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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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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주 작성일10-06-02 00:27 조회4,445회 댓글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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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무더운 여름 저녁,
아버지께서 퇴근하여 집에 오시기를 오매불망 기다리던 기억이 납니다.

실은, 아버지가 보고 싶어서라기 보다는,
아버지께서 사오시는 과일이 먹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저는 복숭아를 유난히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과일 중에 복숭아만큼 맛있는 과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아삭아삭 씹히는 단단한 복숭아와 천도도 맛있지만,
그보다는 씹을 때 과즙이 터져나오는 말랑말랑한 복숭아를 더 좋아합니다.

아버지께서는 그런 복숭아를 거의 매일 사 오시곤 하셨습니다.
검정 비닐에 아버지 주먹만한 복숭아가 5개 정도 들어있었지요...
동생과 맛있게 나눠 먹던 여유롭던 그 날이 그립습니다.



오늘 마트에 가보니,
햇 복숭아가 출시되었더군요...

그런데, 깜짝 놀랐습니다.
2개 짜리 포장 복숭아에 12,800원이라는 가격이 찍혀 있지 않겠습니까??
개당 6천원이 넘는 가격입니다.
아무리 햇과일이라고는 하지만, 크기도 별로 크지 않은데, 어찌 이리도 비싸단 말입니까?

저는 최근 십여년 동안 과일가격이 너무 비싸서 자주 먹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나마 수입 과일인 바나나가 비교적 저렴해서 바나나는 많이 먹었군요...
가끔 오렌지나 레드글로브 같은 수입과일도 먹긴 합니다만,
국산 과일은 거의 먹지 못합니다.
비싸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저렴한(?) 사과는 가끔 먹긴 합니다만, 품질이 형편 없습니다.
옛날 같이 당도가 높고 질이 좋은 사과는 죄다 수출해서 구경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이제 과일은 부자들만 먹는 것이 되었나 봅니다.

도대체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을까요...??

댓글목록

장학포님의 댓글

장학포 작성일

저도 복숭아 과원을 영농하고 있는 생산자 입장이지만  복숭아 한개에 6000원은 너무비싼것 같네요!그 생산자는 좋겠지만 어느정도라야지요! 물론 유통과정에서 몇배의 값이 불어 났겠지요! 생산자 농민은 1500~2000원정도 받았을려나?? 복숭아가 굵다면 대략 1상자(10kg)에 40여개 入이라면 W80000원 되겠네요! 이러게 보면 실제 농민에 돌아가는 수가는 상품의 희소가치와 겨울 동안 하우스재배의 보온 유류대를 감안 한다면 인정됩니다. 단지 유통과정의 마진이 지나치게 많이 붙었네요! 좋은 소식에 감사합니다.

달마님의 댓글

달마 작성일

결국 세상이란 수요와 공급의 흥정일텐데.... 그렇게 많은 마진이 붙어도 장사가 되길래 그러겠죠? 비싼 가격에도 사 먹을 수 있는 사람들이 대단합니다.

변호사님의 댓글

변호사 작성일

1. 아버지(시골 생산자) = 토지+ 비료+ 농약+ 노동력+ 세월(6개월) => 1 천원(원가800+수익200원)
2. 지방 수집상(농협 기타 등) = 읍면 이동별 여러 생산농가와 협상 => 2 천원(수익 1,000원 챙김)
3. 대도시 도매상(농산물 공판장 등) = 전국 생상량 분석, 가격 결정 => 3,500원(수익 1,500원 챙김)
4. 최종 소매상(백화점, 마트, 골목 청과상 등) = 이유불문 구입가에 60~70% 붙여(수익 2,000원 챙김)
5. 아들 딸(객지 소비자) = 시골 부모 생각하며 그래도 고맙다며 5,500원~6,000원 주고 사다 먹음.

결론,
위의 복숭아의 경우, 농부(생산자)가 생산원가에 200원 정도 얹어 1,000원에 팔면, 여러계층의 중간 상인들은 5,000 여원 정도를 챙겨 먹고, 최종 소비자는 6,000원 주고 구입해서 먹는 것이 오늘의 특정 농산물 거래의 전형이랍니다.

금강인님의 댓글

금강인 작성일

돈만 많으면 경제를 돌리기 위해서 얼마든지 사먹어 줄텐데.
아무튼 돈이 문제입니다.

심심도사님의 댓글

심심도사 작성일

이익이 없는 곳에는 아무도 따라 붙지 않습니다.
그게 바로 자본주의입니다.
만약에 지방 수집상이나 대도시 도매상에서 손해를 봤다고 생각해 보신다면......
다른 물품에 얹어서 이익을 보려고 하지 않았을까요??????
그러나 저는 자본주의보다도 더 좋은 어떤주의를 찾지 못했지요!!!!
죄송하지만 저는 복숭아를 가장 싫어하는 과일중의 하나입니다
왜냐하며 어렸을 적에 그걸 먹고 한번 지나칠 정도로 호되게 한번 체했었거든요
그 후로는 물렁한 건 아예 입에도 안 댈 정도로......
물렁한 건 입에대면 토할 정도 입니다
우주님과는 입맛이 전혀 다른 사람의 이야기 였습니다
우주님 죄송합니다

빵구똥구님의 댓글

빵구똥구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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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의 뜨겁고 은밀한 세계!! 레즈비언~

심심도사님의 댓글

심심도사 댓글의 댓글 작성일

얘야!!!
제발 다른 곳에 가서 사정해 볼래?????
이곳에는 늙으신 분들이 많아서 아무리 사정해도 고추물이 안 나오신댄다
나온대도 별로 애새끼 만드는 데는 필요가 없는 사람들이니......
다른 곳으로 가 볼래????
내가 사정 좀 하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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