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이 찾아온 압록강 비단섬, 김정일이 중국에 되팔아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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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종오 작성일10-07-09 13:23 조회3,913회 댓글3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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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7/7) 러시아통의 경제학자인 '아나똘리 李'박사의 초청을 받고 어느 중요한 만찬모임에 다녀온바 있다. 그 자리엔 이땅의 농업- 농민- 농촌 문제에 관한 한 각각 부동의 지고한 가치관을 갖고 있는 전 농림장관 'ㄱ'박사 등 여섯분이 이젠 촌노에 불과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무려 4시간에 걸친 중국- 러시아- 북한 농업관련 얘기에다 그 미래가 지극히 불안한 우리나라 오늘의 농촌실정에 대한 시작도 끝도 없는 대화들이 꼬리를 물었음은 말 할 것도 없고, 거기에다 최근 크게 불거지고 있는 '압록강 하구의 북-중 국경분쟁' 얘기는 신선하기도 하려니와 충격적이기도 했다.
시스템클럽에 간헐적으로 글을 쓴바 있는 '아나똘리 李'박사는 극동 러시아(연해주)에서 여의도 넓이의 열배도 넘는 땅에다 농삿일을 해 오고 있는 국토확장 선구자이기도 하다. 그의 농장에서 농삿일을 거들고 있는 농부들은 한국 국적의 李박사와 관련 직원들, 그리고 중국 국적의 조선족들과 러시아 국적의 고려인들, 거기에다 임시로 부려먹고 있는 북한국적의 러시아 벌목공들 등 4개국 국민들이 모여와 일을 한다고 했다. 통칭 4개국 국민들이라지만 그 외모도 생활 습관도 같을 수 밖에 없는 단군의 후손들이라 거기엔 통역이 있을턱도 없다고 했다. 다만 임금 지불은 한국과 북한의 원화도 중국의 위엔(옌)화도 러시아의 루불도 아닌 미국의 달러라 하면서......
그런 李박사의 북-중 국경분쟁 얘기에 의하면, 압록강 하구 중국땅에 10 여m 개울을 사이에 두고 중국땅에 붙어 있는 비단섬(평안북도 신도군)은, 평북 신의주의 용암포에서는 뱃길로 압록강을 300m나 건너야 하는 한반도의 극서북 대한민국 국토라는데, 그 넓이가 무려 백령도의 1,5배나 되는 광활한 갈대섬이라 했다. 그런 李박사의 얘기를 메모해 뒀다가 오늘 인터넷에 들어가 여러 자료를 섭렵해 보고 또 '구글 어스(지도)'를 확대해서 살펴 본 바에 의하면, 압록강 하구의 건너편 중국땅에 붙어있어 당시 중국이 자기들의 국토라 주장하던 것을 김일성이 1988년 평안북도 신도군이라고 새로 명명하여 찾아낸 것이라는데, 이를 두고 '과연 김일성 답다'는 李박사의 설명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 비단섬(馬鞍島/평북 신도군)을 그 아들놈 김정일이 중공의 한국전 참전, 중국의 동의 없이 핵개발을 하는 등등 중국에 약점을 잡혀 막말로 표현하면 중국에 빼앗기다시피 되팔아먹었다는 것이다.
그 섬은 원래 갈대숲으로 덮힌 ‘갈대섬’이었다는데 지금은 ‘비단섬’으로 지도상에 나타나 있으며 5백만 여 평의 모래사장과 드 넓은 염전으로 중국은 황금섬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했다. 그 백사장을 李박사는 굳이 ‘황금 모래사장’이라 거듭 강조 했는데, 이는 한국에서나 선진국처럼 관광 휴양지로서의 모래펄이 아니라 건설자재용으로 그 수요가 무한한 모래펄이기 때문이라 했다.
