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새로운 역사 만들기'가 필요하다/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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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찬수 작성일11-05-02 21:16 조회1,836회 댓글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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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05.01 23:05
- ▲ 이명희 공주대 역사교육과 교수
정부는 고등학교 한국사를 필수과목화하는 등의 역사교육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국민은 그 취지에는 대체로 동의하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교과서의 편파적 내용과 현장 교사들의 편향적 교육을 그대로 둔 채 역사교육을 강화한다면 오히려 문제를 악화시킬 것이라는 걱정이다. 이러한 우려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는 "역사교과서 검정을 강화하여 균형 잡힌 교과서를 만들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역사교육에 대한 우려는 경제문제 등에 대한 우려와는 차원이 다르다. 특히 나라를 빼앗긴 경험이 있는 우리 민족에게 역사의 의미는 남다르다. 한말·일제하의 국학자들은 우리 역사를 연구하고 교육하여 나라를 되찾을 수 있다고 확신했고, 그 DNA는 우리에게도 전승돼 있다. 박은식 선생은 역사서를 통해 우리나라는 국혼(國魂)이 강하고 3·1운동을 통해 더욱 확고해졌으니 결코 일본에 동화될 수 없으며, 반면 일제는 대륙침략 정책으로 세계의 적(敵)이 되어 패할 수밖에 없다는 확실한 전망을 제시했다. 그런데 지금 우리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역사교과서는 우리의 과거에 대해 무엇을 가르치고 우리의 앞날에 대해 무엇을 제시하는가?
박정희 전 대통령은 국민교육헌장을 반포하고 '국적(國籍) 있는 교육'을 추진했다. 모든 학교에서 국사를 필수로 했고, 대학에서도 국사는 반드시 가르쳤으며, 모든 공무원 시험에도 출제됐다. 또한 국무회의에서도 국사를 강의했으며, 전국의 국난극복 현장을 사적지로 만들어 국민 역사교육에 힘썼다. 이때 '국사 공부=나라 사랑'의 등식이 성립됐고, 이는 당시 근대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갈등과 대립을 넘어 국민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하였다.
그런데 1970년대 말 대학 선배들을 통해 한국현대사를 공부하게 된 나는 우리 역사를 공부하는 것이 나라를 사랑하는 것과 일치하지 않음을 체험했다. 대한민국의 건국은 분단과 종속을 의미했고, 6·25 전쟁은 민족해방전쟁이었으며, 산업화와 경제성장은 대외종속의 심화라고 배웠다. 지금 역사교육은 그 연장선에 있다. 산업화와 민주화 시대에 먹고 사는 문제와 국민의 권익 문제에 몰두하면서 더 중요한 '정신=혼'을 이념 편향 세력에게 저당잡히고 만 것이다. 이제 혼(魂)을 차려 역사를 바로 세우려 해도 역사 교과서에 담을 내용이 없고, 그것을 바르게 가르칠 교사도 사라져버렸다.
교과서 검정을 강화하여 '균형 잡힌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것만으로는 선진화와 통일의 길목에서 갈등하는 오늘의 난국을 타개할 수 없다. 지금 필요한 것은 균형이 아니라 한반도의 선진화와 통일을 향해 국민을 단합시킬 수 있는 '역사 만들기'이고, 새로운 역사를 교육하는 것이다.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지만 새로운 '역사 만들기'까지는 당분간 초·중·고등학교의 역사교과서를 국정(國定)으로 되돌릴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 '역사 만들기'를 위해 국가적 사업으로 우선 '대한민국사'를 편찬하고, 다음에 '한민족사'와 '세계사'를 차례로 편찬할 필요가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한강의 기적을 넘어 한반도의 새로운 신화를 향한 대전진의 시작"을 제안하고, "국민이 합심하여 떨치고 나서면 해낼 수 있다"고 역설했었다. 뒤늦었지만 이제라도 '새로운 역사 만들기'에 착수하는 것이 바로 그 일의 시작이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댓글목록
正道님의 댓글
正道 작성일역사교육 부활..제목만 보면 참으로 환영 할 일입니다. 그러나 현재 선택과목이라 하나 역사 교과서에 나와 있는 대한민국 건국 이념과 국가정체성을 부정하는 내용을 삭제하지 않고는 역사교육부활은 공염불에 불과합니다.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건국이념과 국가정체성을 직시하지 않고는 역사 교육 부활은 오히려 국민들에게 혼란만 가중 시킬것입니다. 역사교과서 부활에 앞서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건국이념과.박정희대통령의 국민교육헌장이 역사교과서 전면에 등장하지 않는다면.이는 또 다른 역사와 국가정체성의 혼란만 가중시키고 역사의 왜곡을 가져올것으로 저는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좋은 글 좁은 가슴에 담아 영원히 간직하렵니다~~~ 충성!!
김찬수님의 댓글
김찬수 작성일
정도님 옳으신지적이십니다.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대한민국의 건국정신이념을 망각한다면 국민 자격이 없다 할 것입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건국정신을 발전 계승해 나가지 못한다면 이는 대한민국국민으로서 제 할일을 하지 못하는 무지렁이들이라 할 것입니다.
국가충성과 보위 그리고 국리민복의 진취적 방향 목적 의식이 이미 건국초기부터 뚜렷하게 제시되었는데 이 사실을 엉뚱한 적국 즉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건국이념을 주리장창 뒤따르려 빨치산 버릇배워가며 우리청소년들에게 그릇된 역사의식을 고취시키려 들었던 무리들이 지금도 항간에 버젓이 보수우익과 공존하며 국가망치는데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나대는 부류들이 있으니 참으로 기가찰 일입니다.
국가와 우리국민들을 지키기 위해 올바르게 할 일들이 태산같이 산적한데 지난 23년여 동안 고작 시청앞 광장에서나 전국적으로 비뚤어지고 조작한 사실들 사진전시해 가며 , 예를 들어 1948년 건국이념, 1961년 5.16 혁명, 1980년 광주사태등을 빨갱이 시각으로 엉터리로 조작하여 자라나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전교조를 통하여 사진전시회를 열어 잘못가르쳐 놓고 좌파 빨갱이들이 의도적으로 사회를 혼란에 빠트리게 하고 이를 바탕으로 반국가적 행동을 하도록 심어놓은 좌파 공산사회주의 이적행위자들을 없애 놓지 않으면 잘못배운 우리나라 60대 이하의 일부국민들(소위 말하는 386세대 중 일부)은 그들이 한총련, 전교조, 범민련등 이적단체들의 반국적 가르침을 아직도 옳은 것인양 고집부리며 그들의 잣대로 역사를 농단하려 들고 그 잘못된 인식으로 대한민국의 주인행세까지 하려드는 망국적 현상에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현실과 역겨운 내일의 도래를 또 명야관화가게 예상해 봅니다.
이런 연유로 우리국민들은 이제는 공산좌파 농단에 다시는 놀아나는 우를 범하지 말고 제대로된 대한민국 건국정신을 근간으로하는 역사교육의 틀에서 대한민국 우리나라를 사랑하여야 하고 또 공산좌파 사회주의자 직 그들의 앞잡이 빨치산들을 이땅에서 완전몰아낼수 있는 역사교육이 식브하게 실시되어야 할것입니다. 국민모두가 총 궐기하여 제대로 된 역사교육을 다시 시켜야 합니다. 우리나라역사는 1945년부터 1988년 이전의 우리가 지켜왔던 국사교육으로 다시 환원되어야 공산주의를 이긴 즉 승공한 제대로 된 역사관이 모든 국민들에게 다시 부각되게되고 이로인해 대한민국의 국위가 세계만방에 심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