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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그래도 역성들게 따로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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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tallon 작성일10-06-04 10:53 조회2,467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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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도 가문에 따라서는 잘 지켜지고 있겠지만 옛날 우리네 전통적인 가부장적 집안에서는 자식들에 대한 부모의 특히 아버지의 훈육 방법이 매우 엄격하였다. 그러다보니 품행이방정치 못하거나 학업성적이 떨어진 자식들은 그때마다 호된 야단과 질책을 면할 길이 없었다. 그러한 엄한 부모의 훈육을 받아온 기성세대들의 바로잡힌 정신자세 때문에 오늘날 대한민국의 풍요의 바탕이 일찌감치 생성될 수 있었고 그나마 무너져가는 이사회의 도덕과 윤리의 마지노선이 지켜지고 있다고 믿는다.

자식들에게 엄한 가정교육을 시키는 가정이라도 예를 들어 한쪽에서 아버지가 어린자식을 호되게 야단치면 다른 한쪽의 부모인 어머니는 자식의 잘잘못 내용은 뒷전이고 우선 아버지로부터 받고 있는 어린자식의 물리적 정신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하여 강한역성을 들며 두둔하기 일쑤다. 다른 한쪽 부모의 자식에 대한 가슴 아린 반사적 반응일 것이다. 이러한 가정교육의 여파 때문인지 딱 잘라 단언할 수는 없지만 우리 한국인들은 사안의 옳고 그름의 판단은 일단 뒤로 물리고라도 당장 수세(守勢)에 몰려있는 듯한 약자에게는 아주 쉽게 역성의 손길을 내미는 타성이 붙어있음을 종종 인지하게 된다.

필자는 이번 6.2지방선거의 결과를 보고 물론 유권자개개인의 수준 높은 판단이라고 여기고싶지만 이번선거과정에는 정에 유난이 약하고 선전선동(Demagoguery)에 쉽게 동화되는 일부 유권자들의 막무가내 식 역성과 두둔이 넓게 횡횡했고 크게 작용 했다고 지적하고 싶다.

엄연한 주권국가 대한민국의 해군함정이 적의 어뢰공격으로 두 동강이 나고 46명의 생떼 같은 해군 수병들이 수장된 이 천인공노할 사건이 세계 여러 나라의 전문 조사관들에 의하여 북한의 소행이라고 명명백백하게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이 결과를 극구부인하며 자신만만한 손사래를 쳐대는 파렴치한 정치 광대들을 무턱대고 두둔하며 역성을 들어줬으니 말이다. 안보불감증의 전형적인 사례로 확실하게 증명된 경우이다.

물론 정당정치 틀 하에서의 여당을 향한 야당의 견제균형을 위한 것이라면 어느 정도의 몽리까지도 국민은 양보하고 용인할 수 있는 문제이다. 그러나 이번 천안함 사건에 관한 야당의 처신은 한마디로 아니올시다이다. 우리정치인들은 툭하면 말끝마다 선진국의 사례를 끌어들이기를 좋아한다. 필자도 한번 그런 흉내를 내보려 한다. 수년전 미국이 그 엄청난 9.11테러를 당했을 때 당시의 야당이었던 민주당이 공화당정부에 잘잘못을 따지고 삿대질 한 적이 있었는가? 오히려 똘똘 뭉쳐서 미국의 하나 된 힘을 발휘하는데 앞장섰을 뿐이다.

그런데 왜 우리는 바로 코앞 바다 에서 적의 어뢰 공격을 받고 함정이 두 조각이 나고 우리의 젊은 생명들이 억울한 떼죽음을 당했는데도 그리고 그러한 범죄를 저지른 원흉의 실체가 국제적으로 밝혀졌는데도 이를 억지를 써가며 아니라고 부인하고 선동하는 이유가 나변에 있는가. 참으로 애통한 우리대한민국의 현실이 아닐 수 없다.

한수 더 떠서 그런 현란한 반대자들이 도백(道伯)의 자리를 넘보고 또 이런저런 지방자치단체의 장을 한번 해보겠다고 국민들 앞에 출사표를 던진 후 골목골목을 헤갈하면서 교언영색(巧言令色)과 더불어 동정어린 지원을 호소해대지 않았는가. 대한민국 국가안보에 대해서는 손톱만큼의 염려도 보이지 않으면서 이들은 여당 때문에 호된 매를 맞고 있다고 엉구럭을 피며 우매한 유권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기에만 몰두했던 것이다. 탄식을 자아 낼 만큼의 문제는 그런 철면피한 정치 광대들의 속임수에 상당히 많은 유권자들이 그들을 싸고도는 소위 동정어린 역성의 대열에 끼어들었다는 사실이다.

정책대결에 관한 두둔이고 역성이라면 누가 뭐라 하겠는가. 그러나 이번일은 국가가 제일의 우선순위로 간주하고 있는 안보문제를 아예 치지도외하며 깎아 내리려는 반대자들을 위한 무대뽀로 감싸고 역성을 든 꼴이 된 것이다. 이번 유권자들의 그런 신중하지 못한 역성과두둔은 이미 루비콘 강을 건넜다고 판단한다. 명명백백한 범행의 결과를 매일같이 자작극이라 선동하는 장본인들은 그들의 주장에 동조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예상외로 많았음에 무척 고무 되었을 테니까 말이다.

요즘 텔레비전의 공익광고 내용 중에 "당신은 부모입니까 학부모입니까?"라는 광고문구가 있다. 무척 설득력 있게 들리는 켐페인 구호이다. 이를 "당신들은 대한민국 국민입니까? 종북 패거리들입니까? "로 바꿔 놓고 싶은 심정이다.

이번 선거결과를 보며 또 한 가지 꼭 짚고 넘어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언론사들의 그 무슨 여론조산가 뭔가 하는 것이다. 과학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다보니 개표도하기전에 선거결과를 예측하는 무슨무슨 조사행위가 언론사별로 경쟁하듯 난무하다. 출구조사라는 방법은 어차피 투표가 종료된 후의 일이고 그런대로 근사치에 들었으니 별로 꼬집고 싶지 않지만 투표일 한참 전 부터 언론사별로 내놓은 예측조사는 어느 한쪽에는 매우불리하게 작용했을 개연성 때문에 지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결과론이지만 사실도 아닌데 오래전부터 어느 한쪽편이 상당한표차로 승리할 것이라는 예측보도를 함으로서 많은 유권자들로부터 마치 야단맞는 어린자식에 대한 무작정 역성을 들고 싶은 엄마 맘 같은 동정심을 유발하게 하는 단초를 제공한 결과가 된 꼴이기 때문이다.

오늘아침 신문헤드라인뉴스로 뽑아진 현역 육군소장의 극비 군 작전 비밀유출 사건은 현 대한민국의 안보가 사상누각이고 벼랑에 닿았다는 시그널로 받아드려진다. 이러한 심각한 시기에 국가운영에 관한 정책대결이 아니고 국가의 명운(命運)이 달린 안보 문제에 대하여 대한민국 정부나 애국 국민들과의 생각이 180도로 다른 주장을 펴는 정치 광대들에게 현명하지 못한 역성과 두둔을 아끼지 않았던 유권자들은 과연 무슨 색 갈의 주민등록증을 소지하고 있는지 정중(鄭重)하게 묻지 않을 수 없다. 국가안보에 관한한 현명하지 못한 두둔과 역성은 오히려 돌이킬 수없는 화를 부르게 될 것임을 명심해야하며 병가지상사(兵家 之 常事)와 같은 속담으로 자위될 사안이 절대아님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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