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부끄럽게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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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팝나무 작성일10-10-13 20:05 조회1,89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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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부끄럽게 하는 것
- 천암함 폭침을 두고
영령들을 추모하는 영결식에는
여야도 좌우도 다 같이 참석했으나
폭침의 원인과 가해자에 대해서는
참으로 황당한 주장이 이어지고 있네
순국자와 구조 중 희생자 56위의 영령들이
하늘에서도 잠들지 못해 내려다보고 있는데
여론조사에 의하면 국민의 3할은 아직도
북한의 소행이 아니라 남한의 자작극이라니!
저들이야 이전부터 대한민국을 증오하는
철없이 세뇌된 종북 반미주의자들이라지만
10년 집권당을 하던 현 제일야당의 대표조차
마지못해 ‘북한이라고 하니 그렇다치고’라며
합동조사단의 보고서와 증거물도 안 믿는다
더욱 가관은 정상회담에 공들이던 청와대가
처음부터 나서서 북한의 짓일 리 없다 하더니
訪中을 앞둔 김정일의 지시는 아닐 것이라는 둥
76밀리 함포를 쏘며 쫓던 것은 새 떼로 밝혀졌으며
배 지어봐서 안다며 철판의 피로균열로 파단됐다나
허황하고 기회주의적인 중도실용을 내세우며
종북 범법자들에게도 국장과 국민장을 선사하였던,
가해자에 대한 적개심도 없는 군 최고통수권자가
그들의 영정에 일일이 훈장을 손수 걸어준다고
구천을 떠도는 원혼(怨魂)들이 위로받을까
직책에 어울리지 않는 가벼운 언행에서는
여야의 수뇌가 어찌 그렇게도 같을 수 있는지
마치 부뚜막에 어린애들 올려 둔 것처럼
대다수 국민들은 언제나 노심초사하고 있네.
(20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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