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민주당 압승의 명과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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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ommonsense 작성일10-06-03 12:22 조회2,420회 댓글3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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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6.2 지방선거는 이명박 및 청와대 사람들의 자화자찬인 '이명박 지지율 50% 이상' 이라는 말이 얼마나 허구였던 것인가를 제대로 보여주는 잣대였다. 이명박의 지지율이 그정도로 높다면, 소위 MB맨이라고 불리웠던 사람들이 낙승을 거두어야 할 것이지만, 줄줄이 KO패를 당했다.
현정권이 출범하고 최근에 천안함 참변이 일어나기까지의 이명박의 행보를 보자면 한나라당은 어쩔수 없이 후보를 내지 않을 수 없기에 내긴 해야겠지만서도 아예 이번 지자제 선거에 나올 염치도 자격도 없는 정당이었다. 국민들을 우롱하고 속썩이고 열이 터지게 만들기만 하면서 어떻게 그 국민들에게서 표를 받으려고 손을 내밀 수 있겠는가!
그런가 하면, 선거의 여왕이라고 한나라당에 소속은 되어있으면서 갑자기 당협위원장 자격으로서 텃밭이라고 믿었던 달성까지 내려가서 맹렬히 지원유세를 한 박근혜가 완전 깨지고 난 다음에 "국민의 심판을 존중하고 받아들인다" 는 말을 해봐야 선거의 패장이 멋있어 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텃밭까지 내려가 비를 맞으면서도 열렬히 달성군수 후보를 지원했던 박근혜의 노력을 무시해 버린 달성군민들의 뜻을 박근혜가 제대로 알기나 하면서 국민들의 뜻을 존중하고 받아들이겠다고 말하는 것일까?
박근혜의 아버지 박정희는 나라에 뭔일이 있으면 일단 화끈하고 딱부러지게 분명한 태도를 대외적으로 보였었고 사람들이 볼 때 "그 놈의 속에 뭐가 들어있는지, 뭔 생각을 하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는 말이 나오게끔 행동하지를 않았었고 부전여전이 아니겠는가 하고 박근혜에게서도 박정희의 모습을 기대했던 것인데, 전혀 부전여전과는 정반대로 나가고 있기에 텃밭에서 조차 박근혜는 외면 당한 것이었다.
민주당의 압승은 어떤 이유에서였을까?
무상급식으로 이름을 얻게된 자가 이번선거에서 승리를 하고, 이에 힘으 받은 정세균이 "4대강 개발을 중지하고 세종시 원안을 지켜야한다" 고 말한 부분까지는 들어줄 만하지만, 민주당이 주장하는 것은 솔직히 국민들과 제목상으로는 같은 4대강 반대이더라도 그 밀어붙이는 목적이 국민들과는 다르단 점에 경계심을 갖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민주당은 정부 여당이 하는 일에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측면도 다분히 있어왔기에 아무런 정치적 이슈가 되지 못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이른바 '초당적 합의' 가 가능하지만, 민주당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는 일단 반대르는 깃발을 항시 손에 쥐고있다가 올릴 준비가 되어있기 때문이다.
국민들은 자연생태계를 함부로 건드리는 것인 무서운 일이며 나중에 그 결과까지 생각하고 또한 청계천의 볼품없는 꼴을 보면서 믿을 수가 없기 때문에 반대를 하는 것이지만, 민주당은 이러한 국민들의 의견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이 국민들의 의사를 대변한다고는 절대 볼 수 없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는 정세균이 남북긴장 완화를 위해서 북괴에 강경하게 대응해선 안되며 56명의 우리 국민들이 천안함 참변으로 목숨을 잃은 것에 대해 정부를 향해 사과하라는 말을 할 뿐이지 북괴를 향해 비난을 하는 일은 없을 뿐더러, 천안함 침몰로 위기를 조성하고 전쟁국면으로 몰면서 긴장을 초래한 주범이 북괴라는 것을 외면한채 완전 왜곡되고 사리에 맞지 않는 말을 하는 것에서 찾을 수 있다.
