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당시 말하지 못했던 진실을 말한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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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케 작성일12-01-09 07:58 조회1,904회 댓글8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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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 말하지 못했던 진실을 말한다.
지금부터 그 처절하고 치열했던, 한 많은 앙케 전투에 대한 글을 이 시스템클럽 사이트에 연재를 해 보려 합니다.
이렇게 막상 연재를 하려하니 이 사이트에는 처음 하는 연재라 걱정과 두려움이 앞서는군요.
그 당시 말하지 못했던 앙케 전투의 진실을 죽기 전에 꼭 한번 이 시스템클럽 사이트에 연재를 해 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연재를 할 수 있게 되어 이제 내 소원이 이루어지는 같아 감회가 새롭습니다.
나의 생애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순간은 그 처절하고 치열했던 생지옥 같은 한 많은 앙케 전투에서 불가사의하게 기적처럼 살아서 부산항에 도착했을 때였습니다.
나의 생은 이제 제 2의 삶을 덤으로 사는 것이라고 생각되어 생애 최고로 기쁜 날이 되었습니다.
총알이 빗발치고 포탄이 우박처럼 쏟아지던 앙케 전투에서 죽지 않고 구사일생으로 기적처럼 살아 돌아왔다는 것이 도저히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지금 이 순간도 내가 살아있다는 것이 꼭 꿈속을 헤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 ‘실미도란 영화가 온 장안에 화제가 된 적이 있었을 때, 저자의 마음은 한 없이 착잡했습니다.
그 영화에서 혹독하고 무자비하게 훈련하는 장면이었습니다.
또, 난동을 부리며 교관과 경찰관을 잔인하게 사살하는 장면이 말썽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온 국민의 진실이란 호기심을 유발하여 천 만 명이란 관객을 동원함으로써 크게 흥행에 성공한 화제의 영화였지요.
아무리 혹독하고 무자비한 훈련이라 하지만, 단 몇 초 사이에 생과 사가 갈리는 총알이 빗발치는 앙케 전투의 실체! 정규전쟁과 비교가 될 수가 없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이 글은 가상의 드라마틱한 글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실제 상황을 진솔하게 엮은 논픽션이기 때문입니다.
훈련과정이 영화화 되어서 온 장안에 화제가 되고 있는데, 역사 속에 영구히 기록 보존 되어야 할 앙케 전투가 진실이 왜곡되어 굴절된 역사 속에 묻힌 채 국민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져 갈 뿐만 아니라, 일부 평가 절하되는 안타까움이 이 처럼 서투른 글로서나마 세상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역사적 소명의식에 이 글을 쓰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입니다.
여기!
앙케 전투에서도 실미도 사건과 비슷한 일이 일어날 뻔 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우리 수색중대는 월맹군으로부터 세 번 씩이나 기습공격을 받고 엄청난 피해와 희생을 치루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우리 수색중대는 하늘의 도우심과 끈질긴 생명력, 애국애족에 불타는 희생정신으로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났습니다. 월맹군 제3사단 12연대가 천혜의 요새와 같은 벙커 속에서 철통같이 방어 작전을 하고 있는 앙케 패스 638고지를 인해전술 작전으로 두 번 씩이나 공격하였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638고지를 탈환하였습니다. 91명의 적을 사살하는 큰 전과를 올렸습니다. 마침내 우리 수색중대는 앙케 전투 승리의 주역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약 15일 동안 드라마틱한 전설과 같은 사실들이, 우리 수색중대가 세운 전공은 어이없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또, 수색중대의 전투상보(전투일지)마저 누락 시켜 버렸습니다.
어처구니없게도 단 몇 시간 만에 피해와 희생 하나 치르지 않고, 적과 교전 한 번 없이 무혈점령한 기갑 제4중대 특공대원들에게 승리의 주역으로 전공을 빼앗긴 사실에 우리 수색 중대원들은 너무나 억울하였습니다.
이 같이 앙케 전투를 왜곡하여 전공의 주역을 뒤 바꾸어 놓은 사실을 시정하고자 지휘관을 찾아가서 단판을 짓자고 M-16자동소총을 난사하면서 이성을 잃고 설치다가 주변에 아무렇게나 널브러져 누워있는 먼저 간 전우들의 시신 앞에서 분을 삼키며 자제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명령에 죽고 사는 전쟁터에 있는 군인의 몸이기 때문에 끝내 진실을 밝히지 못한 채 좌절되고 말았던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었습니다.
앙케 전투에서의 승리의 기쁨도 잠시뿐!
