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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로 잘 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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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라수호 작성일11-12-14 19:02 조회1,592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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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분오열 됐던 한나라당 의원 나리들이 이제 박근혜를 중심으로 무너져가는 당을 재건해 보자는데에는 대체로 뜻을 같이하는 모양이다.

이미 지난 전당대회를 시발점으로해서 친이가 뒷전으로 밀려나고 박근혜를 주축으로하는 친박 세력이 표 안나게 은근히 당권을 쥐고 당을 흔들어 왔으니 당 해체의 위기를 맞은 이때 당원들을 결속 시키는데에는 박근혜만한 인물은 없을터이다.

 

제사 보다는 잿밥에 더 관심을 두는 의원 나리들이고보면 당이 있고서야 내 금뱃지도 있을터이니 평상시에 마귀할멈 대하듯하던 반대파 이단아(?)들도 눈물을 머금고 박근혜의 치마폭에 감싸이기를 바라는것은 당연지사.

하기야 박근혜를 중심으로해서 일사불란하게 똘똘 뭉쳐서 당을 쇄신하고 그동안에 이전투구의 세력다툼으로 인해서 토라진 민심의 회복에 전력을 기울인다면 차기 총선과 대선에서 마저 꼭 비관적으로만 볼 수는 없을터이다.

 

그래서일까?

평상시 박근혜에게 척을 두던 당원 나리들이 약속이나 한듯 박근혜를 중심으로 당을 재건하자며 님을향한 일편단심 (물론 假面 이겠지만) 을 호소하고 있는데도 정작 주인공인 박근혜는 휘장 뒤에 숨어서 일언반구도 없다.

고작 하는 일이란 마치 자신의 뜻이 아닌양 측근들을 시켜서 "아마도 朴心이 이런것 갔다" 라는 언질들을 흘려내보내 시장(당원들)의 동정을 살피는 고등전술을 쓰면서 한껏 자신의 주가(株價)를 올리는 정도 인것 같다.

 

예컨대 이미 구성하기로 내정 돼 있는  비상대책위원회의 수장에 박근혜를 등용하고 차기총선의 공천권을 맡기자는 의견, 외부인사의 영입권을 맡기자는 의견, 기타 당 쇄신을 위한 정책 수립에 있어서도 비대위원장에게 무게의 중심을 수렴시키는 일 등등,  말하자면 비상시국인만큼 총통에 버금가는 권한을 주어 혁명하는 심정으로 당을 혁신하자는 주장들이 솔솔 나오는데 이는 필시 박근혜를 등에업은 친박들이 띄우는 애드벌룬일 것으로 관측 된다.

 

상거래에 있어서는 언제나 아쉬운자가 지는 법이다.

굶주리는 군중들 앞에 내놓은 쌀 한가마니의 값은 부르는게 값이다.

당장 주린배를 채우기 위해서는 아무리 비싼값을 쳐 주더라도 군소리없이 사 가게 마련이다.

그러나 그 비싼 쌀로 일단 주린배의 허기를 면하고나면 쌀장수를 향하여 날강도넘,주길넘, 인간백정 이라느니 벼라별 저주의 말이 튀어나오고 심지어는 폭력마져 대두 되기도 할 것이다.

 

사실 친박을 비롯한 박근혜가 권력의 정점인 친이계에게 집권기간 내내 딴지를 걸기는 했으나 그들의 내심에서는 약자의 서러움을 품고 절치부심 와신상담 해 왔을것이다.

그런데 이제 상황이 반전되어 당의 헤게머니를 통채로 독식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포착한 그들이 예수님 석가님이 아닌한 사랑과 자비를 골고루 나누어 주겠는가?

지금 휘장뒤에 숨어있는 박근혜에게서 솔솔 풍겨나오는 오뉴월의 찬 서리를 그들이 감지하지 못했다면 그들은 바보다.

 

뚜껑은 열어봐야 알겠지만 내년의 양대 선거에서 운 좋게 일단 당이 추구하는바가 성취되고 난다면 상황은 마치 2008년 친박계열이 낙동강 오리알이 되듯 그렇게 돌변 할것은 불문가지다.

대통령이 아무리 공평무사한 논공행상을 배려하려 하더라도 적자(嫡子)들의 등쌀에 서자(庶子)들은 배겨나지 못할것이다.

특히 지난 대선때와는 달리 당 재건과 정권 재창출에 막강한 기여를 했던 서자들이 논공행상에서 밀려났을경우의 내분은 처절 바로 그것 일것이다.

