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의 생각은? 시스템 클럽, 理念의상을 벗고 生活의상으로 갈아입자...
페이지 정보
작성자 달마 작성일10-06-07 21:36 조회2,389회 댓글6건관련링크
본문
선거 때만 되면 左로 갔다, 右로 갔다 우르르 몰려다니는 무리(3-40대)들은
지금껏 우리들이 예상해온 바와는 달리 정치적 理念에 의해 당이나 사람을
선택하는 것 같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이념보다는 나름대로의 正義로움이나 道德性에 초점을 맞추어
투표에 임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에 따라 이 번 선거는 正義롭지도 도덕적이지도 못한 이명박의 통치스타일에
염증을 느낀 그 무리들이 야당을 선택했다는 판단입니다. 물론 그 이전엔
김대중과 노무현의 도덕적이지 못한 대북정책에 염증을 느껴 한나라당을 선택했다는
분석이고요....
또 지난 선거 때마다 성패의 변수가 되어주었던 이슈를 보아도 이념문제가 아닌
正義라던가 도덕적 가치에 비중이 실렸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회창아들 병역미필, 한나라 차떼기당, 대북퍼주기... 등등
그런 무리들이 걷는 길을 편의상 中道라 할 수 있을 것이며, 나아가서는
탈이념 실용주의자들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판단이 이쯤에 이르고 보면 필자를 비롯한 많은 右翼들이 비난해 마지않는
이명박이나 박근혜의 中道的 정치행태가 과히 틀리지 않았다는 평가이기도 합니다.
일찍이 그런 식의 분석을 바탕으로 하여 박근혜가 中道를 내 놓았고
이명박이는 中道에 더하여 행동강령으로 실용주의를 내 놓았다는 판단입니다.
그렇다면 中道무리들이 지향하는 노선을 충족시키고 있는 中道主義者 이명박이는
왜 이 번에 패배를 했느냐... 그 것은 바로 正義로움과 道德性을 중시하는
中道무리들이 등을 돌렸기 때문이라는 생각입니다. 집권 후 이명박이의 정치행태를
결코 正義롭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道德的이지도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뜻밖에도 희망적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권의 향배를
결정하는 그 덩치 큰 무리들의 지향하는 바가 우리들이 우려했던 종북좌익은
아니라는 얘기니까요...
현실의 진단이 이쯤에 이르고 보면 시스템클럽이 취해야 할 바는 右翼이라는
이념성 강조보다는 正義로움과 道德的 가치를 내세우는 편이 효율적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그러니까 ‘시스템클럽은 선명우익이다’라는 캐치프레이즈라던가,
우리는 ‘惡한 좌익’이 아닌 善한 우익이다.’를 강조할 것이 아니라
‘시스템클럽은 正義롭다’는 식의 ‘義의 정체성’을 국민들에게 강하게
부각시키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다시 거론하지만 당락에 영향을 미치는 덩치 큰 무리들이 左翼을 찍었다,
右翼을 찍었다 하는 것을 보면 그들은 이념적으로 左翼도 아니고 右翼도 아닌
뜻밖에도 正義派, 道德主義者들이다라는 심증을 갖게 합니다.
물론 진보도 보수도 아니란 얘깁니다.
하기야 필자 자신도 시스템 클럽에 애착을 가지고 활동을 하게 된 경위는
‘선명우익’이라는 모임의 성격보다는 지박사님의 참으로 義롭다, 正義롭다,
청렴하다는 이미지 때문이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
참고로 필자 자신을 굳이 左右로 나누어 이념성향을 토로한다면
右 속의 左라고나 할까요?
그 얘기는 곧 살아가면서 左右라고 하는 개념이 필자의 삶에 그리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누군가 필자에게 왜 사냐고 묻는다면 ‘삶이 義로우니까요....’ 라고
답변을 하고 싶을 뿐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한창 생활전선에서 뜻하지 않은 不義의 정당하지 않은 변수로
사회적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거나 이상과 현실사이에서 생애 가장 어려운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부류들이 3-40대 그 계층들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러니까 그들은 義로움에 대한 회의도 깊을 뿐만 아니라 義에 가장 목말라하기도 할
세대들이란 판단입니다.
물론 그 부류들이 투표에 임해선 理念보다는 義로운 가치평가에 따라 선택을
한다는 생각이고요.
