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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신미리 애국열사릉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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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비역2 작성일10-08-17 14:35 조회2,731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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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익환이 북한 방문시 혁명열사릉, 애국열사릉을 참배했다고 북한자료에 기록되어 있는데 이 사람을 남한 사람으로 봐야 할까요? 북한 사람으로 봐야 할까요?

김규식김구와 같이 김일성에게 놀아난 것 아닌가요? 남한에서 죽은 조봉암을 북한에서 무덤을 만들어 줬다!!! 김규식, 조봉암 등을 어떻게 보면 좋을까요?
 
이준 열사의 아들을, 김구의 비서였던 안중근 의사의 친척을 어떻게 보면 좋을까요?

한상렬도 혁명열사릉과 애국열사릉에 참배했을까요?

13년전 기록이라 광주 5.18 참가한 북한 군인이 있을법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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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리 애국열사릉,  정창현 [중앙일보 통일문화연구소 기자], 서울: 통일경제, 1997년 9월호 p. 97~101


북한에는 우리의 국립묘지라 할 수 있는 묘역이 두 개 있다. 하나는 평양 시내를 굽어보는 대성산 주작봉 마루에 있는 혁명열사릉이고 다른 하나는 평양 시내서 서남쪽으로 20km 정도 떨어진 형제산 구역 신미리에 자리잡고 있는 애국열사릉이다.

대성산 혁명열사릉은 1975년 10월 13일에 처음 문을 열었고 1985년 10월 8일 재건확장 공사를 마쳤다. 총부지 면적은 35만km 이며 긴쪽의 길이는 1,400m , 입구는 둥근 기둥위에 합각 지붕으로 만들어 놓았다.

묘역의 정면에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항일혁명투쟁토선을 높이 받들고 무장투쟁에 나선 항일 유격대원들과 그를 돕던 노동자. 농민을 새긴' 부각상이 놓여 있고, 그 오른쪽과 왼쪽에는 '항일 혁명 투쟁과 지하혁명 투쟁을 형상한' 부각상이 각각 세워져 있다.

이곳에는 30년대 만주지역에서 김일성과 함께 동북항일 연군에서 활동한 100여 명이 묻혀있다. 여기에는 김일성의 첫부인이었던 김정숙을 비롯해 김책, 김일, 최현 등 북한 정권의 핵심 1세대라고 할 수 있는 인물들의 흉상이 세워져 있다. 김일성 일가의 묘역은 주작봉 상단에 가족 묘역화되어 있다.

반면, 신미리 애국열사릉에는 월북인사 가운데 북한정권에 참여했거나 북한 사회주의 건설에 기여를 했다고 평가받는 관리, 납북된 민족주의 인사 일부 등 다양한 사람들이 묻혀 있다.

애국열사릉은 오목한 분지 가운데 돋아있는 곳에 위치해 전형적인 좌청룡 유백호의 배산임수의 명당 자리로 알려져 있다. 양쪽으로는 산이 뻗어나가고 있고 뒤쪽에도 병풍처럼 산이 둘러사고 있으며 앞으로는 훤희 틔여 한참 끝에 강이 흐르고 있다.

애국열사릉의 묘비는 화강암 기단 위에 150cm 정도 높이의 흰 대리석으로 모두 통일되어 있다. '항일 혁명 투사'들의 반신상이 조각돼 있고, 분묘와 비석이 각 개인 앞에 하나씩 놓여 있는 혁명열사릉과는 차이가 있다.

애국열사릉은 1986년 9월 17일 완공되었다. 당시까지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던 '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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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사'들을 한데 모아 처음에는 190 위가 모여졌다. 5년 후 40여명이 늘었고, 현재 약 300위 정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9월 28일 사망한 여운형의 딸 여연구(북한 조국통일민주주의 전선 중앙위원회 의장)도 이곳에 묻혔다.

북한의 열사 선정 기준은 '사회주의적 애국주의'이다. 북한은 사회주의적 애국주의가 "노동계급의 계급의식과 민족 자주 의식을 결합시키고 자기계급과 제도에 대한 사랑을 자기민족과 조국에 대한 사랑과 결합시키고 있다"고 설명한다. 또 사회주의적 애국주의는 "혁명의 길을 개척하고 인민대중의 혁명투쟁과 건설사업을 승리로 이끎으로써 위대한 사회주의 조국을 마련한 위대한 수령에 대한 충실성에서 집중적으로 표현되며, 또 혁명의 전취물인 사히주의 조국을 옹호보위하며 이의 부강 발전을 위해 몸바쳐 투쟁하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강조하고 있다. 결국, 반외세 투쟁과 사회주의 건설 투쟁여부, 그 과정에서 표출된 수령에 대한 충실성이 열사의 기준이 되고 있는 것이다.

