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아더 동상 철거 시위를 벌였던 단체 소속원들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되었다고 하는데, 무엇보다도 그처럼 맥아더 동상을 없애려고 했던 것이 모두 북한의 지령 때문이었다는 사실이 놀랍다.

그렇다면 지금 북한에 가있는 한상렬 목사(?)역시 맥아더 장군 동상 철거 시위에 앞장 선 인물인데 그도 김정일의 지령을 받아 그런 일을 한 것은 아닐까?

 

이번에 구속된 이들은 이적단체인 범민련에서 파생된 단체로 6.15선언 이후 범민련 남측본부가 북한의 연방제통일정책에 소극적으로 나오자 일부인원이 범민련을 탈퇴해 2004년에 결성했다고 한다.

그리고 2005년에 ‘양키추방공동대책위’를 만들고 약 70여일간 인천자유공원내맥아더 동상을 철거하라는 시위를 벌였는데, 이때 북한은 노동신문과 통일신보 등을 통해 “남조선에서 민족자주의식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맥아더 동상은 폭파되어야 한다”며 이를 옹호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때 통일연대 대표인 한상렬도 인천자유공원에서 맥아더 동상파괴를 주도하면서 ‘맥아더는 우리 민족의 원수’‘횃불을 들어 9월 8일 맥아더 동상을 끌어내리자’‘촛불을 높이 들어 자주공조로 미국을 몰아내자’는 등의 주장을 계속했었다. 

그러니 한상렬의 이런 행위 또한 북한의 지령에 의한 것은 아닌지도 조사해 봐야 할 것이다.

그래서 이들의 행위가 모두 북한과 연관되어 있다면 이적행위로 처벌해야 마땅하다고 본다.

 

문제는 북한이 왜 이토록 맥아더 장군 동상파괴에 집착하느냐는 것이다.

6.25전쟁 당시 북한은 다 잡은 고기를 맥아더 장군 때문에 놓쳤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인천상륙작전만 저지했더라도 한반도를 공산화하는데 성공할 수 있었을 텐데 맥아더 장군에게 허를 찔려 결국 고전을 면치 못했으니 북한으로서는 눈엣가시일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김일성과 김정일 등 가계우상화를 위한 동상을 그리도 많이 만든 북한이 남의 동상 하나를 허물지 못해 안달하는 모습을 보니 안쓰러운 생각마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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