첨언드릴 것은 필자가 얘기할 때의 左란 개념 속에는 從北이라는 개념을 완전히
배제하고 들어주시기를 바랍니다. 필자가 꿈꾸는 左는 右가 잉태한 높은 차원(?)의
左니까요... 그러니까 지박사님 가슴 한편에 자리를 잡아 右를 빛내주는 바로
그 左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얘기가 옆길로 잠시 샜습니다. 이번 선거의 향배를 가른, 正義로움을 중시하는
그 무리들, 道德性을 중시하는 그 무리들의 갈증을 해소시키기 위해서라도
앞으로 시스템클럽은 더욱 義로워지고 도덕적일 필요가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더불어 ‘선명우익’이라는 理念衣裳보다는 ‘正義로움’이라는 生活衣裳으로
갈아입음으로 해서 시스템클럽의 이미지를 새롭게 쇄신시킬 필요성이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正義실현을 위한 대표적 사업이 5.18진상규명이 되겠고....
도덕성 제고를 위한 사업으로서는 투명하고 정당한 대북정책 등이 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한지요....
댓글목록
달마님의 댓글
달마 작성일
우리들이 생각하는 정형화된 좌익이나 우익 투표권자의 숫자는 거의 고정되어 있죠.
그들은 견고한 이념으로 무장된 집단들이어서 어떤 사회적 이슈가 발생한다 하더라도
투표시 선택이 달라지지 않는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 중도로 일컬어지는 부류들은 문제 발생시마다 그에 따른 개별적 평가를
내립니다. 평가의 잣대는 이념을 떠나 정의로운가, 도덕적인가 하는
물음이죠. 그 잣대에 의해 때론 여당으로 때론 야당으로 몰려다닌다는 생각입니다.
이번 한나라당의 패배는 중도들이 사용하고 있는 그 잣대에 의한 패배라 여겨집니다.
그런 점을 감안할 때 시스템클럽을 민주당(세칭 좌익, 진보)이나 한나라당(우익, 보수)을 배제하는
깨끗한 대안 정치 세력으로 가꾸어 나가면 어떨까 하는 생각입니다.
달마님의 댓글
달마 작성일
한나라당은 아이러니하게도 그동안 자신들이 정성을 들여 물 주고 가꾼 그 중도들에 의해
심판을 받은 것입니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꼴입니다. 한마디로 이명박이가 중도들의 정체를
잘못 읽은 것이죠. 밥이나 먹여주면 자기 사람이 될 이명박과 같은 우민쯤으로 알고 우습게 본 것입니다.
bainkim님의 댓글
bainkim 작성일
동의합니다.
저는 자녀 둘 있는 30대 아빠입니다만,
제 주변에 있는 같은 처지의 30대 동료, 선후배들이 이번에 민주당에 몰표를 던졌습니다.
(30여 가정 중 저희 가정만 한나라당 찍었습니다.)
출신지는 공교롭게도 다들 <경상도>입니다.
경상도에서 다들 수재소리 들으며 공부 열심히 해서 서울 올라온 청년들인데,
다들, 한나라당 골수 지지파인 부모님들을 비판하며
지난번에 지방선거 직전에 모두들 한 자리에 모인 자리에서는 누가 주도한 것도 아닌데도
MB 성토대회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인지 아십니까? 제가 이해한 바로는,
0. MB 정부는 박정희와 전두환 쿠데타 세력을 잇는 <살인정권>이라고 합니다(태생적 원죄).
광주사태가 북한과 김대중의 합작품일 가능성이 높다고 얘기했다가,
그 이후로는 저와는 정치 이야기는 일절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1. MB 정부는 <부도덕>하다는 것입니다. BBK부터 시작해서, MB자체가 비리 덩어리라고 합니다.
2. MB 정부 장관중에 <군필자가 국방장관 말고는 하나도 없다>는 사실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3. MB 정부가 <부자정부>이기 때문입니다. 막연하게나마 <부자들에 대한 반감>이 뿌리깊은 것 같습니다.
4. 교육감은 이원희를 절대 안 찍겠다고 했습니다.
왜냐면, 이원희는 <사생활도 문란>하고, <비리 덩어리>이기 때문입니다.(고교교사 재직중인 후배가 증언)
5. <조중동에 대한 뿌리깊은 불신>이 있습니다.
조중동이 하는 말은 일단 의심부터 하고 보는 습성이 있습니다.
하긴, 대학시절 때부터 수구보수언론이라고 세뇌되어 있으니까요.
