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에 인도네시아 경찰관내 모스크에서 있었던 자살폭탄테러를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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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코리아원더풀 작성일11-04-17 00:04 조회1,87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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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unded prayer: A man who was injured after a bomb went off at a police station receives medical treatment at a hospital in Cirebon, West Java, Indonesia, Friday. (AP Photo)-사진출처:thejakartapost.
인도네시아 주력 일간지 꼼빠스 4월 15일(금)자 오후 2시 24분발 인터넷판 기사는 인도네시아 경찰 지역사회 관계 부장 안똔 바쯔룰 아람씨의 말을 인용하면서 지난 15일(금) 12시 20분에 인도네시아 찌러본 한 경찰서 관내에 있는 아뜨 다끄와 회교사원에서 경찰을 대상으로 한 자살폭탄공격이 있었다고했다고 전했다.
피해자는 경찰 7명, 울라마(회교지도자) 한명 그리고 지역민 9명이 다쳤다. 자살공격자는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고했다. 메뜨로TV 방송에 의하면 금요일 모슬렘 기도시간 전에 사건이 발생했다고 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친사람 수가 늘어났다. 메뜨로TV(metrotvnews.com)의 15일 오후7시 13분 뉴스에서는 다친자가 28명이라고 전했다. 16일 오후 1시 42분에 31명중 24명이 경상 나머지가 중상이라고 보도했다.
본 글에서 이 사건을 통해 두가지면을 살펴볼까한다.
하나는 한국언론의 보도에 관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인도네시아 사회에 대한 것이다.
먼저 한국언론에 대하여 생각해본다.
한국에서는 연합뉴스에서 당일 오후 5시 16분에 “印尼 경찰서 모스크에서 자살폭탄테러..26명 부상”란 제목으로 기사를 올렸고, ‘아시아 투데이’ 정희영 기자가 당일인 15일(금) 오후5시 27분에 “인도네시아 자살폭탄테러, 26명 부상”란 제목의 기사를, 그리고 뉴시스의 최성욱 기자가 당일 5시 55에 “인도네시아 경찰서 내 자살폭탄테러 28명 부상”이란 제목으로 메뜨로 TV를 인용보도하였다.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에서는 ‘인도네시아’란 말로 검색했더니 아예 기사화 하지도 않았다. 한겨레, 오마이뉴스 역시 ‘인도네시아’란 말로 검색했더니 마찬가지였다. 이는 연합뉴스에서 기사가 올라왔음에도 연합뉴스를 받아 전하지 않았다는 의미도 된다.
연합뉴스는 산건발생 후 4시간 56분, 아시아 투데이는 5시 7분, 뉴시스는 5시 35분후에 기사를 넷에 올린 것이다.
연합뉴스는 아시아투데이보다 11분 빨리, 뉴시스보다 39분빨리 기사를 올린셈이다. 아시아 투데이의 경우는 연합뉴스 기사가 올린 제목에서 “..”만 “,”로 바꾸고 나머지는 글자 하나 바뀌지 않았다. 이는 분명 ‘아시아투데이’지의 정희영 기자가 자기 이름으로 기사를 올렸지만 자기가 쓴 것이 아니라 아시아 투데이보다 11분 먼저 올린 연합뉴스를 받아 그대로 올린것이란 것을 알 수 있다.
연합뉴스와 아시아투데이가 올린 기사의 경우 출처를 밝히지 않은점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된다. 분명 연합뉴스 기자는 또 다른 인도네시아 메체를 보고 인용보도했을것이기 때문이다.
참조로 꼼빠스의 경우 사건발생후 아무리 늦게 잡아도 사건발생후 2시간 4분 후에 기사를 올렸다. 이것은 연합뉴스보다 2시간 52분 빠른 것이다. 또 뉴시스 보도 출처가 된 메트로TV(http://www.metrotvnews.com/)는 필자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살펴본바에 의하면 이미 사건 발생후 1시간 4분 후인 오후 1시 24분에 “Bom Bunuh Diri di Masjid Polresta Cirebon, Puluhan Terluka”(찌르본 경찰서 경내 모스크에서 자살 폭탄, 수십명 상해)라는 제목으로 최초 방송을 했던것이다.
연합뉴스의 경우 뉴시스보다 39분 더 빨리 소식을 전한셈이다. 하지만 내용면에서 뉴시스는 확실히 메뜨로 TV를 인용했다고 밝혔지만 연합뉴스는 인용출처 언급을 하지 않아 아쉬움이 있다.
또한 뉴시스는 그 사건의 ‘사회적인 측면’까지 전한 반면 연합뉴스는 그저 ‘단순보도’만 하였다고 생각된다. 즉 뉴시스는 비록 조금 늦게 보도했지만 “테러 분석가인 디노 크리스본은 이번 자살폭탄테러가 최근 경찰이 벌이고 있는 반테러 활동에 대한 보복성 공격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라는 내용을 전해 주었던 것이다.
신속성 면에서는 연합뉴스에, 내용면에서는 뉴시스에 점수를 주고싶다.
두 번째는 사건의 의미와 성격에 대한 것이다.
