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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서 온 편지] (1)- '빈라덴이 사살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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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피터 작성일11-05-03 08:08 조회1,79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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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A 에서 온 편지](1)

                                       빈 라덴이 사살되었습니다.

                                                           김 피터

 저는 5 1, L.A. 시간, 오후 8 35 (워싱턴 시간: 11 35), TV에서 흘러 나오는 오바마 대통령의 백악관 East Room 연설을 시청하였습니다. 그는 좀 비장한 표정에, 퍽 단호한 어조로, “9,11 테러와 또 많은 테러를 자행하여 미국민 3천명을 비롯한 수많은 사람을 죽게 한, 테러의 주모자 및 상징자, 오사마 빈 라덴이, CIA 와 특수 전투 부대(Navy Seal)의 기습 작전에 의해 사살되었다라고 발표하였습니다.

 

오바마는 그의 연설에서,‘이제 정의가 실현되었다’(justice has been done) 라고 하면서, ‘미국이 추구하면 무엇이든지 할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라는 말도 했습니다.

 

10년 전, 9,11 테러 직후에, 당시의 대통령 죠지 부시가,‘테러의 주범들을 끝까지 추적하여 정의의 심판대에 세우겠다고 비장하게 선언 했던 말이 이제야 실현이 된 셈입니다.  그야 말로 오늘은 미국민들에게 있어서 하나의‘승리의 날입니다.

 

그런데 오바마의 그 미국이 작정하면 무엇이든지 할수 있다는 확신의 말에는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의 여러 상황들 때문에 빈라덴을 붇잡거나 죽이기가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였을 테지만, 9, 11이후, 5천만 불의 막대한 현상금을 내 걸고도, 10년간이나 빈라덴 척결에 아무 성과도 거두지 못했던 것을 감안하면, 오바마가 지금 큰소리를 칠수 있는 입장만은 아닌 것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일단 어떤 국가적 목표를 세우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미국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추구해 나간다는 것을 이번에 분명히 전세계에 보여준 것입니다.

 

TV 화면에는, 12시 경의 시간인데도, 백악관 밖에, 또 뉴욕의 타임 스퀘어에,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와서, 성조기를 흔들며, 혹은 미국 국가를 부르기도 하며, ‘USA, USA’ 를 외치며, 흥분을 나타내는 장면들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지나가는 자동차들은 경적을 울리며 미국의 숙적을 제거한데 대한 축하를 서로 나누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미국사람들은, 제가 보기에 참 순진한 면이 많은 사람들입니다. 물론 그동안 미국이 그토록 찾던 테러의 수괴를 미군이 사살했으니 축하할 만도 하지만, 아마 한국 사람들 같으면 이른바 표정 관리를 좀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왜냐하면, 대통령이 빈라덴 죽였다고 큰소리치고, 미국민들이 좋아라 하고 춤추는 것 같은 장면을 본다면 과연, 알카에다 추종자는 물론 반미 감정이 많은 아랍 사람들에게 어떤 결과를 줄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도 고려해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아마 그들은 이를 갈며, ‘지금 좋다고 웃고 있는 너희들 얼굴에 피눈물 다시 흘리게 하리라복수의 칼을 갈고 있을지도 모르는 것 아닐까요?

 

그래서 물론 오바마는 그의 연설에서 빈 라덴의 죽음이 우리의 노력의 끝이 아니다. 알카에다는 계속 우리를 공격할 것이다.  우리는 국내외에서 방심하지 말고 더욱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라는 경각심을 주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지금 미국의 모든 군과 중요 기관들에는 경계령이 내려저 있습니다.

 

중요하게 생각해 볼것이 몇가지 있습니다.  첫째로, 이번 빈라덴 제거 작전에서보안이 완벽하게 지켜ㅤㅈㅓㅆ다는 것입니다.  미국 정보 및 군 당국은 이미 작년 여름(8월경)에 빈라덴의 거처에 대한 정보를 확보했다고 합니다. 관계 당국은 계속 추적하면서 금년 3월 초에는 5번이나 백악관에서 그에 관한 회의를 오바마가 주재했다고 합니다.  8개월의 긴 시간이였지만 빈 라덴을 제거하기까지보안은 철저히 지켜ㅤㅈㅓㅆ습니다.

 

국가 안보에서 보안은 생명입니다. 미국에서 간첩 행위는 중죄로 처벌 받습니다.  그런데 준 전시인 한국에서는 국가 보안 사항이 아주 쉽게 새나가는 것 같습니다. 또 장성이 군 기밀을 누설한 예도 있듯이 군내의 보안도 허술하기 이를데 없는 것 같습니다. 적 앞에서 보안이 줄줄 새면 백전 백패당할수밖에 없게 됩니다.

 

다음으로 중요한 문제가 있습니다. 미국의 주적, 지금 누구입니까? 미국 땅에, 비행기를 납치해서 직접 공격을 감행하여 3천명의 무고한 시민을 무참하게 죽인 대상, 그래서 현재 전쟁을 벌이고 있는 알카에다 테러 집단입니다.  그 주적을 대항해서 싸우는 전쟁에 미국민은 모두 지금 하나로 뭉쳐 있습니다.

 

 그래서 오랜 전, 저 유명한 패트릭 헨리가 (그가 죽기 두 달전에) 그의 연설중에 말했던 하나의 유명한 말이, 9.11 이후에는 미국민 전체의 국민적 표어가 되었었습니다. “United We Stand, Divided We fall” (뭉치면 흥하고 분열하면 망한다) . 

 

상하 국회 의원 중에 그 어느 누구도의 편에 서는 사람 물론 한 사람도 없습니다. 무슨 평화를 위해 적을 달래자거나 , 무슨 평화 회담같은 것 하자고 하는 주장도 없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그 주적의 수괴가 사살되었다는 뉴스를 듣고 밤 12시의 늦은 시간에도 수많은 시민들이 나와 “USA”를 외치며 애국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한국의 형편은 지금 어떻습니까?  준 전시 상태에서, 주적 북한이 천안함을 폭침시키고 연평도에 포 공격을 가해왔는데도, 그 주적 편에 서서 종북, 반미를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국회의원, 정치인, 공무원, 법조인, 언론인,방송인,문학인, 교수, 교사들, 종교인,학생들, 등 등 좌익들의 세력이 너무나 많다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의 연설 말미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Let us remember that we can do these things not just because of wealth or power, but because of who we are: one nation, under God, indivisible, with liberty and justice for all”

 

(“여러분 기억합시다. 우리가 이런 일을 성취할수 있는 것은, 우리가 단지 부() 하거나 힘이 있어서가 아니고, 우리가, 모든 사람을 위한 자유와 정의가 함께하는, 분열될수 없는, 하나님(의 보호)아래 있는, 한 국가이기 때문입니다”)

(청적색 부분은 미국 학생들이 외우는 국기에 대한 충성 맹세의 한 부분을 대통령이 그대로 언급한 것입니다.)

 

대한민국도, 온국민이, ‘분열하지 않고’, 하나로 뭉처, 국가와 사회의 공동목표를 잘 건설해 나가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 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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