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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인이 자신있게 말한 유급지원병 제도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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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종규 작성일10-09-11 22:26 조회2,989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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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출처는 오늘 방송된 박사님 출연 "백지연 끝장토론" 시청자 게시판이구요...

저는 유급지원병을 하고 전역한 사람입니다.

일단 이 말부터 하겠습니다..

저러니까 윗대가리놈들 생각하는 수준이 저 정도지..

왜 이런 말을 했느냐..

유급지원병은 병장전역하고 6개월 ~ 18개월 추가 복무를 결정한 상태에서 추가복무를 하는것입니다.

그리고 유급지원병을 하면 장기를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것은 18개월을 신청한 사람 중에서 뽑는겁니다.

다른말로는 안 뽑힐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자 생각해 봅시다?

현역 부사관들도 연장과 장기가 안돼서 장기 될 확률이 몇 십대 1이 될 정도인데 과연 사병 출신 유급지원병을 뽑을까요?

처음에야 본보기로 지원율을 높이기 위해 몇 명 뽑겠죠?

하지만 정규 부사관들도 장기가 안돼서 전역하는 마당에 유급지원병하면 장기시켜줄테니까 지원해라?....웃긴 얘기지요

이것은 저와 저와같이 유급지원병을 지원해서 같이 훈련 받은 동기들이 입을 모아 한 말입니다.

그리고 유급지원병의 현실을 말씀드릴까요?

지원율은 국방부에서 예상한 인원의 10%도 못 미치는 상황입니다.

왜그럴까요? 물론 군대에서 더이상 근무하는 것이 싫은 것도 이유겠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유급지원병에 대한 처우가 정말로 X같다는겁니다.

우선 대부분 부사관들은 취급을 병사 취급합니다. 유급지원병은 하사가 됩니다.

그런데 말을 할 때마다 하사라고 말을 안하고 사병 때 처럼 그렇게 간주해 버립니다.

솔직한 말로 저 하사 임관했을 때, 제 맞고참이 저 병장 때 온 아무 것도 모르는 신임하사출신이고 아는 것도 제가 훨씬 많고 경력도 훨씬 많은 상태에서 같은 하사가 됐지만 저는 완전 개무시해버리고 제 맞고참은 제대로 인정해주었습니다.

물론 제가 있던 부대만 그랬을 수도 있지만 이런 게 주변 현실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제일 중요합니다.

돈에 관한 것입니다. 지금 윗대가리놈들은 백만원 넘는 금액을 준다고 지원하라고 하지요?

실수령액 108만원입니다. ㅋㅋ 백만원이 넘는 금액이기는 하죠

그럼 어떻게 108만원이냐

원래 봉급 89만원에 장려수당 30만원해서 원래는 119만원(광고할때는 120만원 상당이라고 광고합니다)

이 상태에서 기여금 같은 거 제하고 나면 실수령액은 108만원입니다.

그 상태에서 더욱 더 웃긴 것은 이 이외의 돈은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그게 무엇이냐. 밥 값 및 각종 추가 지원금이 없다는 것입니다.

밥은 사병들 밥 먹으면 된다? 밥 못먹게 합니다. 제 동기 부대는 그냥 조용히 먹게 해줬다고는 하는데 원래는 못먹게 돼 있습니다.

밥이 오는 양의 TO에 제가 안들어가 있는 거라 제가 먹는다면 다른 사병 1명이 그 음식을 못 먹게 되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전투복도 새로 지원이 없어서 병사 때 꼬질꼬질한 것을 계급만 다르게 오바로크해서 입어야 하는데,

주변에서 하사된 놈이 왜 이리 옷 꼬질꼬질한거 입고 다니냐고 합니다.

옷을 주던가요? 보급대에 물어보면 추가지원 없다고 그냥 병사때 꺼 입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나마 방 값은 BOQ에 살아서 안들어갔지만 이거말고도 여러가지 지원되는 게 하나도 없습니다.

