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전투기 사업에 인도네시아가 파트너로 선정됐다.

최근 인도네시아와 군사 분야 협력이 부쩍 탄력을 받는 것 같다.

이번에 인도네시아가 본격적으로 전투기 사업에 동참하게 되기 까지는 2009년 MB의 인도네시아
방문 시 인도네시아 측으로부터 차기 전투기 개발 사업에 공동참여를 요청받았으며, 2010년 7월의
한국과 인도네시아 국방부간 전투기 공동개발에 대한 양해각서(MOU) 체결이 있었다.

KF-16 이상급 차기 전투기를 개발하는 이 사업에 인도네시아는 개발비의 20%를 투자하고 양산시
전체 120대의 약 40%인 50여대를 구매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4.20일 국방과학연구소(ADD)와 인도네시아 국방연구개발원이 KF-X 공동탐사개발에 정식으로
서명했으며,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중에 대전에 공동개발센터를 설치하고 한국은 국내 방산기업과
연구원들을 투입하며, 여기에 인도네시아도 연구원 30여 명을 파견한다.

이번공동개발에 참여하는 인도네시아는 수송기 생산능력은 수준급이지만 전투기 생산능력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 따라서 이번 공동탐색개발로 인도네시아는 2년간 1000만 달러(약 110억 원)을
투자하고 그 대신 전투기 개발에 필요한 경험과 노하우를 얻을 기회를 맞은 셈이다.

탐색개발이란 전체개발비의 2-5%내외의 비용으로 2-3년간 수행하는 선행연구로, 항공기 개발
형상 확정, 부품 공급사 확정, 기술 성숙도 확인, 핵심설계 등의 과정이 포함된다. 반면 우리
한국은 인도네시아와 손잡음으로써 개발비의 일정부분을 덜 수 있으며, 또한 이 사업으로 생산한
전투기의 일정부분 판로를 확보함으로써 차후 방산수출의 문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문제는 중요한 무기체계를 개발하는데 외국이 참여해서 핵심기술이 누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할 수 있다. 그러나 군에서 밝힌 바에 의하면 인도네시아와 공동 개발된 일부기술은 공유하겠지만
핵심기술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한다.

한국형전투기가 개발되면 한국도 전투기 개발국 대열에 들어선다.

또한 한국형전투기가 실전 배치되면 한국공군의 주력기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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