한 많은 앙케 작전이 진실이 왜곡된 것을 알면서도 보안사항이라는 빌미로 앞으로 십 년 동안
“이 비밀을 발설하면 엄벌에 처한다.”는 강요 때문에 한 마디 말도 못하고 40 여 년이 지난 지금에야 ‘앙케 의 눈물이란 이 작품을 통해서 진실을 낱낱이 밝히려고 한 것입니다.
진실을 묻어 둔 채 왜곡된 역사를 후대에 남김으로써 거룩하게 장렬히 전사한 전우들의 이름을 더럽히고 마는 역사적 죄인이 결코 되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앙케 의 눈물 저자
댓글목록
오뚜기님의 댓글
오뚜기 작성일
어렴프시 기억이 납니다
수십년전
우연한 기회에 참전용사 와 자리를 같이 했는대 이 분이야기는 1개 중대가 전멸 당하고 몇분 안살았는대
그분들은 흔적없이 공이 없다는 것입니다
제 기억속으론 중대장 소대장 등 장교 전원이 전사하여 그렇다고 들었습니다.
이야기 한분이 생존자인가? 아니면 타 중대요원인가 그때 귀담아 듣지 않아 기억이 없습니다.
그분이야기는 실제 포상받은사람은 나중에 무전받은 분이라고 하던대요
안케님 의 절규같은 내용을 보니 야련히 떠오릅니다 제 기억이 맞든 틀니든 간에 아무튼 그렇습니다
관심있게 열독 하겠습니다.
장학포님의 댓글
장학포 작성일
월남전에서 그 안케전투는 짜빈동전투와 함께 처절한 빛나는 전투로 파월전사에 기록되어 있는 전투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보안을 이유로 10년간 발설을 금했나요?혹시 당시 말못할 보복전투가 있은것인지요????저는 67년~68년이니까 쾅나이,츄라이,다낭지역에서 전쟁을 격었습니다.
그당시 우리들은 월남의 자유를 지켜주기위해 물론 미국의 요청으로 참전했지요.그래도 우리도 그기회에 박정희대통령은 우리장병들의 참전댓가를 제대로 받으려 노력한끝에 국군현대화사업을 성취시켰습니다.알게 모르게 당시 현대화를 위해 별도 라인으로 각종미군의 무기,탄약의 샘풀을 미군몰래 빼내오기도 했지요! 다 이게 박대통령의 나라를 공산화로 부터 지키려는 한맺힌 국군현대화를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까?
이러한 역사를 보면서 오늘날의 젊은이들이 선전선동에 놀아나 공산주의를 모르고있고 , 아예 "모르쇄"로 일관하고 알아도 "괜찮다!"라는 어처구니없는 인식에 놀라울 뿐입니다.
님의 수기 기대됩니다!감사합니다.
강유님의 댓글
강유 작성일
어르신의 글 기대됩니다.
감사합니다
피안님의 댓글
피안 작성일
존경하는 안케님,
1965년8월 소장 채명신 지휘관으로 첫 월남파병이후 반세기가 지난 오늘
그당시 피비린내나는 전투장에서 전우를 잃고 생존한 앙케님의 생애에 깊은 존경을 드립니다.
그때의 전투상황과 현장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생사의 전우들을위한 글을 앞으로 읽게되어 영광입니다.
건필을빕니다.
다윗님의 댓글
다윗 작성일
조국의 번영을 위하여 국제주의 전사로 용맹을 떨쳐온 선배님들의 무훈담이
기대됩니다
안케님의 댓글
안케 작성일
오뚜기님, 장학포님, 강유님, 피안님, 다윗님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성심 성의것 최선을 다하여 열공하겠습니다.
그리고 격려의 댓글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가내 무궁한 행운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5분대기님의 댓글
5분대기 작성일
전장에서 전우를 잃은 마음 어디다가 비유가 되겠습니까 ..
부디 안케님 건강하시고 먼저간 전우의 몫까지 행복하게 사십시오
그리고 특별히 안케님의 연재가 자게에서 페이지가 넘어가니
자그마한 따로 공간에 잘볼수있도록 했어면 합니다
척추님의 댓글
척추 작성일와우 리플먼저 달고 읽겠습니다. "생지옥 같은 한 많은 앙케 전투에서 불가사의하게 기적처럼 살아서 부산항에 도착했을 때였습니다." 이 부분을 보자마자 온몸에 전율이 돋는군요. 마치 벽난로 앞에서 치열한 전투를 거친 할아버지의 생생한 증언을 듣는듯한 느낌이 듭니다. 굉장히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될 것 같군요. 앞으로 진행될 안케어르신님의 이야기 경청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