그렇게 빼앗기다시피 한 평안북도 신도군 땅 비단섬에 천만 뜩 밖에도 중동 리비아반도의 석유 매장량에 버금가는 유증이 나타나자(그의 표현에 의하면 현재 한국이 매년 수입해다 쓰는 원유량으로 환산해서 900년분) 세계의 ‘오일 재벌’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음은 당연지사고 원유 개발을 위해 두 눈을 부릅뜨고 전세계의 바다와 땅을 뒤짚고 있는 억척스러운 나라 대한민국이 이에 방관할 턱은 털끝만큼도 없는지라 우리나라의 어느 애국재벌이 중국과 심도있게 협상하여 50년간의 개발권을 끝내 확보해 내고야 말았다니 놀랍기도 하려니와 고맙기도 했다.
이를 다시 정리 하자면, 중국에 붙은 옛 한국땅 비단섬(부속섬 5개 포함)을 김일성이 중국으로부터 찾아내 온 것을 김정일이 다시 중국에 팔아먹었고, 이를 또다시 한국이 50년간 개발권을 확보해 되찾(?)은 것이다. 그러나 이 섬의 운명은 현재로선 대한민국의 손아귀에 들어와 있다지만, 50년 후엔 국제법상 미묘한 후유증을 갖게 될 것이라는 뜻이다.
10.07.09.
김종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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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님의 댓글
초록 작성일
비단섬은 한반도 가장 서쪽(극서)에 있는 우리의 영토이다. 우리가 학교에서 공부할 때는 마안도라고 배웠다. 이 마안도가 바로 비단섬이다. 비단섬의 행정구역 이름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평안북도 신도군이다. 비단섬은 1958년 신도지구 간척사업으로 인해 신도와 마안도·비단섬·양도·장도·말도 등과 무명평(비단섬의 옛 이름), 영문강 일대의 간석지에 둑을 연결하여 만들어진 인공섬이다. 단동에서 비단섬을 가려면 랑토라는 부두를 지나서 동항시 방향으로 20분 정도 자동차로 가야 한다.
면적은 64.368㎢이고 둘레는 47.07km이다.(여의도의 7.7배) 과거의 신도에 해당하는 곳에는 상상봉(해발고도 92m)·삼각봉(해발고도 91m)이 있고 대부분의 다른 지역은 평탄한 평지이다. 현재 비단섬에는 신의주시 남단과 섬을 연결하는 도로가 만들어졌다. 즉 우리의 영토 중 가장 동쪽에 있는 섬이 독도라면 가장 서쪽에 있는 섬이 비단섬이다. 비단섬이란 이름의 유래는 섬유의 재료인 갈대가 많이 생산되었기 때문에 명명 되었다고 한다.
단동에서 동항시로 가는 도로 옆에 위치한 비단섬은 T형 콘크리트 구조물의 휀스와 가시 철조망으로 말하자면 국경 표시가 되어 있다. T형 콘크리트 구조물의 휀스는 단동에서 동항시로 가는 도로와 맞물려 있다. 전에는 이 도로가 없어서 많은 사람들이 비단섬을 구경할 수 없었으나 중국 단동시에서 동항시로 가는 강변 도로를 신설 개통하면서 동항시로 가는 도중에 누구나 비단섬을 들여다 볼 수 있게 되었다. 비단섬 안에는 민간인들과 주민들이 함께 거주하고 있다. 어쩌면 훗날 고구려 멸망으로 지배권을 잃어버린 요동을 비단섬이 있는 이상 다시 되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걸어 본다. 비단섬이 바로 요동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비단섬의 개발권 협의는 오래전부터 소문이 자자했으나 아직까지 개발권을 넘긴 일은 없습니다. 비단섬 보다 상류에 있는 위화도는 중국 요녕성 단동시에서 사용권을 확보하였으며, 이 사용권을 근거로 한국 SK그룹에서 개발에 관한 타당성 검토를 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도 결정되거나 결론된 것은 없습니다.
초록님의 댓글
초록 작성일위 내용은 제 블로그에 비단섬을 소개하면서 사진과 함께 올려 놓은 내용입니다
콤지님의 댓글
콤지 작성일초록님의 브로그는 어떻게 접속이 가능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