솔직히 급여는 다른 하사들과 같습니다. 같은 89만원을 받는 것이지만 정규 부사관 같은 경우는 각종 수당으로 해서 실수령 액은 제가 받는 금액을 훨씬 초월하는 급액을 받습니다.

그 상태에서 유급지원병은 각종 보너스에서도 제외되며 초과 근무수당 등, 무엇을 하든 더 이상의 수당이 없습니다.

추석에도 다른 간부는 보너스 받는다고 좋아하지만 유급지원병은 없습니다.

그런데도, 일은 동일하게 하고 초과근무(작업이 많은경우나 등등의 경우에는 11 ~ 12시 퇴근)를 하게 되면

정규 부사관은 초과 근무일지를 작성한 다음 그 수당을 받게 돼 있음에도...

유급지원병은 같이 일하고 같이 퇴근하고도 돈 한푼도 못 받습니다.

가끔 관심없는 고참들이 넌 왜 초과 근무수당 안쓰고 퇴근하냐? 하고 묻습니다.

근데 저도 몇 번 써 봤습니다. 월말에 대대본부에서 날아오는 소리는

"너 이 새끼 넌 못 받는다니까 왜 써? 당장 지워 이 자식아" 이 딴 소리 날라옵니다.

대대본부 선임부사관은 "초과근무수당 주니까 작성하라" 고 말해서 썼는데 막상 대대본부에서 "안된다"고 당장 지우라고 합니다.

그럼 초과근무를 안하면 되지 왜하냐? 눈치가 장난아닙니다. 고참들 일하고 있는데 제일 쫄병이 먼저 퇴근한다?

사회는 어떨지 몰라도 군대에서는 ...아우.. 가보세요.

그것말고도 아예 중대에서 오늘 초과 근무자들을 지정해 주는 것도 있습니다. 그럴 때도 저도 대부분 포함 돼서 같이 일하게 됩니다.

'나는 초과근무 수당 못받으니까 넣지 말아주십시오' 하고 말했습니다. 돌아오는건 욕입니다.

중대에 사람이 부족한데 배 때지 부르게 그딴 소리가 나오냐고 합니다.

그러면서 중사 상사 새X들은 퇴근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혜택은 하나도 없고 돈은 지출 될 곳은 하나 둘 생기고.

돈? 절대 못 모읍니다. 진짜 독하게 먹고 살면 모으겠죠. 하지만 독하게 먹고 돈 모으려면 사회생활 해도 돈 모읍니다.

솔직히 밖에서 알바 그 정도하면? 알바를 해도 150 이상 벌 겁니다.

이러다보니 후임들 혹시나 지원할까 하는 병사들 오면 절대 하지 말라고 합니다. 저만 그런 게 아니라 제 동기들도 자기 중대에서 그렇게 말한다고 합니다.

현실이 이런 상황인데 아무 것도 모르는 윗대가리놈들이 유급지원병, 유급지원병 운운하는데

그런 소리 들을 때 마다 유급지원병 출신인 제가 보면 "역시 윗대가리놈들 생각은 저딴 수준 밖에 안 돼지 X색기들" 이라는 말 밖에 안 나옵니다.

댓글목록

panama님의 댓글

panama 작성일

김종규님- 맞습니다. 저는 국군과 미군에서 근무해 봤는데요. 한국군 시스템 자체가 게임 안됩니다. 유급병? 할라카면 전형적인 외인부대(外人部隊)-델타부대-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이자슥들- 첨단무기 케샀는데- 첨단무기 운용 체제내에 뺄갱이들 똬리틀고 있는데 되나? 까막눈이 되어가지고 빈라덴-눈에 안보이지-아니 평화가 꿀처럼 흘러도  군대가 필요하다 아이가? 정치인들이-들어먹는 돈 몽땅, 군을 정예요원 만드는데 쓰면 북한군 밟을 수있어요. 첨단 무기가 콧구멍에 대추씨 되어 함방에 갑니다. 요새 젊은이 들이야 당연히 군에 안 갈라카지-그것도 여론이라꼬 수치로 맹글어내나? 유머 산책 하능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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