메뜨로 TV는 자살폭탄뒤에있는 일반인(‘Orang Biasa’ di Balik Bom Bunuh Diri)이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아래와 같은 진단을 했다.
“먼저 2003년 8월 자까르따 JW 마리오뜨 호텔앞에서 자살폭탄테러를 한 사람은 아스마르 라띤 사니란 사람으로 복사집에서 일하는 일상 노동자였으며, 2004년 자까르따 오스트레일리아 대사관 앞에서 자살폭탄 테러를 한 헤리 골룬씨는 건축 노동자였다. 그리고 2005년 가장 심각한 자살폭탄 테러였던 발리에서의 테러자 살릭 피르다우스씨는 장삿꾼이었다.” 그리고 이번 사건 피의자는 ‘무직자’였다고 했다.
이는 마치 위장노동자로 들어가 그곳 사람들을 선동하고 분신자살하게 하곤 하지만 정작 책임있는 자신들은 한 사람도 희생하지 않는 좌파들 모습과 비슷하다 하겠다.
인도네시아 ‘경찰’을 대상으로 테러를 했다는 사실은 무엇을 의미하는가에 인도네시아 사회는 관심이 간다. 경찰을 상대해서 공격했다는 것은 ‘국가’를 상대로 공격했다는 의미는 아닐까? 그 배후는 누구이며 무엇을 목적으로 자살공격을 시도하게했는가?
뉴시스의 메뜨로 TV에 근거한 보도에 의하면 경찰의 대 테러 활동에 대한 보복이라고 했다.
인도네시아가 운용중인 지문인식 시스템과 DNA등을 통해 신분은 분명히 밝혀질 것이다. 이미 80%는 밝혀졌고 하루정도 더 지나면 확실해질 것이라고 한다. 이를 위해 이미 당사자의 손가락, 이등을 채취하였고 16일 12시 현재 DNA검사 중이라고 전했고, 12시 55분에는 “무함마드 샤립, 25세, 찌르본출신”(Muhammad Syarief, 25 tahun)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그는 주변인물들과 친구들에 의하면 이웃들과 잘 사귀지도 않았다고 했다. 그는 무직자라고 했다. 현재 그 부모가 DNA검사를 받기위해 자까르따에 와있다고했다.
찌러본 각종 시민단체(Ormas-organisasi masyarakat)들과 모스크 청소년들은 약 30여명의 상해자를 낸 폭탄 테러를 강하게 비판하였다.
종교간 소통관련 한 인사는 이번 자살폭탄테러를 강하게 저주하고 비판하면서 이러한 행위는 종교간에 싸움을 야기할 목적으로저질러진것이라고 했다. 드리야까라(Driyakara) 대학원장인 Frans Magnis Suseno 씨는 인도네시아에서 이와같은 테러가 처음일어난 것이 아니라면서 SARA(Suku(종족), Agama(종교), Ras(인종), Adat istiadat(전통)) 의 왜곡에 의한 것이라고 했다.
프란스 망이스 수세노씨의 말대로 이 사건을 한사람의 인격적 장애 문제라기 보다 사회문제, 즉 SARA문제인 것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겠다.
그만큼 인도네시아에서는 SARA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반증한다.
2009년 인도네시아 선관위는 각 단체를 향해 SARA 관련 문제를 건드리는 것을 금한적이 있음을 당시 꼼빠스 신문이 보여주고 있다.
건강한 사회를 위해 '절제'가 필요하다는 의미라 하겠다.
뭐든지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참된 자유와 거리가 있어보인다.
참조:
메트로 뉴스등 인니신문기사:
http://www.metrotvnews.com/read/news/2011/04/16/48849/Polri-Periksa-DNA-Pelaku-Bom-Bunuh-Diri/
http://www.metrotvnews.com/read/newsvideo/2011/04/15/126373/Mapolresta-Cirebon-Dijaga-Ketat
http://metrotvnews.com/read/newsvideo/2011/04/16/126419/Ormas-dan-Remaja-Masjid-Kutuk-Bom-Cirebon
http://metrotvnews.com/read/newsvideo/2011/04/15/126359/Kapolda-Itu-Bom-Bunuh-Dirihttp://nasional.kompas.com/read/2009/06/03/16222760/KPU.Larang.Kampanye.Singgung.SARA
http://metrotvnews.com/read/newsvideo/2011/04/15/126371/-Orang-Biasa-di-Balik-Bom-Bunuh-Diri
http://www.thejakartapost.com/news/2011/04/15/nat-police-chief-visits-bombing-victims.html
http://www.thejakartapost.com/news/2011/04/15/yudhoyono-condemns-cirebon-bombing.html
http://www.tvonenews.tv/video/50016/abu_wildan_bom_cirebon_upaya_adu_domba_islam_dengan_polisi.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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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기사: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1/04/15/0619000000AKR20110415173400009.HTML
아시아투데이기사: http://www.asiatoday.co.kr/news/view.asp?seq=470980
뉴시스기사: http://www.newsis.com/article/view.htm?cID=&ar_id=NISX20110415_00079463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