쉽게 말하자면, 좌파들의 민중 접근 방식은 그들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에 이를 때까지의 과정에서만 민중들과 의기투합하고 한배를 탄 것처럼 보이며 내내 그런 상태로 나아가 줄 것으로 보이지만, 일단 그들이 정상에 올라서고 나면 그리도 입안의 혀처럼 민중들의 의사와 불편한점 그리고 못사는 이웃을 위해 영원히 나설 것 같았던 모습은 온데 간데 없고 철저히 민중을 잡아 가두고 단속하는 독재로 나아간다.
따라서,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한 이유는 현정권에 대한 불만이 너무도 커서 한나라당 후보들을 찍기가 싫은데, 그래도, 민중들의 불만을 대변해 주는 모양새가 보이는 민주당이기에 민주당 쪽으로 표가 많이 간 것일 뿐이다.
여기서 우리 국민들이 알아야 할 것은. 민주당이라는 좌파 정당이 현재 국민들을 이용하여 표를 얻기 좋을 만한 발언을 하고 나아가 차기 집권까지 노리고 있지만, 만일 차기에 민주당이 집권하게되면 국민들이 그리도 진저리치고 몸서리쳤던 김대중 노무현 때의 그 이갈리는 대북괴 굴종 자세를 다시금 취하게된 다는 사실이다. 결코, 절대로 이렇게 될 수는 없다.
그러므로, 민주당 같은 좌파정당이 국민을 이용하게 만들지 말고 국민들이 민주당을 이용해야 한다. 즉, 민주당이 하는 행보에 국민과 국가에 이득이 될 만한 것이 있으면 그것을 지지해서 현정권을 제압하는 도구로 이용하지만, 궁극적으로 민주당에게 차기에 표를 줄 생각은 하지 말고 차기 대선이 있을 때까지 정말이지 유능한 사람이 누구인지를 면밀히 살피고 있다가 그를 밀어주면 되는 것이다.
이제 우리 국민들은 따라 다닐 것이 아니라 소위 정치를 한다는 사람들을 이끌어야 한다.
common sense. |
댓글목록
코이노니아님의 댓글
코이노니아 작성일
박근혜 지역구의 달성군수가 무소속이 당선된것이 박근혜의 패배다 이렇게 생각하시는것 같은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름 아는바도 좀 있고 할말도 많지만... 여기 이 지면에서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한가지 말씀 드리자면 달성 선거를 박근혜가 목숨걸고 상주하다시피 지원한것은 다 나름으로의 이유가 있었으며 그 선거는 단순한 한 지역의 기초단체장 선거였다기 보다, 한나라당의 권력투쟁의 일부였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결론은 한나라당의 친이계들이 원하는 바대로 되었지만.... 물론 지역민심을 제대로 읽지못한 박근혜에게도 그 책임이 있지만 한나라당은 이번 선거를 통하여 박근혜를 완전히 몰락시킬 궁리를 하고 있었다는 점 또한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런 오만이 결국은 이번 지방선거에서의 참패를 불러온것입니다.
여기까지만 말씀 드리겠습니다...
엽기정권님의 댓글
엽기정권
무슨 내용인지 알고 싶네요.
코이노니아님의 댓글
코이노니아 작성일
간단하게 이야기 하면 처음부터 지역에 신망이 있는 친이계 인물을 무소속으로 나오도록 내정해놓고 한나라당의 공식적인 공천은 도저히 상대가 되지 않는 인물에게 공천장을 주어 박근혜도 끝났다는 소리가 나오도록 만들 요량이었다는 것이지요...
문제는 박근혜가 지역의 당협위원장인데 처음부터 여론조사에서 20% 이상 차이가 나는 사람을 공천하도록 허위정보를 제공하도록 한 인사가 과연 누구였느냐는 것이지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당협위원장으로서의 박근혜의 책임이 전혀 없는것은 아니지만.....
한나라당은 국민들에게 일정부분 지지를 받고있고, 당내에서 그 세를 부인할 수 없는 박근혜를 몰락시키기 위하여 온갖 비열한 꼼수를 다 부렸다는것입니다... 지방선거는 당연히 압승할 줄알고 다음 권력도 이명박 꼬붕이 잡으려고 혈안이 되어 있었는데... 민심이 이상태라는거은 전혀 감지조차 못했지요.....
한마다로 대구 달성의 단체장선거는 친이세력을 술수였다는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