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국민들이 하도 이명박 대국민 담화(5, 24)를 칭찬하길래 내용적으로 별 하자가 없는가 보다 생각하고 읽어보지를 않았다. 그러나 오늘(5, 26) 그 全文을 읽어보고 이명박 특유의 정신적 고질병이 여전히 그대로 노출되어 있음을 발견하고 다시금 절망감을 느꼈다.
이명박의 정신적 안이함의 문제점이 노출된 부분을 아래와 같이 분석, 지적한다. ---------
이명박: “이 때문에 나는 처음부터 철저한 과학적, 객관적 조사를 강조했습니다. 결과가 나올 때까지 어떤 예단도 하지 않도록, 모두에게 인내와 절제를 요청했습니다.”
분석: “어떤 예단도 하지 않도록 절제를 요청했다”는 말은 간지러워서 들을 수가 없다. 이명박은 “내가 배를 만들어 봐서 아는데 폭침은 아니다” 라고 말했었다. 이명박은 사건이 지난 한동안까지도 김정일의 도발이 아니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이명박: “그동안 우리는 북한의 만행에 대해 참고, 또 참아왔습니다. 오로지 한반도 평화를 향한 간절한 염원 때문이었습니다.”
분석: 북괴의 만행을 참고 또 참는 것이 평화를 위한 간절한 염원이 되는가? 이명박은 최고 악질의 김정일에 대한 판단이 아직도 되어있지 않음을 고백한 것이다. 이명박은 남북 대치의 한반도 사정에서는 절대로 대통령이나 사령관을 해서는 안되는 인물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명박: “남.북간 교역과 교류도 중단될 것입니다. … 더 이상의 교류.협력은 무의미한 일입니다. 다만 영유아에 대한 지원은 유지할 것입니다. 개성공단 문제는 그 특수성도 감안하여 검토해 나가겠습니다.”
분석: 영유아에 대한 지원을 하면 그것이 영유아에게 가겠는가, 김정일 수중으로 들어가겠는가에 대한 문제는 이명박으로서는 아직도 판단이 되지 않는가? 남북은 전시상황이다. 전시에서는 십원 한장, 알사탕 한개도 적에게 넘겨줄수 없는 상황이다. 이명박은 지금 김정일을 상대로 해서 인도적 배려를 선전하는 기회쯤으로 여기고 있는 것인가? 개성공단은 냉큼 철수하는 것이 상책이지 무슨 특수성을 감안할 것이 있다는 말인가?
이명박: “정부는 관련국과 긴밀한 협의를 거쳐 이 사안을 UN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의 책임을 묻겠습니다. 많은 나라들이 우리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분석: 북한의 도발을 응징하는 방법은 남한이 주도가 돼서 독자적, 즉각적으로 응징을 가하는 것이 아니면 안된다. 얻더터진 후에 유엔에 보고하고 국제사회에 부탁해서 제재에 동참해 달라는 식으로는 응직이 안된다. 시간이 지나 김이 빠진 다음에 무슨 군사적 응직이 되겠는가? 경제적 응징도 김정일을 아프게 하는 효과적인 방법은 못된다.
이명박: “나는 북한 당국에 엄중히 촉구합니다. 북한은 대한민국과 국제사회 앞에 사과하고, 이번 사건 관련자들을 즉각 처벌해야 합니다. 이것은 북한이 우선적으로 취해야할 기본적 책무입니다.”
분석: 천안함 사건은 김정일이가 지시, 도발한 것이다. 관련자를 즉각 처벌하라는 말은 김정일에게 하는 말인 모양인데, 김정일에게 그런 말을 하는 것은 웃기는 짬뽕이 아닌가? 왜 김정일 책임을 직접 거론하지 못하는가?
이명박: “우리의 궁극적 목표는 군사적 대결이 아닙니다.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입니다. 한민족의 공동번영입니다. 나아가 평화통일입니다. “
분석: 우리는 분명히 김정일과 전시적 대치 상황에 있다는 것을 왜 이명박은 애써 외면하느라 발버둥을 치는가? 평화는 전쟁을 각오하고 불사할 때에라야 얻는 값비싼 결과이다. 군사적 도발만을 생각하는 주적을 앞에놓고 평화 연설을 하는 한심한 양반아! 평화통일을 북한 김정일과 협조해서 성취하겠다는 이명박의 변함없는 정신착란을 고쳐줄 약은 없다.
이명박: “도대체 무엇 때문에, 누구를 위해, 이렇게 하고 있습니까? 같은 민족으로서 참으로 세계 앞에 부끄러운 일입니다. 북한 정권도 이제 변해야 합니다. 오늘날 어떤 나라도 혼자서는 평화를 지킬 수도, 경제를 발전시킬 수도 없습니다. 세계와 교류하고 협력하여 전 인류가 가는 길에 동참해야 합니다. 무엇이 진정 북한 정권과 북한 주민의 삶을 위한 것인지, 현실을 직시하여 용기 있는 결단을 내려야 할 때입니다.”
분석: 위 내용은 이명박이 김정일에게 간절히 호소하는 글이다. 김정일이라는 인간은 북한을 정상화하면 자기 목숨이 보존이 안되는 사실을 알고 있는 독재자이다. 이명박은 김정일에게 잘 알아듣도록 감동적 호소를 하면 평화통일로 나올 줄로 착각하고 있다. 마귀 앞에서 하나님 말씀을 설교하지 마라.
이명박: “우리는 천안함 사태를 통해 다시 한 번 뼈아픈 교훈을 얻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호전적인 집단과 대치하고 있다는 현실을 잊고 있었습니다. 우리 군도 잘못이 있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분석: 가장 호전적인 집단과 대치하고 있는 현실을 가장 크게 잊고 있었던 자는 이명박 자신이다. 군의 잘못은 군 최고 사령관 이명박의 잘못이다. 자신의 무능과 직무유기를 국민에게 사과해야 제대로 된 대국민 담화이다.
이명박: “우리 국민의 안보 의식도 더욱 튼튼해져야 합니다.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 그리고 끊임없는 분열 획책에도 우리는 결코 흔들려선 안 됩니다. 국가 안보 앞에서 우리는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국민 여러분, 어떤 거센 태풍이 몰아친다 해도 우리는 잘사는 국민, 따뜻한 사회, 강한 나라를 향해 뚜벅뚜벅 우리의 길을 걸어갈 것입니다.”
분석: 가장 심각한 안보문제는 북한보다도 남한내에 형성된 거대한 종북좌파들이다. 이런 불순세력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거론을 하지 않았다. 그런 붉은 세력에 대한 아무런 개념과 대책이 없는 사람이 무슨 잘사는 사회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갈 수가 있는가? 2010,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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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언: 대통령 담화에 대해서 조선닷컴의 한 네티즌 (고용하님)의 댓글이 돋보여 아래에 소개한다:
글쓴이 고용하(quamet / 2010.05.24 14:40:42)
아쉽다. 가장 중요한 이념적 전선구축이 빠졌다. 천안함사건과 관련 이적행위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매우 중요함에도 전혀 거론하지 않음으로써, 종북좌파의 무제한적 활동을 허용하고 말았다. 정부가 공식발표한 내용을 헐뜯어 적을 이롭게 하고 우리 사회를 혼란(촛불시위)에 빠뜨리는 종북좌파에 대해 엄격한 법집행을 반드시 언급했어야 했다. 후회할 날이 올 것이다. 안타깝다. | |