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에 대한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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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기병 작성일11-12-21 02:51 조회1,49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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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인들의 양면성 때문에 저는 에배처에 나가는 것을 그만 둔 사람입니다.
선을 뿌리면서 악을 거두는 신부, 목사, 승려들의 못된 행태를 보았기 때문이죠.
물론 일부 악덕 종교인들에 한한 얘기가 되겠습니다만....
다양한 악행 중에서 특히 금전에 얽힌 악행은 가히 종교를 갖지 아니한
일반 사람들보다 더하면 더 했지 결코 못하지 않다는 판단입니다.
오늘도 뉴스시간에 보도된 내용은 모 교회의 목사가 교회 돈 수십억 원을
부당 횡령했다는 것이었습니다.
반면 사회가 이렇게 총체적으로 혼탁해진 와중에서도 꾸준히 자신들에게 주어진
신앙의 길을 걷는 종교단체도 있더군요. 구세군입니다.
그렇게 오랜 세월 자선모금운동을 해오면서도 금전적 비리 한번 터진 일을
보지 못했으니까요....
어렸을 땐 군인복장을 한 그들이 너무 이상하기만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상한 사람들이 참신앙의 길을 걷는 사람들이라고 하는 것을
뒤늦게 알았죠.
해마다 연말이면 명동 입구에서 자선냄비를 걸어 놓고 종을 울리는
그들의 성실한 모습이 떠오릅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몇 천만 원씩, 몇 억 원씩 구세군 냄비에 쾌척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구세군에 대한 어렸을 적의 이상했던 선입견을
완전히 벗어버리기로 했습니다.
크리스마스 캐롤, '북치는 소년'을 링크하였습니다.
어떤 가난한 소년이 크리스마스는 다가오는데 아기예수탄생 선물을
준비하지 못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고민 끝에 자신의 유일 한 재산인
작은 북을 가지고 두드려 북소리를 아기예수께 선사 했다고 하는군요...
제가 옛날 소년시절 어느 시골마을에 살 때
거리 전파상에서 북소리가 아득히 들려오기 시작하면
아이들과 헤어져 집으로 달려오던 기억이 납니다.
집에서 라디오 볼륨을 키워 놓고 가까히서 듣고 싶어서....
지금도 그런 기분입니다....
북소리가 들려오면 어디론가 달려가고 싶습니다.
좋은 연말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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