애국열사릉 초입에 있는 대형 동판에는 "조국의 해방과 사회주의 건설, 나라의 통일위업을 위하여 투쟁하다가 희생된 애국렬사들의 위훈운 조국 청사에 길이 빛날 것이다"라고 쓰여져 있다.

애국열사를 선정, 추존하는 일은 북한 국가 주권의 최고 권력 집행 기관으로 일컬어지는 중앙인민위원회에서 맡고 있다. 중앙인민위원회 직속 기관으로 설치된 상훈부는 주로 영웅 칭호, 각종 표창 수여 등을 관장한다. 혁명 열사 및 애국열사 추존은 중앙인민위원회에서 직접 행하며 '정령'이라해서 중앙인민위원회와 주석의 명의로 발표된다. 이렇게 선정된 혁명투사, 혁명 열사 가족, 애국 열사 가족, 영예 군인들은 헌법이 정한 국가와 사회의 특별한 보호를 받게 된다.

특이한 점은 묘비에 조선노동당에 입당한 사람에 대해서는 동지라고 호칭하고, 비당원에게는 선생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외무장관과 천도교 교령을 지낸 인물로 1986년 북한으로 망명한 최덕신의 묘비에는 "최덕신 선생,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회 위원장,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1914년생, 1989년 11월 16일 서거"로 돼 있다. 선생이란 호칭을 쓴 것으로 보아 최덕신이 노동당에는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임꺽정]의 저자로 널리 알려져 있는 홍명희는 동지로 호칭돼 노동당에 가입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사망 표현으로는 서거, 전사, 희생 등의 표현을 구별해 사용하고 있다.

애국열사릉에 묻힌 사람들을 유형별로 묶어 살펴보면 여러가지 흥미로운 점들이 발견된다.

첫째, 예상외로 비사회주의 계열의 민족주의 인사들이 상당수 묻혀 있다는 사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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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애국열사릉에 들어서면 두번째 줄에서 임시 정부의 부주석과 해방후 좌우합작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김규식의 묘를 손쉽게 발견할 수 있다. 그 주변에 조소앙, 최동오, 조완구, 윤기섭, 엄항섭, 유동열 등의 임정 요인들이 묻혀 있다. 이들은 대부분 6.25전쟁 때 월북된 인사들로 '애국지사'라는 호칭이 붙어 있다. 1958년 엄항섭과 비슷한 시기에 숙청당한 의열단장 출신의 김원봉(조선인민공화당 당수, 북한 국가검열상 역임)은 의외로 이곳에 묻혀 있지 않다.

임정 요인은 아니지만 민족주의 계열 독립군에서 활동한 오동진, 양세봉, 장철호 등의 묘비도 세워져 있다. 이들이 다른 독립군 간부와 달리 애국열사릉에 묻힌 것은 김일성의 아버지인 김형직과의 특별한 관계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20년대 중반 김현직이 남만주 지역에서 활동할 때 가깝게 지낸 사이이다. 민족주의 독립운동가들이 객관적인 반일투쟁 업적에 따라 선정된 것이 아니라, 김형직. 김일성 부자와의 친소관계에 따라 자의적으로 선정됐음을 알 수 있다.

둘째, 해방후 김일성의 권력장악과정에서 숙청당한 국내파 공산주의자와 남로당 계열 출신들이 선별적으로 묻혀 있다는 점이다. 박헌영의 직계였던 김상룡. 이현상이 대표적이다. 김삼룡과 함께 1950년 3월에 체포돼 6.25전쟁 발발직후 총살된 이주하의 가묘는 이곳에 없다. 이주하가 체포된 후 전향해 전쟁 직전 대북 방송을 했기 때운인것으로 추측된다. 이외에도 남로당에서 활동하다 월북후 1953년 '박헌영.이승엽 사건'때 숙청을 면한 허헌(1951년 사망), 최원택, 박문규, 정진석, 김광진 등도 이곳에 묻혔다. 대부분 일제시기부터 학자로 명성이 높았던 지식인들이다.

6.25전쟁때 각도당 위원장으로 남한에 파견된 방준표 전북도당위원장, 박영발 전남도당위원장, 박우현 충남도당위원장 등과 제주도 4.3 폭동의 주역인 강규찬 제주도당위원장과 유격 대장 김달삼, 이덕구의 묘도 이곳에 자리를 잡았다. 월북한 강규찬을 제외하고는 모두 전쟁 중에 사망해 시신이 없는 가묘 형태이다.

