무주공산이다, 선점하거나 힘 센 쪽이 지배하게 된다, 이명박은 '형님'과 '동지'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면서도 촛불시위의 '머릿수'에 눈물을 흘렸다, 무소신의 정치인은 언제든지 '여론'과 '쪽수'를 따라 고무신을 거꾸로 신을 만반의 준비가 되어있다,
보수우파는 코흘리개 이명박을 물가에 방치했다, 물가에서 얼쩡거리던 노무현을 리영희는 한방에 제압했던 것을, 이명박을 방치하지 말고 끝끝내 보수우파의 지분을 요구했었다면, 지만원과 조갑제가 합심하여 이명박을 지배할 수 있었다면, 보수우파의 수많은 단체, 논객, 시민들이 좌익들처럼 하나의 단체로 총화단결하여 청와대 앞에서 함성을 지를 수 있었다면, 노무현의 리영희처럼 이명박에게 일갈할 수 있었다면,
단 한 번만이라도 그럴 수 있었다면, 이명박은 눈물을 흘리는 것은 물론, 눈물 콧물을 흘리며 바지에 오줌까지 지렸을 것이다, 그럴 수 있었다면 이명박이가 보수우파를 우습게 보는 사태는 오지 않았을 것이다, 힘의 눈치를 보고 힘에 굴복하는 이명박에게 사분오열, 지리멸렬한 단체들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었다, 결국 정치를 지배하는 것은 여론과 머릿수이고, 그것은 힘이기 때문이다,
힘은 어디까지나 분진에서가 아니라 합진에서 나오는 것이다, 이번에도 지만원과 조갑제는 분진할 것인가, 그렇다면 우리는 무슨 명목으로 통일을 외칠 것인가, 두 사람의 의견도 통일 못하면서, 언제 그 무슨 명목으로 남남통일, 남북통일을 외칠 것인가, 지만원과 조갑제의 간격은 민주당과 민노당의 사이보다도 멀더란 말인가,
차기에는 근래에 보지 못했던 가장 보수우파적 인물을 대통령으로 뽑을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그리고 그후 다시는 선명한 우파적 인물을 대통령으로 만날 일이 별로 없어 보인다, 대한민국의 선명하고 확고한 보수우파들에게는 차기가 나라를 제대로 세울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 이런 천금같은 기회를 대립으로 헛되어 소비할 수는 없다, 이번에도 그럴 바에는 보수우파들은 모두 한강다리나 부엉이바위 위로 올라가야 할 것이다,
현재 보수우파들에게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임무는 하나이다, 지만원과 조갑제를 합석시키는 것이다, 이것이 없다면 정권교체도 남의 떡이었고, 김정일 타도도 공념불의 구호일 뿐이다, 대한민국의 보수우파라면 모두 한 목소리로, 그리고 큰 목소리로 지만원과 조갑제에게 요구하고 명령하고 압력을 넣고 매질을 해야 할 것이다, 이것은 보수우파의 자존심과 사활이 걸린 문제이다,
차기 대선에서 보수우파는 한 목소리로 통일되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어중이 떠중이 데려다놓고 대통령깜이라고 주장하는 사분오열보다 될 사람에게 화끈하게 한방에 몰아주고, 그 대신에 정권에 대한 지분을 요구하여야 할 것이다, 차기 주자는 이명박처럼 사기를 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차기 시대에는 황석영이가 들어설 자리는 없다,
찢어지면 죽는다, 인터넷으로 세상을 바꾸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차기에는 하나로 뭉쳐서 인터넷의 바깥으로 뛰쳐나가, 그 힘으로 가장 우파적인 인물을 대통령으로 세우고, 그 다음에는 지만원, 조갑제 같은 인물들이 정권의 시스템 내부로 들어가, 이명박이가 외면했던 '정권교체'라는 과업을 직접 시행해야 하는 것이 보수우파의 숙제이자 진로이다,
이명박 정권의 내부나 위원회에는 노무현보다 더하면 더했을 붉은 물결이 넘실거린다, 인터넷으로는 이런 것을 청소할 수 없다, 위원회나 정권의 내부로 들어가야 한다, 이것은 하나로 뭉쳐 한 목소리늘 낼 때 가능해 진다, 그리고 이 약속의 땅으로 가기 위해서는 열쇠가 있어야 한다, 바로 지만원과 조갑제라는 열쇠이다,
지만원 박사와 조갑제 기자, 두 어르신에게 단결할 것을 촉구한다!
이것은 보수우파의 바램이기도 하지만 두 사람에게 내리는 엄정한 역사의 명령이기도 하다,
비바람
댓글목록
장학포님의 댓글
장학포 작성일
비바람님의 충정을 공감합니다.
지난번에도 다른회원께서도 글을 올린바도 있었고(산하님의 11132호의 글) 저도 댓글의견을 올린바 있지만 중요우익의 인사들이 지금쯤 회동을 가져야 한다고 봅니다.
주제넘은 의견이오나 너무나 우익이 갈라져 있어 국가의 명암을 가르는 다음의 선거를 또다시 망칠가 두려워서입니다. 국가운명을 가르는 좌파집권을 막는 대의를 생각하면 서로 모두가 큰 틀에서 합의가 있었으면합니다.
특히 각자의 첨예한 차이(5.18의 성격)가 있을수 있는데 이는 서로 만나서 진실의 설득과 오해를 풀던지, 아니면 큰 일인 다음선거를 앞두고 반목할게 아니라 한 순간에 서로 합의가 될수 없는 일이라면 요 문제만은 잠시 접어두고 일반적인 안보와 국가정체성에 합의만이라도 함께하는 큰 줄기가 있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목소리를 함께한다면 얼마나 강력한 힘을 발휘하겠습니까? 책을 읽지않고 진실에 둔감한 몽매한 국민들만 탓하고 있을수만도 없는 화급한 시기인것 같습니다.
중요우익분들이 먼져 힘을 합치는 그런 모습이 먼저이고,그분들이 큰 줄기에서 합의를 하고 단상에서 국민을 향해 서로 잡은 손을 치켜올리는 모습만 봐도 우익의 국민들은 힘을 얻을것 같습니다. 우리들은 정녕 그것을 보고 싶습니다!
푸른산님의 댓글
푸른산 작성일
박사님과 조갑제를 비교하는 자체가 어불성설입니다.
시류에 영합하는 사이비 기자출신의 조갑제를 어찌 박사님과 비교합니까?
조갑제는 지난 대선때 이명박을 용비어천가를 부르며 지지했던 인물이며 5.18을 민주화운동으로 여기는 사람입니다.
그는 중요한 문제와 시점에 항상 우익의 뒷통수를 쳤던 인물입니다.
박사님 또한 조갑제에 대한 시각을 지난번 글에서 올린적이 있습니다.
조갑제의 정체를 모를 분이 아닌 비바람님께서 무슨 의도로 이런글을....
panama님의 댓글
panama 작성일좋은 내용의 글입니다.
검은바다님의 댓글
검은바다 작성일
공감이 가는 내용입니다. 우파가 다음 정권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점에서는...
그러나 지박사님과 조갑제씨는 두 분다 하는 일이나 역활이 따로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