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통의 동상 모습에 절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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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anama 작성일11-03-19 08:39 조회1,822회 댓글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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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통(朴統)의 동상 모습에 절망한다.
우선 박통(朴統)이란 박정희 전 대통령을 말합니다. 무례하고 건방지다고 힐난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친근감이 배가되는 존경으로 느껴집니다. 사려 깊은 관용으로 보아주시길 바랍니다.
우리 회원님 (10366-東素河)이 올린 박 전 대통령님의 동상 이미지를 보고 절망합니다.한마디로 이건 아닙니다.
진부합니다. 진부합니다.
기존의 어느 동상보다 비교우위의 감각을 살려야 합니다.
천년을 넘기는 영원성으로 존재해야 합니다.동상이 의미하는 이미지 전달에 완전히 실패 한 겁니다.
차라리 실제 활동하는 모습의 포토 이미지를 선택하여 사실성(reality)과 배률-균형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입니다.
미적 구도에서 울어 나오는 존경과 숭상의 감각을 충분히 살려야 할 것입니다. 상징성만 살린다고 다 되는 건 아닙니다.
걱정됩니다. 이미지 배치(背馳)는 실격 ‘失格’입니다!
댓글목록
panama님의 댓글
panama 작성일작가님을 모독할 의사는 전혀없습니다. 국내외 한국국적의 조소과 무명 대학생들의 작품을 공모해보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HiFi님의 댓글
HiFi 작성일
동감입니다. 조형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이미지만으로는 박정희 대통령이 아닌 듯, 왠지 낮설기만 합니다. 처음부터 그랬는데, 미처 그런 제 시각과 주관을 밝힐 기회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 글은 좋은 글이네요. 상징적 의미가 다가 아니라는 말에 더욱 공감합니다. 영원히 변치않는 동상이기에 분명한 역사성과 실재성을 부각시킨다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도달하게 됩니다.
P.S.공모 과정 자체에 신뢰가 가지 않는다는 말은 해봐야 소용이 없을 듯 하군요. 시행주체의 규모가 작고, 또한 폐쇄적인 행사에만 길들여져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직감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