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월드컵 공짜 중계요구.. 지금 장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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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유의깃발 작성일10-06-11 10:51 조회2,988회 댓글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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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가 컸던 나로호의 발사.
그러나 이륙 후 얼마 지나지않아 폭발함으로써, 국민들은 작년에 이어 두번째 실망감을 느낀 하루였다.
벌써부터 그 발사실패의 책임(소재.所在)을 두고 말들이 오가고 있는데, 만약 러시아의 책임으로 판명나면 그리 많은 돈을 들이지않고 다시 한번 발사의 기회를 얻을 수 있지만, 우리의 잘못으로 나타나면 또다시 큰 돈을 들여야 하는 것이기에, 이에 대한 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어제 말씀드렸듯이, 아무래도 나로호(羅老號)가 아니라 원래 명칭이었던 '나라호'로 이름을 바꿔야 할듯)
어쨌든 이런 적지않은 실망감을 보상해 줄, 또 다른 기대감을 가지게 하는 월드컵이 다가왔다.
전국에서 백 수십만명이 거리응원을 한다하고, 스포츠에는 별 흥미가 없는 집사람마저 내일 그리스전을 보며 먹을거라며, 마트에서 캔맥주와 육포 등의 안주를 사와 준비해놓고 있음은, 월드컵이 어느 정도의 관심과 인기를 얻고있는 것인가를 말해주는데..
그런데 이런 들뜬 마음을 비집고 들어와 시궁창냄새를 풍기는 작자들이 있으니.
『통일부는 북한이 중계권료 협상을 통해 SBS에 적절한 대가를 지불할 경우, 중계전파의 대북 반출을 허용한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북한이 사실상 무상제공을 요구하며 버틴 데다, 천안함 침몰에 대응한 정부의 5.24 대북 교류와 교역 중단조치 등에 따라 협상은 진전을 보지 못했다. 1966년 잉글랜드 대회 이후 44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북한은, TV 중계 성사를 위해 지난달 초에도 SBS 측에 협상을 제안하는 등 공을 들여왔다. 당국자는 "북한 지역 중계권도 확보하고 있는 SBS 측의 양해나 묵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2002년 한일 월드컵 때처럼 중계화면을 무단사용하는 해적 방송을 할 가능성도 제기한다.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6년 독일 월드컵 때는, 북한의 요청에 따라 경기 화면을 무상 제공했으며, 위성사용료 등 1억5000만원을 정부가 남북협력기금과 방송발전기금에서 충당했다』
월드컵..
월드컵에 진출한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인의 축제임은 확실하다.
하지만 특히나 우리에게 있어 월드컵은, 지난 2002년 서해교전으로 우리 장병들이 산화했음에도, 이에는 아랑곳않고 월드컵 결승전을 보러 일본으로 날아간 김대중의 치떨리는 행태가 연상됨에, 축제임과 동시에 어쩔 수 없는 분노와 우울함이 스며있음도 사실이다.
그 중심에는 북한이 있음은 두 말할 필요도 없는 것이고.
그런데 뭐라?
북한이 공짜 중계를 요구하고 있다고?
천안함 사건이 일어난지 얼마나 되었던가?
물론 정치와 스포츠는 분리해 생각해야 한다는 소리를 해대고는 있지만, 이게 가당키나 한 말인가?
이토록 뻔뻔한 철면피들이 그 놈의 같은 민족이라는게 증오스러울 뿐이다.
왜 문희상이 또 한마디해야지.
"북한에 대한 월드컵 공짜중계는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우리 국민들이 짜장면값 아껴서 보태주면.."
그런데 말이다.
이런 정신병자같은 북한의 요구도 뭐같지만, SBS에 적절한 대가를 지불할 경우 중계전파의 대북 반출을 허용한다는, 그리고 "북한 지역 중계권도 확보하고 있는 SBS 측의 양해나 묵인이 필요하다"는 친절한 설명까지 덧붙이는 정부 당국자는 뭔가?
그깟 돈 몇푼에 국민의 자존심과 감정마저 덮으려 하는가?
자국 군인들이 북한의 도발로 숨져가도 일본으로 월드컵 결승보러 갔던 김대중과, 이런 분개할 과거의 일에도 불구하고 월드컵 경기 화면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국민의 세금으로 이를 충당했던 노무현 정부야 그렇다치더라도, 어찌 이명박 정부에서 조차 이따위 얼척없는 소리가 나오는가 말이다.
이런 개념없는 소리를 듣는, 천안함 침몰로 순국한 병사들의 유가족들은 어떤 심정이겠나?
물론 혹자는 44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북한의 입장을 생각해줘야 한다, 혹은 정치와 스포츠는 분리되어야 하며, 무상제공을 해주어 우리의 큰 마음을 보여줘야 한다는 말을 하기도 하겠지.
개소리..
이러니 언제나 당하기만 하고, 이 땅의 벌건 놈들이 스러지기는 커녕 더욱 활발히 설쳐대는 거지.
나로호 발사실패로 어둡던 마음이 월드컵으로 밝아지려는 순간, 이같은 헛소리의 북한과 정부 당국자로 인해 다시 우울해지는 오늘이다.
댓글목록
5tongdal님의 댓글
5tongdal 작성일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국민의 자장면값까지 알겨 그걸 북에 갖다 바치지 못하면 안달이 나는 인간들이 근 10년을 정권잡고 잇엇죠. 그러는 동안 대한민국 국민중 적지않는 수가 자장면도 맘것 먹지 못햇죠. 일딴의 정치인들에겐 그런 자장면값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엿나봅니다.
금강인님의 댓글
금강인 작성일
요즘은 돈 다 빼앗겨 자장면은 커녕 애들이 굶는다고 하네요.
그래서 무상급식이 필요하다고.
게으른 부모는 놀고 먹어도, 그들 자식은 어차피 나라에서 먹여주니까.
게으른 놈들이 참 살기 좋은 나랍니다.
남의 노력 가로채 노벨상을 받아 낼 수 있는 나라.
뽀롱날까봐 자살하면 '서거'라는 단어로 둔갑시켜서 국민장을 치러주는 나라.
일하지 않는 놈은 먹지도 말라는 말을 해주고 싶어도
피도 눈물도 없는 놈이라고 낙인 찍힐까봐 말도 못하는 나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