일제시기 국내파 공산주의자 가운데는 1945년 9월 3일 염응택이 결성한 백의사의 테러로 사망한 현준혁과 일제 시기 농민 운동의 대부로 알려진 강진건, 조선공산당 북조선분국 초대 책임 비서였던 김용범, 일찍부터 북한 정권 수립에 참여했던 이주연, 해방 후 박헌영 반대파의 선봉에 섰던 이영 등이 눈에 띈다.

남로당은 아니었지만 해방 직후에 다양한 정당에서 활동을 하다가 월북 후 북한 정권의 고위 관리로 활동한 인물도 있다. 저명한 고대사 연구가이자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까지 지낸 백남운(해방 직후 남조선신민당 위원장), 헤이그 밀사 사건으로 유명한 이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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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사의 아들로 북한정권의 도시경영상을 역임한 이용(해방직후 신진당 위원장), 해방후 통일민주당 위원장으로 활동하다 월북 후 내각 부수상까지 지낸 홍명희, 남조선신민당 부위원장 출신의 정노식, 조선인민당과 근로인민당 중앙위원을 역임하다 월북 후 조국통일사 사장을 지낸 이만규 등이 대표적 인물들이다.

남로당원이 아닌 북로당원으로서 주로 남쪽에서 임정 요인과 중간파를 대상으로 포섭공작을 벌였던 성시백과 6.25 전쟁 때 민족주의 인사들의 월북공작을 지휘했던 김춘삼의 묘도 발견된다. 특히, 임시정부요인들 사이에서 정향명이란 가명으로 잘 알려진 성시백은 1997년 5월 26일자 [로동신문] 2면 전면에 걸쳐 '통일혁명 열사'로 그의 활약상이 소개돼 화제가 된 인물이다. 그는 1948년 4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연석회의에 김구, 김규식 등 임정 요인들이 참석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방 이후 성시백과 관계를 맺고 활동했던 사람 가운데서는 안우생최백근이 이곳에 묻혔다. 이들은 성시백과의 관계때문에 열사 칭호를 받은 것은 아닌 듯하다. 안중근 집안으로 김구 선생의 비서였던 안우생은 전쟁 후 마카오를 중심으로 한 비밀 공작의 '공적'으로, 최백근은 4.19 직후 결성된 사회당의 조직부장으로 활동하다 5.16 군사 쿠데타로 사형당한 점이 고려된 것이다.

셋째, 애국열사릉에는 시신이나 유골이 없는 가묘 형태로 묘비만 세워져 있는 인물이 많다는 점도 흥미롭다. 6.25전쟁 전후 지리산 빨치산의 '전설적 지도자'로 소문이 났던 이현상, 1958년 '진보당 사건'으로 체포돼 1959년에 사형된 진보당 당수 조봉암, 조봉암 등 혁신계 인사를 포섭하려 한 혐의로 체포돼 사형당한 박정호, 1968년 8월 한굴을 떠들석하게 했던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체포돼 사형당한 통일혁명당 서울시위원회 위원장 김종태, 전라남도위원회 위원장 최영도 등이 대표적 인물들이다. 앞에서 언급한 김삼룡, 성시백, 최백근, 김달삼 등도 같은 경우이다.

넷째, 애국열사릉에 묻힌 인물 가운데 한국에는 전혀 알려지지 않은 생소한 사람도 있어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주로 통일혁명당 지도성원이라고 호칭된 사람들이다. 1977년에 사망한 박혁, 1985년에 사망한 양광일이 대표적이다. 북한은 1968년 8월 '통일혁명당 사건'이 터져 김종태, 최영도 등이 체포괴고 통혁당이 와해되자 다음해 통일혁명당이 공식 결성됐다고 선언하였다. 북한의 주장에 따르면 박혁양광일은 이때 발표된 통일혁명당의 지도 성원으로 보인다. 이들은 남로당 출신으로 50~60년대에 한국에 몇차례 남파된 경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을 뿐 미지의 인물이다. 이외에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은 대부분 북한 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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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의 부장 또는 부부장급, 내각의 국장이나 부상급의 사람들이다.

댓글목록

김안강님의 댓글

김안강 작성일

살인마 개정일과....6.25 남침 침략전쟁을 잃으켰고...지금은 디진 그애비 살인마  김일성의  추종자들....이 개놈들이..퍼트린  씨앗이...남로당빨갱이가  되어  대한민국을  흔들고  있습니다....모조리..색출하여..참수를  하였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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