6. 마지막으로, 북한주민들의 인권이나 안보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달마님의 댓글
달마 작성일
현재 60대지만 고교 1학년 때부터 절친한 사이를 유지해오고 있는 막역한 친구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와는 모든 얘기들이 걸림 없이 통하곤 했더랬죠. 친구는 ROTC출신 장교였죠. 달마가 작대기 하나 이등병 달고 부대 정문 위병소로 불려와 부르르 떨고 있을 때 중위 계급장 달고 면회와주었던 오랜 친구죠. 상봉순간 기분이 묘하더라고요. 부끄럽기도 하고, 쑥스럽기도 하고, 장하기도 하고, 그런가하면 안도감이 들기도 하고.... 아무튼 가정 원만하고... 예전엔 그의 아버지가 통일주체국민회의 의원도 하셨더랫습니다.
여러모로 한나라당 성향의 인물인데... 몇 년 전 부턴가 정치 얘기가 나오면 조금 씩 불편해지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아예 정치 문제에 관한 한 서로가 입을 다물고 지냅니다. 짐작컨데 이 번 선거에선 돌아가며 죄다 민주당 후보를 찍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렇게 사람이 변하더라고요.... 그렇다고 해서 좌익이라던가 친북성향의 사고를 가진 인물은 아닙니다.
bainkim님이 올린 댓글을 보자니 저의 경우와 아주 흡사해서 흥미롭습니다. 광주사태를 보는 시각도 님의 친구의 경우와 꼭 같습니다. 진상이 하루 빨리 밝혀져야 할텐데.... 뜻밖에도 의롭지 못함에 분노하는 사람들 주변에 많습니다. 中道... 투명하고 정의감이 투철하지 않고서는 걷기 어려운 길입니다. 자칫 이명박처럼 부도덕하고 음흉해집니다.
한가람님의 댓글
한가람 작성일
상당 부분, 달마님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전교조의 생명력은 부패한 교장그룹에 있고,
종북똘마니들의 생명력도 자본주의 체제의 덕을 가장 많이 본 부패 재벌에 있습니다.
아, 또 더 있습니다.
육법전서 달달 외워 고시에 패스하고 세상이 뭔지도 모른체 높은 자리에 앉아서
큰 소리만 쳐대는 저 고압적인 고급공무원... 그들의 그늘에도 곰팡이는 있습니다.
곰팡이가 어둡고 불결한 곳에서 자라듯, 우리가 싫어하는 저들의 자양분을
우리 편이라고 생각되는 상당수의 민주/자본주의 수혜자들이 대 주는 꼴이 아이러니입니다.
오늘 현직 교사분의 이야기를 장시간 들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선생이라고 학생들 앞에서 목에 힘주고 큰소리 치는데,
막상 문제가 발생하면 교사의 체면을 생각하고 교권을 챙겨주려는 배려는 전혀 없다고 합니다.
그러니 상당수의 교사가 전교조에 솔깃해 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인연도, 정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정의를 앞세우고 의로운 모습을 보이는 지도자.
이런 지도자라면 결코 정이리에게 휘둘리지도 않고, 정상배에게도 당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오막사리님의 댓글
오막사리 작성일정의 (justice)가 무엇인가? 하바드의 샌덜 교수의 강의를 생각하기 전에 이미 정의는 하나님의 의 (Divine Justice, Righteousness)에서 기원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정의는 상대적이지 않고 절대적인 기준 (norm)을 가져야 한다는 측면에서 그렇습니다. 우리 시스템 클럽에 이러한 절대적인 norm이 있나요? 양심에 흐르는 사회공익과 협력을 불러일으키는 기준으로서의 원리 (The Principles of Social Cooperation)가 절대 의를 추앙하며 세워나가지 않는한 그 기준은 결국 사람들이 이렇게 저렇게 세워 보는 상대적인 의일 수 밖에 없겠지요. Harvard가 세우는 정의 (justice)는 사실상 좌경화된 대중들이 말하는 것 까지도 모두 "사회 공익"이라는 전제에서 - 절대기준 (Absolute Norm)으로서의 정의를 정의하지 못 합니다. 왜냐하면 Harvard가 좌경에 이른지 오래고, 그들이 추구하는 절대 의란 모호하기 이를데 없기 때문입니다. Harvard라고 하여 모두 절대 무흠한 학문의 전당은 아닙니다. 결국, 오늘날의 사회적이고, 도덕 윤리적인, 상황 전개적인 부분에서 사람들이 뽑아다가 조각처럼 붙여놓은 regmental적인 의에 대한 정의일 뿐 입니다. 그런데.... 우리 씨스템에 이러한 절대적인 정의, 의를 세워나가는 그 무엇이 있나요? 없다고 봅니다. 그러나, 헌법과 양심과, 행동과, 헌신을 향한 애국적인 입장에서의 의를 세우는 일에 늘 층성스러운 모습임으로, 그나마, 지 박사님을 존경할 따름입니다. 그만한 대안이 우리나라 사회 속에 별로 없는 세월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