 

구지 긴 설명이 필요 없다.

중고등학교때 역사시간에 배웠던 이조시대의 붕당사를 회고해 보면 알 일이다.

 

 

그래서 지금 특단의 대안이 없는 한나라당이 궁여지책으로 박근혜 반대파들이 박근혜! 박근혜! 를 연호하고 있는듯 하지만 실상 이들의 가슴속 깊숙히에는 각자 <도생의 길>을 모색하며 칼을 갈고 있을지도 모른다.

우리 속담에 '못먹는 감 찔러나 본다' 라는 말이 있다.

내가 못먹을바에는 남도 못먹게 만들어 놓는다 라는 의미다.

배울만치 배운 사람들이 그래서는 안되지만 지난 4년여동안 저들의 붕당질 행태를 회고해 보건대 꼭 그렇게되지 않으란 법도 없어 보이기에 과연 현재 돌아가는 저들의 미봉책이 잘 하는 일 인지 다시한번 옷깃을 여미고 심사숙고 할 일이 아닐까?

 

과연 박근혜 체제로 내년의 양대선거를 제대로 치뤄낼 수 있는 역량은 있는지?

그리고 저들이 비대위원장 박근혜에게 저토록 막강한 권한을 기꺼이 부여 해 주기는 할지?

또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그러한 막강한 권한을 맡긴후에 순종은 커녕 마치 나무위에 올라가게 해 놓고 밑에서 흔들어대는 자멸의 길을 불사하지는 안을지?

 

또 박근혜가 대통령이 된다면 이제껏 그에게 우려했던 일들이 터지지않고 자유대한민국의 정체성과 국체 온존에 문제는 없을것인지?

 

사람들은 흔히 나라의 흥망은 신의 섭리에 맡긴다는 말들을 하지만 신은 스스로를 돕는자 만을 돕는다는 말에 무게를 두고 싶다.

속된 말로 단체의 구성원인 자가 개인 욕심이 목구멍에까지 찬 자는 하느님도 외면 할 것이란 얘기다.

 

 

댓글목록

GoRight님의 댓글

GoRight 작성일

머지않아..

박근혜는 논개의 운명을 따르리라 ~

한나라당 껴안고 한강으로 투신. 자폭.

약발 다 떨어진 할매가 뭘 할 수 있겠습니까?

옛말에 틀린말이 없습니다. "있을 때 잘 해!!"

雲井님의 댓글

雲井 작성일

박근혜는 당의 전권(인사, 조직, 총선공천권)을 보장받기 이전에는 결코 움직이지 않아야한다.
박근혜가 운신할 공간을 확보해 주기 위해서 이명박은 탈당해야한다.

그 이전에 박근혜가 취할 행동은 지금의 어정쩡한 태도로는 안 된다는 것을 인식하고, MB와 확실히 차별화되고 국민이 신뢰할수 있는 그 자신의 정체성을 국민앞에 확실히 밝혀고 당의 새로운 정책목표 또한 이에 조율하여 이를 국민을 안심시켜야 할 것이다.

박근혜에게 있어서 위의 제반 조건들이 충족되지 않은 비대위원장 이라는 시한부 감투는 독이든 성배에 불과할 것이다.

경기병님의 댓글

경기병 작성일

좌익들에겐 목적지로 유도해주는 등대불이나 있지....  우익은 그저 캄캄하기만 합니다. 이명박, 박근혜가 자초한 중도 한나라당의 말로입니다. 천우신조가 있기 전에는 모든 여건들이 어렵기만 합니다.

개혁님의 댓글

개혁 작성일

나라수호님 감사합니다. 위의 내용 밖의 것을 첨언하여 박근혜를 조금 이해하여보자면, 그의 안보 사상검증관등이 대두되고 있쟎아요? 이에 직접 그가 말하지 않다가 하바드에서 한 연설, I'm in to save my country 를 보면 좀 희망적이랄 수는 있읍니다;

...상중략...

"... 그 동안 한국과 미국을 굳게 묶어온 안보동맹의 미래에 대한 과제입니다. 지금 한국은 북한이 던지고 있는 심각한 안보적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1950년 한국전쟁이 첫 번째 위기라면, 지금은 두 번째 안보적인 위기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목표는 단지 하나입니다. 위기의 조국을 구하는 것입니다. I'm in to save my coun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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